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들려 지나는 길에 선원사지를 들렸습니다. 지금은 터만 덩그렇게 남겨져 있는 곳입니다. 옛 스님들은 땅 잡는 데 일가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쭉 쭉 내려 뻗은 용맥이 어디선가 흔적을 남기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밭으로 보이는 이 곳에 나즈막한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군요..동국대에서 발굴조사를 하였으며, 지금은 덮개를 덮어 절을 짓기 전 상태로 돌려 놓았습니다. 층층이 절을 지었을 것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 맞은 편에도 불상이 서 있는 절이 있습니다.
절터가 꽤나 커 보이지요. 층층이 내려오는 계단식으로 조성을 하였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입니다.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을 보니 앞으로 사찰의 중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납골함입니다. 상단부에 보시면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보이시지요..요즘은 이렇게도 만드는 가 봅니다. 절의 부도탑 형식을 본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입의 명복을 빕니다.
절터를 발굴하다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옛 생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소가 목탁을 두드린다고 해서 TV에 방영된 곳입니다. 아마 "세상에 이런일이" 여기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탁을 치는 소가 세마리나 된답니다. 진짜 목탁을 치는 지 궁금해서 기다렸는 데 멀리까지 온 손님에 대한 배려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우보살님이 별로 목탁을 치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다들 신기해서 찾는 곳입니다.
아마 불전함에 시주를 안해서 안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
선원자지를 아래에서 위로 보는 전경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시원하지요..앞에 안산이 나즈막히 앉아 있으며, 그 너머로 조산이 중중합니다. 나성이 둘러쳐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바람도 불지 않는 따스한 곳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발굴하면서 발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많이 녹이 슬었지요..
그래도 옛사람들의 정취를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슴에 부처가 또 있네요..
지나는 길이면 한 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풍수지리를 배우기 위해 살아있는 현장입니다. 좋은 자리인지 한 번 평가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절입구를 들어가면 연꽃잎으로 만두를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요즘은 가는 곳마다 먹거리가 풍부하니 다양한 지방마다의 음식맛을 느낄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