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앵자독조백족단맥]합수점-백족산-돌박재-봉미산-설성산-분기봉

[요물]

[한남앵자독조백족단맥]합수점-백족산-돌박재-봉미산-설성산-분기봉

2020년 12월 12일

정영, 요물

설성산(성산,△290.5) : 이천시 설성면, 장호원읍

봉미산(174) : 이천시 설성면, 장호원읍

백족산(청미봉,△402.2) : 이천시 장호원읍

한남앵자독조백족단맥이란?

종주에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장호원, 영진5만지도171쪽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한남앵자지맥이 흐르다가 다시 분기한 한남앵자독조분맥이 흐르며 돌박지산을 지나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설성목장 전 등고선상210봉에서 한남앵지독조분맥은 북쪽으로 가고 한줄기를 남쪽으로 분기하여 이천시 설성면과 장호원읍의 경계를 따라 신흥사뒷능선(250, 0.7)-雪城산(△290.5, 0.5/1.2)-318번지방도로 구가래울고개 도로 삼거리(130, 2.2/3.4)에서 도로따라가다 鳳尾산(174, 1.2/4.6)-도로 삼거리(110, 0.6/5.2)-38번국도 돌박재(110, 0.4/5.6)을 지나 38번국도를 따라 장호원읍 송산리 어석리입구(90, 1.5/7.1)-白足산(△402.2, 2.3/9.4)을 지나 장호원읍 오남리 청미천변 3, 21, 37번국도 청미천교 고가 밑 자점보(90, 1.7/11.1) 에서 끝나는 약11.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 글]

ㅁ산행코스:

   청미천교 자점보-백족산등산로입구-약수터갈림-임도-굴바위갈림-백족산(청미봉, △402.2)

   -백족산약수터 안부-x331-송산헬기장-임도-과수원철담장-밭 위능선-1차선도로-38번국도

  관절이어석리입구-돌박재(대서초교)-잔솔밭-콘트리트도로-산불감시초소-지적삼각점-봉미

  산(x174)-삼거리-도로따라-삼거리(구가래울고개)-설성산(성산, △290.5)-신흥사-설성산성

  성지 동문터-선읍리-읍죽읍내-3번국도, 배나무정마을입구-상승대버스정류장

[산행지도]

친구는 인천터미널에서 장호원으로,    나는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장호원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      먼저 와

있는 친구와 장호원터미널에서 만나,    커피 한 잔하고 이내 택시를 타고 백족산을 향해 가는데 '오남리에서 주

천리를 건너는 청미천 고가 아래 가주세요'했는데 그 길에 공사를 하고 있어 우회해야 했다.

택시 기사는 '백족산 가려면 왜 그리 가느냐, 거기는 왜 가느냐?'며 가자는 곳을 '왜?'로 반복,    화가 나서 중간

에 내릴 때까지도 고집 피운다.     '손님이 가자면 가는 것이지,  이유를 왜 묻는지 '

청미천을 걸으며 시작부터 틀어진 마음은 가시지 않고 냇가에 묵은 억새는 나풀나풀 손짓 , 올라야 할 백족산

과 시골풍경에 이내 마음이 풀어진다.

약 3km의 청미천변 포장도로를 걸어

3.21,37번국도 고가아래의 자점보가 청미천을 가르는 곳에 도착,

천민천(天民川)이 청(淸渼川)이라 바꾸어 일본인들의 위락, 유흥시설을 만들고 이를 위해

대천에서 조치원을 거쳐 장호원으로 이어지는 철도를 건설했다가 해방전에 거두어 갔다

고 한다.     한아름 남짓될까,   나무아래 산행채비를 해 출발,   

과수원의 정자 쪽으로 길이 있을까 되짚어 가며 고가아래를  잠시 걷자 이내 '백족산 등

산로 입구'란 표석이 맞는다.

친구를 앞세워 백족산 등산로가 트여 길 따라 오르게 된다.      까마귀의 노랫소리 들리

는 농촌의 풍경은 겨울 한가운데, 뒤 돌아보면 장호원읍 들판이 평화롭기만 하다.

'약수터 1.5km, 자점보, 정상 0.8km,'의 약수터 갈림의 이정목을 지나 임도에 올라선다.

'2020년 숲길(등산로)백족산 정비사업'이란 현수막이 붙은 나무데크 내려가는 능선에 정비

공사 중인 등산로의 오름길은 백족산의 고도를  높혀 간다.

굴바위로 가는 갈림의 능선 위에 서면 소나무들이 도열하고 기분좋은 등로가 트인다.

