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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제자 라다가 부처님께 무엇을 열반(해탈)이라고 하는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열반이란 무엇입니까?"
"열반이란 정념(情念)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 그렇다면 그 목적은 무엇입니까?"
"라다야, 그것은 열반에 확실히 자리를 잡아 올바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다. 열반은 올바른 생활을 위한 목표이자, 목적이다"
情念은 어떤 사물에 대해 좋아하고(탐욕) 싫어하는(분노) 감정과 그에 따른 번뇌망상인데, 이는 八正道 중의 正念이 아니다.
사람은 정 때문에 산다고 말하는데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존중받고자 하는 바램이 있다.
이런 욕망을 애욕, 갈애, 정욕이라 칭하는데,
이 애욕으로 인해 시기심, 질투심, 분노심, 과시심, 환희심, 우월감, 열등감, 자격지심, 두려움, 근심걱정 등의 각종 마음이 생긴다.
남에게 인정 받고자 자기 재능이나 미모를 과시하는데 남에게 인정을 받으면 기뻐하고,
무시당하면 분노하고 원망을 품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보면 시기 질투하고,
싫은 사람이 잘 못되면 안타까워하기 보다 고소해하는 심리 등등 이런 마음들이 모두 情에서 비롯된 마음이다.
이는 깨달은 성자들이 말하는 인간의 본성(신성, 불성)인 자비와 박애가 아니라 저차원의 감정이다. 즉 眞我가 아니다.
본래 진아가 주인 노릇을 하며 이지적이고 자비롭게 살아야 정상인데, 대부분 감정에 휘둘리며(끄달리며) 나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업을 짓고 살고 있다.
그렇다면 情의 실체는 무엇이며,
왜 사람에게 情이 존재하는가?
이에 대해 역사상 누구도 똑똑히 말한 사람이 없는데 법륜대법 창시인 李洪志 대사의 설법 중에 관련 내용이 있어 소개하니, 대인관계 중에 情에 끄달려 고통받고 있는 자신에 대한 성찰과 깨우침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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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 우리에게 허영심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습니까?
사부 : 정(情)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이 당신을 좋다고 하면서 칭찬하는 것을 좋아하며, 다른 사람이 당신을 존중하는 걸 좋아하는데, 당신의 형상에 손상을 주는 어떠한 일이든 당신은 모두 두려워한다. 이러한 심리상태가 생기면 바로 허영심인 것으로서 집착이다. 사람이 체면을 차리기 좋아하는 마음 역시 매우 강하다. 사실 마음을 내려놓고 그렇게 많은 보따리를 지니지 않는다면 더욱 빨리 수련하게 된다.
제자 : 수련과정의 많은 고비를 모두 쉽게 넘길 수 있는데, 이를 악물기만 하면 모두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情)”이란 글자의 한 고비를 넘기가 매우 힘들며 연속 몇 차례 모두 넘지 못했는데, 특히 성격이 비교적 연약하고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넘지 못합니다. 수련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 기간에 남자친구에 대한 감정 문제로 연공을 몇 개월간 멈추었습니다. 지금 다시 연마해도 사부님께서 저를 책임지십니까?
사부 : 대법은 현재 여전히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며 신수련생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배우고 있는데 신수련생들이 계속하여 입문하고 있다. 오직 수련만 하면 되는데 일체가 당신 자신에게 달렸다. 그러나 당신이 늘 이러하다면 안 되며 한 차례 교훈을 얻은 것으로도 충분하다.
“정(情)”이란 글자는 놓기가 매우 힘들다. 내가 당신들에게 알려주는데, 사람은 모두 자기의 사상 감정을 자기 신체 중의 일부분으로 여기고 생각을 통해 생긴 것이라고 여기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정”은 바로 가장 이지적이지 못한 반응이다. 당신들이 무릇 “정”에 의해 이끌릴 때 당신들은 전혀 이지적이지 않다.
당신들이 곰곰이 생각해 보라. 당신들이 어떤 일에 대해 늘 생각하며 잊지 못할 때, 어떤 일 때문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불평을 토로할 때, 그것은 정에 의해 이끌린 것이다.
어떤 사람이 흥분하여 모든 것을 망각하고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모르거나 정서가 이상할 때 그것은 정에 이끌려 이지가 흐트러진 것이다.
어떤 사람이 감정 면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며 심지어 가슴을 저미고 뼈를 깎는 듯해서 베어버리지 못하고 있을 때 정에 이끌려 이토록 피동적인데, 일체가 모두 그 정이 작용을 일으킨 것이다.
사실, 이 정은 바로 우리 이 공간 중 삼계(三界) 내의 한 신(神)으로서 그는 사람에게 만들어 준, 사람을 위해, 삼계 내의 중생을 위해 존재하는 신이다.
만약 정이 없으면 사람마다 냉담하게 변하게 되고, 만약 사람에게 이 정이 없다면 더욱 악하게 되는바 그러면 인류는 아무런 재미도 없을 것이다.
