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섬에서 전남 여수를 잇는 한려수도 뱃길 300리의 시발점이며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심장부인 통영은, 한마디로 ‘섬들의 고향’ 이다. 광활한 바다에 유인도 46, 무인도 94개의 섬이 있고 한려해상 국립공원 구역 내 95개의 ‘신비의 섬’중 41개를 가지고 있는 통영시는 한산도, 비진도, 사량도, 매물도, 욕지도 등 빼어난 모습을 자랑하는 섬들이 많은 아름다운 곳이다. 한국의 나폴리, 동양의 진주, 우리나라 제일의 미항, 전통문화의 본고장, 살기좋고 아름다운 도시 통영은 행주대첩, 진주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한산도대첩의 현장으로 이순신 장군의 호국의 충혼이 서려있고 청마 유치환(시인), 박경리, 김상옥, 김춘수(문인), 유차진(극작가), 윤이상(작곡가), 전혁립, 김형근(화가) 태생지로 “예술가들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지금은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놓여 잘 찾지 않지만 한산도대첩때 왜군함대가 이순신장군의 작전에 말려들어 도주하다 많은 죽음을 당하여 “송장목”이라 불리운 통영반도와 미륵도 사이 실낱같이 연결된 좁은 물길에는 일본군이 많이 죽은 지점을 넘어다니지 못하도록 1927~1931(5년간)에 걸쳐 일제가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을 만들어 연륙했다. 통영시와 미륵도를 잇는 충무교를 건너 미륵도를 일주하는 드라이브 코스는 가로수가 동백나무로 심어져 있고, 굴곡과 경사의 연속이며 해변로와 산악로가 조화를 이루며 배경이 뛰어나고 횟집, 나루터 등이 곳곳에 있다.
미륵산(일명 용화산)은 울창한 숲, 기암괴석, 바위 능선길, 옥류가 흐르는 계곡, 한적한 숲길, 바위굴, 유서깊은 사찰 등 다양한 산행의 맛을 안겨주는 매력적인 가족 산행코스이다. 산 능선에 올라서면 남해 금산, 고흥 팔영산, 장흥 천관산, 완도 상황봉, 거제 노자산 등과 더불어 남쪽 바다에 떠있는 수백의 섬들을 일망무제로 조망할 수 있는 남쪽 바닷가 산이고, 고성, 거제, 남해일대의 빼어난 조망이 압권이며, 유적답사와 미륵도 일주를 겸하면 의미있는 산행지이다.
남망산 공원: 해발 80m의 작은 산으로 충무공원 이라고도 하며 한려수도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고 청마 유치환의 <깃발>시비, 큰칼 옆에 찬체 한려수도를 바라보고 있는 충무공 동상이 있다.
용화사: 쌍계사의 말사, 광해군 9년(1617) 성화선사가 정수사로 창건. 여러차례의 중수를 거쳐 용화사로 개칭. 경남 유형문화재 43호 석존여래상이 있다.
관음사: 광해군 8년(1616) 청안선사가 창건. 입구에 석성의 문루같은 누문을 세웠고 “當來禪院”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도솔암: 고려 태조 21년(943) 도솔스님이 창건. 암자 위쪽에 도솔이 수도했던 천연동굴이 있고 초암, 자암등 고승이 수도하면서 후학을 지도하여 한때는 “남방제일선원”이라 불리기도 했다. 지형이 “金鷄抱卵”형으로 절 입구에 뱀의 침입을 막는 “돼지상”이 있다. 6.25때 가야총림의 방장인 효봉대선사와 금오대선사등 불교계의 거물들이 이곳에서 피난살이를 했다.
미래사: 1954년 구산대선사가 창건. 현대의 선지식인 석두, 구산, 효봉 스님의 자취가 서린 곳으로 세분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효봉대선사의 제자 법정, 일초 스님이 머리를 깎은 곳이기도하다. 음지토굴(효봉) 양지토굴(구산)의 수도처에는 수행자가 줄을 잇는다. 민족시인 고은이 효봉선사 밑에서 수도한 곳이다.
등산코스 : 용화사광장-관음사-도솔암-미륵재-정토봉-무지봉-미륵봉(정상)-케이불카 상부주차장-봉수대터-미래사-띠밭등-용화사-용화사광장 (약 3시간)
미륵산 등산지도
주변 관광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