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대주주 현대차 지분 매입 : 경영권 안정 및 지배구조 - 삼성증권
ES부회장, 현대차지분 1.44%매입: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주식매입
• 시간외 매매: 주당가격은 15만8000원. 전체 매매대금은 4,999억원.
• 현대중공업, 재무구조 개선목적: 현대중공업 그룹의 현대차 지분 3% 중 일부 지분
매각. 대규모 적자 기록 후 최근 보유주식 매각 중으로 향후 현대차 잔여지분
1.63% 추가 매각 가능성 존재
• 현대차그룹 인수에 대한 회사측 입장: 현대차 지분이 제3자에게 매각될 경우 현대차
의 안정적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지분이 시장에서 매각되면 주가에 부정적 영
향을 줄 수 있어 직접인수 결정
• 계열사는 지분취득이 어려운 상황: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신규순환출자 금지 규정
으로 인해 현대차 추가 지분 취득이 불가능.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은 규정(증권발행
및 공시에 관한 규정)상 대량물량 일괄인수 불가능.
지배구조 관점의 해석: 규모는 작지만, 시기상 현대모비스의 1% 자사주 매입에 이어 대
주주의 핵심회사 지분 매입으로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될 가능성 높음.
• 모비스, 자사주 1%매입: 완료 시 자사주 보유규모는 2.86%. 이는 향후 원샷법 통과
시 주식스왑에 활용될 수 있음. 또한 그룹 내 모비스 지분 보유비율은 33%가 되면
서 주총에서 특별 결의안의 정족수인 1/3요건에 부합하면서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
가능.
계열사별 주가 영향예상
현대차 및 글로비스 주가에 긍정적 영향, 모비스 주가에 부정적 영향 예상
• 현대차: 대주주의 지분취득 및 최근 VW의 디젤엔진 리콜사태가 BMW 등 다른 독일 업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 예상. 과거 ES부회장의 기아차 지분취득 및 위아 지분
취득 시 주가가 급등하였음.
• 글로비스: 금번 지분매입 규모가 미미하여 여러가지 지배구조 시나리오 상 글로비스의 중요성
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음. 또한 대주주의 글로비스 지분 매각이 17년 2월까지 락업되어
있는 점도 소액주주에게는 안전장치로 해석
• 모비스: ES부회장의 현금활용처가 모비스 지분매입이 아님에 따라 단기 주가하락 가능성. 지
배구조상 모비스가 정점에 있을 회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되며 장기투자가의 경우에
는 향후 1년간이 모비스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
자동차 - 폭스바겐 파문 어떻게 볼 것인가? - 현대증권
폭스바겐 사태 업계 전반 확산 우려 커지고 있음
최근 폭스바겐의 디젤 배기가스 관련 프로그램 조작 사태가 업계 전반의 스캔들로 확산될 우려
가 대두되면서,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대부분 동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4일
Autobild(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등의 독일 언론은 ICCT 자료를 인용해, BMW X3 xDrive
20d가 허용 기준치의 11배에 달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다고 추가 보도하면서, BMW의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이에 주요 국가들에서 폭스바겐은 물론, 다른 자동차 업체들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더 클 수 있음
이번 사태는 업계의 상황과 판도를 크게 흔들 수 있다. 일단, 확실한 것은 테스트 규정과 환경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업계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동반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
동안 배기가스 테스트는 실내 전자 인증 방식이었는데, 조만간 실제 주행 인증 방식 (RDE 방
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각종 환경 규제와 절차도 더욱 까다로
워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이 사태가 몇 개 업체에 국한된다면, 피해가 막대한 업체와 상대적
으로 반사이익을 보는 업체로 나뉠 수 있지만, 만약 업계 전반의 관행적인 문제로 치부되는 결
과로 귀결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업계 전반적으로 비용 상승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장
기적으로는 헤게모니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솔린차, 디젤차,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사이의 역학관계에 큰 변화를 주면서, 업체들간의 명암도 갈릴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비 규
제는 후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디젤차의 인식과 규제 장벽이 강화되면서, 하이브
리드카나 전기차 등의 전동차들의 점유율이 일정 부분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당장 특정 업체가 반사이익인지 피해인지 논할 국면은 아닌 듯
각 국의 이해 관계가 복잡하고, 현재 팩트가 불분명한 상황이기에 당장 이 사태가 어떻게 전개
될 것인지는 안개 속에 있다. 따라서 당장 이번 사건에 대해 특정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인
가 아닌가를 논할 국면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보험 - 빈익빈 부익부의 심화 - 동부증권
하위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흐름: 흥국화재가 10월부터 업무용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평균
4.3% 인상할 예정이다. 개인용 차량의 경우 인상폭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5%대 인상이 예상된다. 흥국화재 외에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등이 보험개발원에
요율검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 차별화 심화로 상위사의 시장점유율 상승 지속될 것: 높은 손해율 때문에 하위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데 비해 상위사들은 감독당국의 부정적인 의견 등 여러 요인 때문에
당분간 자동차보험료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0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하위사들
만의 보험료 인상이 지속되면서, 자동차보험료가 브랜드 및 영업력이 높은 상위사들이 오히려
저렴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위사들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확대와 하위사들
의 시장점유율 상실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우량고객 확보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하위사들과 상위사들간의 손해율 격차도 쉽게 줄어들기
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중요한 것은 시장점유율: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이 예상되는데다, 상위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업계 선도 손해보험사들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
을 유지한다. 이들의 경우 하위사들과의 손해율 갭을 유지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사업비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손해보험
업종에서 종목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생각한 필요가 있다. 업계 상위
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리지 못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상위사들의 손익부담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하위사들을 도태시켜 업계의 경쟁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