도로로 단절된 한강과 선사유적지 '암사초록길'로 연결!
한강공원 ・ 2020. 11. 18. 16:53
암사 선사 유적지를 아시나요? 바로 지금으로부터 약 6,000여 년 전 우리의 조상인 신석기 시대의 집터와 유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귀중한 유적인데요. 거리상으로는 가까웠지만 올림픽대로로 단절되어 빙 둘러 가야만 했던 한강과 암사선사유적지 사이를 이제는 조금 더 가까이 드나들 수 있는 ‘암사초록길’이 생긴다고 합니다.
사실 이 ‘암사초록길’이 논의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2007년 서울 한강을 중심으로 계획되고 있었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로 만들어 아름다운 자연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요. 이 프로젝트 중 한강공원과 암사 유적지를 연결하는 보행녹도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사업이 무산되면서 안타깝게도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1년 <망원초록길>과 <암사초록길>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착수해 다양한 디자인 심의를 진행했었는데요. 이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3년에 사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 후에도 강동구에서는 접근성의 이점을 위해 계속해서 암사 초록길 조성에 힘을 써 왔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이 되어 오다가, 작년인 2019년, 많은 시민들이 동참한 서명운동에 약 10만 여명의 지지를 얻으면서 사업 재추진에 힘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서울시에는 암사초록길 조성을 위해 공법 개선과 일부 사업 축소 등을 통해 당초 사업비에서 약 41억 원을 절감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서울 암사동 유적 주변의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를 재검증하는 등 사업 효과와 공공성 측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재추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암사초록길 조감도
이번에 새로 개통되는 ‘암사초록길’은 22년 말을 개통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광나루 한강공원과 서울 암사동 유적 사이에 있는 올림픽 대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상부 길이 100m, 폭 50m인 터널을 세워 4,800㎡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약 300억 원이 투입된다고 하는데요.
그동안은 암사 유적지에서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나들목’을 거쳐만 했지만, 이제는 좀 더 빠르고 편안한 방법으로 드나들며 역사와 문화, 생태공간을 연결해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한강을 중심으로 신석기 시대의 역사성을 회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모습으로 향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데도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도로로 단절된 한강과 선사유적지 '암사초록길'로 연결!|작성자 한강공원
첫댓글 암사 초록길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