장호원 들판이 펼쳐진 백족산 정상에 이른다.     

백족산 정상석 앞면에 '백족산'  뒷면에 '청미봉'

산정상에는 백개의 발을 가진 지네가 살았다고 하는 전설이 깃든 자네굴이 있는데 이 지네의 전설에서 

백족이라는 산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정상석 뒷면만 담았는지 모르겠다. 백족산 삼각점과 정자, 태극기가 휘날리는 장호원읍

을 대표하는 산이기에 산객들의 운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드넓은 벌판이 바라다 보이는 산정을 뒤로

청미봉을 내려간다.

[헬기장]을 지나 백족산약수터 갈림을 지나 소나무길이 열리며 '삶이 그렇듯 (최재경님)' 의 시판이 걸리고

사각정자를 지난 x331봉의 긴의자에서 잠시 쉬어 [송산헬기장]으로 내려서고 얼굴바위를 내려선

임도건너 인삼밭 능선을 지나 밭과 과수원 철담장이 마루금으로 연결된다.

양지바른 밭 능선에 앉아 따뜻한 떡라면과 반주로 점심으로 여유를 즐긴다.     늘 혼자서 먹던 쓸

쓸함을 잊은 정겨움이 내게로 와 있다.

밭둑의 성긴길을 건너 무덤을 지나 포장도로의 공장건물 앞 밭 가운데을 지난 [38번국도 4차선도로]

관절이 어석리입구 도로에 선다.

중앙분리대의 4차선도로 따라 송산장례식장과 라이브센타 건물들을 지나며 4차선도로 횡단보도 건

너 '송산4리'표지석앞 돌박재에 이른다.

[돌박재] 대서초교가는 길이다.

4차선도로를 버린 복숭아 과수원 뒷길로 올라 잔솔밭의 산릉을 잠시 따르다 콘크리트도로로 내려서면

공장보이고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     지도의 '금강피씨씨'공장인가 보다.   

빨간벽돌집 뒤 가시밭길 마루금 따라 민가의 연기 피어 오르는 시골풍경 담아가며 잔솔밭으로 올라 산

불감시초소를 지나 지적삼각점봉에 올라 선다.    장호원읍 들판이 조망된다.

[ [봉미산]

에 서면 발아래 장호원읍의 들판이 더 넓게 보이고 그 뒤 한줄기 한남금북부용지맥이

흐른다.    언제쯤 가 볼수 있을까,   그날을 고대해 보며 봉미산 칼날암봉에서 한 장씩

사진에 담았는데 친구사진은 온데간데 없고 나만 있다.     카메라 충전을 잊고 그냥

가져온 탓에 친구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지는 안보내고 나만 보냈다.

봉미산을 내려 선 삼거리의 과수원길과 구상나무가 서 있는 도로 따라 걷고 삼거리에

이르면 구가래울고개이다.

[구가래울고개]에서 걸었던 도로를 버리고 산속으로 들어 경기도 이천시와 장호원읍

경계를 따라 설성산으로 향한다.

가랑잎 깔린 트인길로  일련횡대로 나란한 묘들이 보이는 산길 따라 각목계단 된오름은

봉미산 부터 보이던 설성산 정상에 섰다.      '선읍2리 설성산 봉화정 기념비'란 기념비

와

   [설성산]

설성신성지이다.

봉화정에 올라 장호원읍 전경을 내려다 보면 긴 호흡을 가고 가야할 분기점의 산릉을 뒤로 신흥사로

내려선다.

신흥사의 극락보전과 안심당, 범종각의 경내를 돌아 입상석불, 마애지장보살상 등등 신흥사 줄줄이

달린 연등 따라 내린다.      설성산성 동문터를 내려 선읍리 이천시 향토유적 제10호인 입상석불을

지나 부지런히 속도를 내 선읍리입구 배나무정 마을 4차선도로로 온다.

상승대버스터미널과 장호원읍 시외버스터미널의 중간쯤 되기에 상승대버스터미널로 걷는다.

어두운 도로 따라 상승대버스터미널로 온다.     이전에 이황리버스터미널이 이리로 옮겨온 것,  산행

은 여기까지가 끝으로,    배낭을 챙겨 커피와 남은 간식으로 저녁을 먹고 인천터미널행 버스에 올랐

다.

늘 한켠에 지도를 그려놓고 숙제처럼 마음에 있던 산줄기 하나를 완주한 산행 후, 산행보다 산행기록

을 남기는 시간이 더 많았던 거 같다.     다음카페의 프로그램이 바뀌어 그리되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