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8, 사고 싶어지는 것들의 비밀, 애런 아후비아 지음, 2022, 박슬라 옮김, 2024, 총411쪽
애런 아후비아의 "사고 싶어지는 것들의 비밀"은 사람들이 물건에 끌리는 이유를 심리학, 신경과학, 마케팅의 관점에서 깊이 있게 탐구한 책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물건에 애착을 가지는 이유를 '사랑'과 연관지어 설명하며, 물건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우리의 감정, 사회적 관계, 그리고 자기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관계 난로 relationship furnace' 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물건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따뜻하게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 개념은 물건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사람들 간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관계 난로의 주요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의인화: 물건을 사람처럼 느끼게 만드는 과정이다. 자동차나 가전제품에 이름을 붙이는 것처럼, 물건에 감정을 부여함으로써 그 물건이 자신의 일부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사람 연결기: 물건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족 사진이나 친구로부터 받은 선물은 그 물건을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든다.
자기통합: 물건이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가 되는 과정이다. 특정 스타일의 옷이나 가구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취향과 성격을 표현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물건에 대한 애착의 이유
아후비아는 사람들이 물건에 애착을 가지는 이유를 의인화, 사람 연결기, 자기감 (sense of self :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나타내는 말)등의 요소로 설명한다. 의인화는 물건을 사람처럼 느끼게 만드는 과정으로, 예를 들어 자동차나 가전제품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사람 연결기는 물건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자기감은 물건이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가 되는 과정으로, 특정 스타일의 옷을 입음으로써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자기 정체성과 물건
사람들이 물건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나타내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이유가 있다. 물건은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되며, 특정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자신의 취향과 성격을 반영한다. 또한, 물건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사회적 정체성의 일부로 작용한다. 아후비아는 사람들이 물건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자기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다.
진화적 요인
아후비아는 사람들이 물건에 애착을 가지는 이유를 진화적 관점에서도 설명한다. 초기 인류는 생존을 위해 도구와 무기를 사용했으며, 이러한 물건들은 생존에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들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장신구와 의복은 단순히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넘어,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거지와 가구는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였으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물건들에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에 대한 연구가 소개된다. 뉴럴링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럴링크는 N1이라는 동전 크기의 뇌 임플란트 장치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나 스마트폰 앱을 제어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사지 마비 환자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예측하거나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젊은 세대와 물건
요즘 젊은 세대는 물건보다는 경험과 가치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젊은이들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여행, 콘서트, 맛집 탐방 등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 또한, 물건을 선택할 때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윤리적 생산,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한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물리적인 물건보다 디지털 자산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도 있다.
애런 아후비아의 "사고 싶어지는 것들의 비밀"은 사람들이 물건에 끌리는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물건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우리의 감정, 사회적 관계, 그리고 자기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소비자들이 왜 특정 제품에 끌리는지, 그리고 마케터들이 어떻게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한다. 물건에 대한 애착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인간의 생존과 번영에 깊이 뿌리박혀 있음을 보여주는 이 책은 소비자 심리와 마케팅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통찰을 제공한다.
첫댓글 홍샘의 지적 호기심은 끝없는 광야 ... 수평선일까요? 지평선일까요?
소비자 심리를 탐방하는 마켓터까지 가셨군요!
소비자의 구매,소비 욕구는 현재의 자기 결핍과 충족아닐까요.
그것을 넘어선 소비자의 구매는 과시, 사치, 욕망, 호기심 등등 ㅎㅎㅎ
글쎄요 잘 모르지만 그러한 소비욕구도 비난하기 보다는
오히려 여러 욕구를 충족하다보니 오늘날 경제가 발전하고 찾으면 없는게 없는
서울의 청계천 시장과 중국 이유 시장이 생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