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우리 유치원 아가들은 조금은 어려울듯한 소학 공부에 어떠했을까요
생각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어 하며 잘 따라 읽고 뜻을 새기고 알아 듣던걸요
오늘은 미처 아가들 교재를 엮지 못해 판서를 하여 공부 하였지만 앞으로 교재가 준비되면 집에서도 부모님들과 같이 공부할수 있을 것입니다
낮에 아가들 글을 가르칠 요량으로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문득 현재의 티베트와 중국의 관계 혹은 얼마 후에 미국을 방문하여 한미 동맹을 다진다는 우리 대통령과 부시의 관계가 연상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국력이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이웃해 살아 갑니다
큰 나라는 호시탐탐 작은 나라를 먹어 버리기 위해 달래기도하고 얼르기도 하면서 기회만 노리다가 어느 날 두 나라의 왕이 만난 자리에서 큰 나라 왕이 문제를 냅니다
내가 알기로 돌보다 단단한 것은 쇠요 그런데 쇠보다 더 단단한 것이 하나 있는데 무엇인지 알고 있소?
만약 답을 못한다면 나는 그대의 나라를 정복해 버릴거요
소국의 왕은 갑자기 답변을 하지도 못하겠거니와 답을 잘 못하였다가는 나라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하니 더더욱 당황이 되어 고민을 합니다
자리를 파한 후에 소국의 왕이 근심으로 날을 새우자 소국의 대신들 역시 전전 긍긍해 가면서 대국의 왕이 낸 질문에 맞을 답을 찾아 보려 애를 쓰지만
어떻게 대답을 한다 한들 어차피 트집을 잡을 생각으로 낸 문제인줄 알기에 답은 많아도 바로 이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때에 소국의 어린 왕자가 왕의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그 연유를 들은 후에 아버지에게 걱정 하지 마시라 하고는 다음 연회 장소에 아버지와 같이 나갑니다
대국의 왕은 이제 오늘로써 너희 나라는 내것이다 하며 흡족한 표정으로 거들먹 거리며 소국의 왕에게 이제 답을 한번 해 보시지요 하니 소국의 왕자가 썩 나서면서 하는 말이
그렇게 쉬운 문제를 맞추는 것은 우리 나라의 어린이들이나 하는 놀이인데 어찌 어른이신 우리 왕이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제가 답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고는 오히려 어리둥절하는 대국의 왕에게
"돌보다 더 강한 것은 쇠요 쇠보다 더 강한 것은 대국 임금님의 길고 긴 수염입니다" 합니다
아니 내 수염이 쇠보다 더 강하다니 무슨 말인고 바른대로 이르지 못하면 엄히 벌을 내리겠다 하자
어린 내가 생각하기에 대왕의 나라와 우리 나라는 큰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오래도록 좋은 관계가
대국의 왕께서는 욕심이 지나치셔서 우리 작은 나라를 핍박을 하시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으시니 그것을 우리 어린 사람들은 후안무치라 배웠습니다
아마 임금님도 어려서 글 배울적에 그렇게 배우셨을줄로 압니다
그렇게 쇠보다도 더 단단한 후안무치의 임금님 얼굴 가죽을 뚫고 저렇게 길게 나오는 수염이라면 분명히 쇠보다 더 강하다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하고 답을 하는 어린 왕자 앞에 대국의 왕은 할 말을 잊었고 소국의 왕와 대신들은 속으로 고소를 머금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국의 왕은 생각하기를 저 나라가 아무리 작아도 저와같은 슬기로운 왕자가 있는 한 잘 못 건드렸다가는 내 이 아름다운 수염이 뿌리채 뽑히리라 싶어서 그만 돌아 가 버리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자국의 독립을 위하고 문화를 지켜 나가려는 작은 나라 티베트를 탱크로 짓밟고 있는 중국이 바로 저 후안무치의 대명사라 할것이요
작은 나라 통령을 선심쓰듯 불러 잠 한번 재우고 술 한잔 대접한 후에 동맹의 우의를 다진다고 무기를 팔고 위기를 조장하는 상대의 모습이 또 다른 진영에서 일어 나는 후안무치의 사건이라 싶습니다
명색이 나라의 녹을 먹는 장차관등을 강*자 고소* 가운데 많이 뽑아 놓았으니 그중에 어느 누가 목을 길게 빼고 나서서 상대의 후안무치를 통렬히 반박하여 잘못된 마음을 고쳐 먹도록 호기롭게 한마디 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만약 예스맨만 있다면 그것은 나라의 불행이요 정권과 국민의 고통으로 이어 질터
티벳이나 우리 나라나 모쪼록 슬기로운 인사가 나와 당당하고 용맹한 모습으로 각각의 나라가 성취코자 하는 모든 일을 원만히 성취하기를 바래봅니다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
카페 게시글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
첫댓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