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복이 그리 많아서 인지 란 벌써 문경 네번재 열번 발을 떼다.
첫번째 문경... 하늘에서 오른쪽 브레이크 줄이 감겨 아무리 당겨도 안 당겨지던 상황.
에라 모르겠다 일단 고도가 있으니 풀자... 오른쪽으로 내몸은 기울어져 브레이크 줄을 풀려 애쓰고
무전에서는 야호 오라방의 왼쪽 왼쪽 소리... 그 소리를 들으며 한손은 풀고..한손은 당기고... ㅋㅋ
두번 비행
두번째...문경
소나기가 내리고 소나기가 사라진뒤 동쪽으로 떠서 능선을 돌아서 나와야 하는 상황에 안개가 자욱..
결국 비행 포기.
세번재 문경 1박2일.
도착한 날 두번 담날 두번 비행보다는 이착륙 연습이라는 맘 가짐으로 네번의 비행.
동쪽으로 이륙해서 능선을 돌아 착륙장으로...
네번재... 문경
이젠 이륙하는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 솔직히 착륙도 어느길로 들어가야 하는지 대충 안다. ㅎ
혼자 착륙을 시도해보라는 부팀장의 말... 아래 착륙장에서 부팀장이 착륙 보조를 해준다.
착륙장 근처.. 고도를 깍고.. 착륙장으로 들어가는길... 무전소리... 저기 못 들어오는 기체 4대나 있다 잘 보고 들어와.
나도 착륙장까지 못들어갔다. 너무 멀리 들어갔다 몰랐으니까... 거기서 푹 꺼질줄 알았나?? ㅎㅎㅎ
과수원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불시착... 사과 나무 안건드려 얼마나 다행이냐... 혼자 기체를 정리한다.
두번째 비행.
독존오라방이 착륙콜을 봐준다. 무사히 잘.. 착륙...
세번째 비행...
창, 33오라방 그리고 내가 저넘어보이는 이륙장 앞까지 갈수 있을까??
저넘어 보이는 이륙장앞에 써클링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곳으로 가보란다 가서 써클링을 해보라고.
33오라방 이륙... 능선을 돌아 빠져나간다... 왜 그냥가지???
창... 건너편 이육장 방향으로 향했으니... 이육장의 열이 피는곳과 동 떨어져 있다... 포가하고 착륙장으로 향한다.
나... 어떻게 가야 저곳까지 갈수 있을까...?
능선을 돌자마자 반대쪽 산으로 바짝 붙여 릿지를 타야한다.봉우리 세개를 지나면 이륙장까지 갈수있다.
그 이륙장 앞에 커다란 열꽃이 피어있다. 사람들은 모두 내려갔고... 그곳엔 아무도 없다. 아니 열꽃이 없을수도 있다. 가보자.
최대한 산쪽으로 바싹 붙이며 난 그곳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기체가 가라 앉는다. 하네스 바로 밑에 나무가 있는듯 하다.
이러다 거는 거구나... ㅋㅋㅋ 웃음이 나왔다.약간의 견제와 약간의 오른쪽 왼쪽을 조정하며 난 그곳을 지나 날아가고 있다.
그곳을 빠져나오니 열바람이 나를 높이 들어올려준다. 이륙장 앞 열이 있는곳까지... 왔다... 우히~!
강한 열바람이 나를 들어올린다. 기체가 약간 뒤로 젖혀지며 나를 들어올린다. 조금 더 앞으로..써클링 시도.
오른쪽 브레이크를 서서히 잡아당겨본다. 나의 기체가 기울며 돌고 있다.크게 타원형으로 돌으라 했지...
두바퀴... 세바퀴... 열기둥에서 벗어났다..ㅋㅋㅋㅋ 보여야 말이지... 다시 차가운 바람이 나를 반긴다,
무전소리... 란... 열기둥이 옮겨갔다. 앞으로 더 나와. 앞에 있어. 앞으로 나가니 다시 나를 부웅 띄워주는 열을 만날수 있다.
다시 서클링 시도... 무전소리...
착륙장, 착륙장, 여기선 란의 고도가 잘 안보입니다. 거기서 고도좀 봐주세요.
란 어딨는데???
1착륙장 앞에 있습니다.
거기서 나와...
난 착륙장으로 향했다. 벌써 볓번재 착륙이나... s자건 8자건 고도를 깍고 들어가야 한다.
무전소리... 왼쪽 오른쪽 견제. 허리... 허리... 쿵.... ㅋㅋㅋㅋ 고꾸라졌다.
오래전 텐덤을 통해 난 보이지 않는 열기둥이 있다는걸 느꼈다. 커다란 열기둥을 잡고 서클링하며 올라간 기억...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하강했던 기억...바리오소리..
네번재비행.
망설여지는 시간.. 5시...
창은 말한다. 다 올라가면 갈께요. 나도 미안하다. 우리를 배려하는 맘으로 기다려주시는 선배.사부들
망설이다 생각했다 기회가 될때 한번이라도 더 뜨자...^^
33오라방 창과 나는 다시 이육장으로 향했다.
이미 이육장엔 찬바람이 불어온다. 창에게 내가 어디로 어떻게 갔는지 어느 구간에서 가라앉는지를 자세히 말해주고
화이팅을 외치고... 근데..다시 그곳에 열이 있을까??? 나도 모르지... ㅎㅎㅎ
이미 하늘엔 아무도 없다. 창이 뜨고... 창이 가는 길을 보며 33오라방이 한마디 한다.
어 저길로 가는구나... 난 저 앞으로 갔는데...
근처까지 잘 찿아갔으나... 열기둥은 사라진 상태 창.. 내려간다.
33오라방도 내려가고... 나또한 그냥 착륙장으로 향한다.
착륙장에서 들리는 무전소리... 에스자 연습할거야~
온길로 다시가 왼쪽~ 오른쪽~ 어느새인가... 점점 깍이는 고도를 보며 이쯤에서 돌아야 한다는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
생각과 동시에 몸을 틀고 무전이 들리고... 착륙장으로 진입...
고도의 높이를 보며 견제 가슴... 허리... 감을 느낀다. 저기쯤..착륙하자..
안전하게 착륙... 어??? 근데 착륙후 안돌았다... 기체가 11자로 누워버렸다.
멍하니서서 잠시 생각했다.. 왜 안돌았니??? 착륙시 발이 닿으면 뛰고 몸을 돌려 브레이크를 당기며 기체를 죽여야하는거잖아.
들려오는 무전소리... 란 왜 그냥 서있어??? 기체 정리하고 와야지...
기체를 정리하며 나의 기체에게 한마디 했다.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오늘 너때문에 안전비행했고... 행복했었어.
저녁식사는 삼겹살...
음식도 잘 나오고 맛도 있다.이런저런 애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우린 식사를 마쳤고 돌아왔다.
아... 나 문경 사랑하게될껏 같오~! ㅋㅋㅋ
첫댓글 열심히 하는 자! 소기의 성과로 보답받으리라!!!!!!
그랴 열심히 했으니 이제는 마음에 여유를 갖고 연습해야지.
아 계속 뒤처지는 느낌이 에스자, 서클링...
오늘 밤은 운동장에 가서 기체 먼지나 털어야겠다
운동장 먼지만 더 묻겠다..
다행히 인조 잔디가 깔린 축구장이랍니다. ^^v
문경...
좋은 곳이죠..
좋은만큼 사람도 붐비고 기상도 다양한 곳중 한곳이니 안전비행 꼭~~~~ 실행하시길ㄹㄹㄹ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