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2006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가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유치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국무조정실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세계적인 공룡화석지를 테마로 한 관광자원개발, 국제적 명소화를 통한 우리 자연사의 대외홍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룡을 테마로 한 행사 구상 등 행사 개최의 의미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에서 승인하는 국제행사는 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국제회의·체육행사·박람회·전시회·문화행사·관광행사 등으로, 10억원 이상의 국고지원을 요청하는 경우다.
이에따라 고성군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06년 4월 15일~5월 31일 47일 동안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주행사장)와 하이면 상족암 군립공원(부행사장)에서 「공룡과 지구 그리고 생명의 진화」란 주제로 세계엑스포를 개최하며, 행사기간중 국·내외 관광객 150만명이 고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은 이를 위해 상족암에 공룡테마파크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향후 400억원(국비 90억원, 지방비 310억원)을 투입, 당항포관광지에 엑스포 주제관을 비롯, 세계화석 전시관, 공룡관 등 7개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고성지역은 공인된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이며, 당항포관광지 해안을 따라 560개가 산출됐으며, 보행렬이 길고 뚜렷해 학술적으로 높은 가치가 부여되고 있다. 상족암에서 실바위까지는 지난 82년 국내 최초로 512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됐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성공적인 엑스포를 통해 고성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경남도와 한국의 위상을 제고시키기 위해 군민은 물론 도민과 힘을 모으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