바로 정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알게 되었고, 바로 정이 있기에 사람은 부모와 자녀 간의 애정 관계가 있게 되며, 바로 정이 있기에 비로소 가정을 이루게 되며, 바로 정이 있기에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고 보호하게 된다.
정은 인류에게 이러한 작용을 일으킨다. 그러나 올바르지 않은 사상의 인도로 이 정은 또 사람으로 하여금 바르지 못한 행위를 생성하게 하거나 바르지 못한 사유방식을 생성하게 한다.
사람이 태어나기만 하면 곧 이런 정에 파묻히게 되는데, 그것은 당신의 일체 세포 속으로 침투되고 삼계 내 모든 분자와 세포는 모두 그것에 의해 침투되어 있기 때문에 수련 중에서 떨쳐버리기가 매우 힘들다.
수련하는 사람, 당신이 이 정을 내려놓지 못하면 당신이 한 일체는 모두 사람의 행위이다. 사실 정을 중히 여기는 것은 바로 이 정을 수호하는 것으로서 당신은 바로 속인이다.
당신이 그것을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당신은 곧 그것 속에 있지 않은 것으로서 바로 神이다. 바로 이러한 이치이다.
부처(佛)・보살(菩薩)・나한(羅漢)・신(神) 그는 이 정 속에 있지 않으며, 삼계 밖의 신은 사람의 이 정이 없다. 그러나 인정(人情)이 없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보호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다.
그에게는 더욱 높은 것이 있는데 자비(慈悲)라 하며, 더욱 고상하고 더욱 광대하며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情은 삼계 내의 한 요소이다.
(출처 : 99년 오스트레일리아법회 설법)
인간세상은 정말 두려워서, 예전에는 누구도 감히 오려고 하지 않았다. 오기만 하면 곧 미혹에 빠지게 되는데, 머리를 씻기만 하면 아무리 높은 신(神)이라도 이곳에 오면 아무것도 모른다.
세간의 상반되는 이치(反理) 중에 들어온 후, 세간 사람의 이익과 정(情)에 이끌려 사람은 어떤 짓이든 다 한다.
한 생명은 가면 갈수록 이곳에서 망가질 뿐이고 스스로 벗어나기 매우 어렵다. 그 정(情)이 사람, 이 한 층면에서 표현됨은 마치 물과도 같고, 사람들이 보는 이 물의 입자보다 더 작고 밀도가 아주 크다.
그것은 하나의 神이다. 그러나 그것은 형태가 없는데 ‘정(情)’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삼계를 만들 때 만든 신인데 그것은 이런 작용을 한다.
여기에는 어떤 생명이든 삼계 내의 입자로 구성되었으면 모두 여기에 잠겨 있게 된다. 사람 신체의 이 분자를 미시세계에서 보면 아주 큰 과립이고 과립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여기에 잠기기만 하면, 사람 신체의 분자 사이, 심지어 분자 안의 간격은 모두 정(情) 속에 있는데, 물에 잠겨 있는 것처럼 그곳에 잠겨 있다.
누가 정에 끌리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누가 정에서 걸어 나올 수 있다면 그는 바로 신이다. (박수) 당신이 기뻐하거나 기뻐하지 않거나, 당신이 무엇을 즐기고 무엇을 즐기지 않고, 당신이 화를 내고, 당신 정서의 어떠한 반응, 당신이 어떤 물체를 좋아하고, 당신이 어떤 일을 즐기고, 당신이 무엇을 먹고 싶어 하는, 이 모든 것은 전부 이 정(情)에서 온다.
사람 표면의 신체는, 비록 고층생명이 온 것이지만, 사람의 신체 표면은 역시 이 공간의 온갖 음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당신들이 본 이 표면도 아주 복잡하다.
사람에게는 진체(眞體)가 있다. 물론 이 법은 마땅히 장래에 이야기해야 하는데, 이것은 삼계 내의 법에 속한다. 사람의 신체를 구성한 것은 아주 복잡하다.
사람이 출생할 때, 사람이 환생하는 것을 책임진 그런 하계(下界)의 신은 사람에게 인피(人皮) 한 장을 준다. 이 인피는 당시 아주 작은바, 그 공간에서 아주 작게 표현된다.
태아로 있을 때, 그는 사람들이 영양이라 부르는, 부모가 그것에게 준 이 공간의 물질에 의해 그것이 끊임없이 늘어난다. 늘어나는 과정이 바로 자라나는 과정이다. 그것이 늘어나는 원인은 그것이 끊임없이 이 공간의 물질을 충실히 하기 때문인데, 이 진피(眞皮)로 하여금 끊임없이 늘어나게 하는 것이다.
