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박산골에 흙인형이 서 있다.
핏기 가신 얼굴이 들리지 않는 소리를 외친다.
이 땅에 붙박여 살던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마디마디 부서뜨린
그 돌개바람은 어디 갔냐고. 그 광기는 무엇 하냐고.
거창양민의 피울음이 엉긴 그 겨울 골짜기로 안녕한가?
박차고 들이닥칠 듯 어슬렁거리는 일그러진 그늘.
”
고택에서듣는인문학강좌 156
<겨울 박산골
흙인형>
2024. 12. 28.(토), 오후 2~5시,
이소헌 파랗게날연구공간
(경남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45번지)
표성흠_
시대와 지역에 대한 진중한 고민을 담아내는 시인이자 소설가.
한국일보사․일요신문사․민주일보사 기자, KBS 작가실 작가, 창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등을 거쳐,
‘풀과나무의집’을 지어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시집으로 ≪은하계통신≫, ≪네가 곧 나다≫ 등,
장편소설로 거창양민학살사건을 최초로 작품화한 <토우>(전6권), <월강>(전3권), <놀다가 온 바보고기> 등.
그 밖에 다수의 희곡집, 시산문집, 여행기, 동화 등.
뒤풀이로 듣는 소리 가객
도움 ㅣ
책 파랗게날 돌꽃, 어린이에서어른까지미술로소통하기어미소, 빨갛게황토사과, 최치과의원, 진해의원, 정쌍은포도주, 해솔이네딸기, 안의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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