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지방 한 도시에서 로또복권에 당첨됐던 사람이 자살했다고 한다. 23억원 복권에 당첨돼 행복할 것 같았던 사람이 불과 4년 만에 불행하게 생을 마감한 것이다. 그는 복권에 당첨되자 하던 일을 접고 새로운 사업을 하던 중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주식투자도 실패하는 등 오히려 빚만 지게 되었다. 잦은 부부싸움으로 가족들과도 함께 살기 어려워 홀로 사는 외로운 신세가 되었고 결국 스스로 생명을 끊고 말았다. 이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주어진 돈은 복이 아닌 독이다. 분명한 진리는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주어진 거액의 돈은 결코 복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은그릇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면 밖으로 흘러버린다. 또 약한 그릇에 너무 무거운 것을 담으면 그릇이 깨져서 오히려 손해를 본다. 너무 많거나 무거우면 그릇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돈에 대한 바른가치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가 분명하지 못한 사람에게 돈은 그 사람을 죽이는 독이 되고 만다. 진정한 복은 매일 땀 흘려 일하고 그렇게 주어진 열매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다. 돈이 독이 아닌 복이 되게 하는 길을 모르면 아무리 가져도 만족이 없고 갑자기 쥐어주면 스스로를 파괴하고 만다. 오늘의 교회도 돈에 의해 흔들리는 모습을 본다. 맨손으로 개척하고 피땀 흘려 세운 교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돈은 따라 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일에 가치 있게 쓰이기를 원하셔서 성도들을 통해 주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독이 되어 교회의 존립을 위험하게 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것을 가치 있게 쓰지 못해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 돈이 독이 된 경우이다. 돈의 독성을 주의해야 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