출생한 후, 사람의 성장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인류의 어떤 음식을 먹든지 간에 신체는 모두 자라나게 된다. 당신이 자라나는 것은 실제로 곧 진피(眞皮)가 후천적인 음식으로 형성된 세포에 의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럼 통상적으로 사람이 죽을 때면 그 진피(眞皮)를 빼 간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 가장 표면의 물질보다 미시적이기 때문에, 신(神)이 잡아 빼기만 하면 가져가게 된다.
진피(眞皮)를 가져가기만 하면 이 표면 신체는 썩기 시작하며 해체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이 공간, 지상의 물질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지상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이곳에서 썩는다.
나는 삼계 내의 법을 이야기하였다. (웃음) (뭇사람 웃음, 박수) 사람의 표면은 듣고 싶어 하지만 고층차의 수련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 다시 말해서 내가 방금 이야기한 것은 사실 현재 상계(上界)에서 온 생명이 이 옷 ─ 인피(人皮)를 입은 것인데, 바로 표면적인 이 사람의 신체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표면 형상은 과거에 신이 만들었고 과거에 줄곧 그 신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대체로 모두 그 신의 형상인데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매 사람은 가히 같지 않은 형상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바로 그 신의 기본 형상이다. 그러므로 부동(不同)한 신은 부동(不同)한 사람을 만들었다. 정법시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사람을 전부 다 포기하였다.
어떤 사람은 나는 어느 민족의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신의 눈에는 당신은 어느 민족도 아니다. 당신은 이 표면 신체가 아직 그 민족의 형상일 뿐, 진정한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아마 다른 민족으로부터 환생해 왔을 수도 있다. 많은 생명은 하늘에서 온 것이다.
신이 사람을 만들 때 하늘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지상의 물질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구약(舊約)』 속에 이런 법을 말한 것이 있는 것 같다. 여호와가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다고.
사실 분자는 우주 중 가장 낮은 층 표면 입자 중의 하나이다. 다시 말해서 신의 눈으로 볼 때, 이 한 층의 입자는 바로 땅이며 그것은 바로 흙이다.
그들의 그 물질은 모두 우주 물질의 정화(精華)이기 때문에, 우주는 아래로 내려올수록 점점 더 낮아지고, 물질의 과립은 크면 클수록 더 거친데, 다시 말해서 더욱 나쁜 것이고 그들이 보기에는 더욱 더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눈에는 하늘과 땅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같지 않다.
사람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말하는데, 사실 당신은 단지 분자 중에서 높이 올라갔고 멀리 갔을 뿐이지, 당신은 아직 분자 이 한 층의 공간을 떠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정말로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신이 말하는 하늘은 미시적인 입자로 구성된 것인데 그것이야말로 진짜 하늘이다.
과학자는 어디에 신(神)이 있는가? 라고 말한다. 이 하늘은 우리 이 망원경으로 모두 볼 수 있는데 어디에 신이 있는가? 그것은 진짜 하늘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개념 중의 하늘이지 우주 중생들이 말하는 진정한 하늘이 아니다.
이 지구도 진정한 땅의 완전(完整)한 개념이 아니다. 사람이 지구를 보면, 오, 이 지구 이것은 우리의 땅이고 우리는 지구를 밟고 있으며 이 땅은 둥근 것이라고 한다.
신은 둥근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것이 어찌 둥근 것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는 신들보다 더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여러분 생각해보라. 신이 인정하는 분자는 바로 지상의 흙인데 이 한 층 공간은 분자로 구성된 물질이 아닌가? 우리 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이 공기도 분자로 구성된 것이 아닌가?
공기 속에 억(億)에 달하는, 공기와 같은 물질이 삼계에 분포되어 있는데, 단지 눈으로는 분자와 더욱 작은 입자를 보지 못할 따름이다. 그러나 그것은 빽빽하게 이 공간의 일체를 충실히 하고 있는데 인류는 단지 분자와 더욱 작은 입자 무지(堆) 속에 묻혀 있을 뿐이다.
인간 세상 표면은, 형식상 모두 분자로 구성된 표면 물질로 만든 부동(不同)한 형식이다. 어떤 것은 신이 만들었고 어떤 것은 사람이 만들었다.
사람이 만든 것은 이 빌딩 같은 것이고, 신이 만든 것은 물, 돌, 흙, 공기, 금속, 식물, 동물, 사람이며 또 하늘의 별과 지구이다.
사람은 단지 이 층 입자로 구성된 공간 중에서 세계를 인식하고, 아주 협소한 공간에서 우주를 인식할 뿐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하늘(天)과 땅(地), 그것은 진정한 천지가 아니다. 지구와 공기는 똑같이 분자로 구성되었으며 신의 눈에는 그것은 모두 땅이다. 미시적으로 이 한 층의 입자가 구성한 공간 자체는 바로 땅이다. 더욱 미시적인 입자로 구성된 경지야말로 진정한 하늘이다.
(출처 : 2004년 뉴욕국제법회 설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