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제6대 마산교구장님으로 새로 취임하신 리노 주교님의 착좌식을 유튜브로 봤습니다. 사실 저는 날짜를 착오해 지난주 수요일에 착좌식 장소에 갔었습니다. 어젠 사정이 있어서 다녀올 수 없었습니다. 창원 컨벤션센터 앞은 자주 지나치긴 했지만 실제 그곳에 갈 일이 없어서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었는데 지난 수요일에는 홀만 봤지 내부는 보질 못했습니다. 이번에 영상만으로만 봤는데 규모에 놀라웠습니다. 아무튼 근 3년간 교구장님 자리가 공석이었는데 타교구에서 오셨지만 마산교구에 이제는 새로운 주교님이 오셔서 그간 공석으로 인해 가졌던 어려움이 말끔히 해결됐으면 하는 맘입니다.
마산 교구장님으로 선출되셨을 때 보니 출생지역은 가까운 진주였습니다. 저와 이점은 비슷했습니다. 출생만 진주이시고 실제 성장은 다른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는 보질 못했습니다. 중간 중간 스킵해서 봤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가질 못했지만 영상을 보면서 실제로 생각지도 못했던 주교님도 눈에 들어와 실제 먼 곳에서라도 뵙고 싶었던 분이 나오셔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간간이 비춘 영상에는 전전 본당 신부님이 보이셨고 마지막에는 앞전 글에서 언급을 했던 올리베따노 수도원 원장님이신 아빠스님도 영상에서나마 뵐 수 있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주교님은 아니시지만 아마도 마치 의전서열처럼 주교님과 같은 위치에 있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아마도요. 왜냐하면 제가 용어를 잘 모릅니다만 주교님만 사용하시는 모자 같은 것을 실제 수도원 행사 영상에서 아빠스님이 쓰시는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그 영상을 본 시간보다도 행사에 관한 것이지만 신앙과 관련해 많은 묵상을 했던 것입니다. 그 내용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엔 조심스럽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모습을 스케치만 해 보고 싶습니다. 뒷모습만 보였는데 합창단 지휘자로 나오는 지휘자는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선배님이신데 교구 합창이라든지 교구에 큰 행사에서 지휘자로 활동하십니다. 전 본당에서 오랫동안 했는데 이유는 잘 모르지만 타 본당으로 옮겨서 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영상을 확대해서 봤습니다. 간혹 이런 행사에 잘 나오시는 전 본당에 계시는 자매님이었는데 이번 행사에 나오셨더군요.
제가 그분 자매님에 관해 신앙수기를 올렸던 자매님이십니다.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남을 위해 묵주기도 3000단을 봉헌한 유일한 자매님이었습니다. 굿뉴스에서도 제가 제목으로 ‘사랑하는 누나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올렸을 겁니다. 다른 두 분도 계신데 며칠 전에도 문자로 소식을 주고받았습니다만 전 본당 지휘자님과 또 한 분 자매님이 계신데 그분 자매님도 나오셨습니다. 그분 자매님은 지금까지 목례만 했지 실제 이야기를 나눈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인데 그분 자매님 모친이 저랑 영세 동기인 자매님이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금은 생각지도 못한 시련 아닌 시련이 있어서 제가 원래 영세 받은 본당을 갈 수가 없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 2년 정도 지나면 돌아갈 생각입니다. 아마 그때 새로운 신부님만 오시면 갈 생각입니다. 앞으로 2년 정도는 마치 떠돌이 신자처럼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또 대전에서 일어난 하늘이 양 사건을 통해서 묵상한 내용이 있는데 그 내용을 한번 언급하고 싶지만 내용이 무거운 내용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또 오늘 복음과도 관련된 내용입니다. 원래는 오늘 복음 묵상을 올리려고 하다가 그만 선회를 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신앙 공동체이든지 아니든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더러운 영에 들린 사람이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은 몇몇 사람들 때문에 공동체에 분란을 일으키는 암적인 존재가 있습니다. 세상 정치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하늘이 양 사건처럼 극히 일부이지만 어떤 집단이든지 그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 굿뉴스에도 있습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그렇다고 쳐도 이와 같은 곳에서도 마음 심보를 고약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면서 좋은 일을 하며 살아도 짧은 세상인데 아주 특별한 내용으로 이상한 글을 올리지 않는 이상 어떤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을 왜 공격하는 행동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어떤 사람에게 쪽지를 통해 사람을 음해하거나 마치 정치판에서 일어나는 일과 같은 이런 단어는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공작을 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는 하느님이 두려워서도 그런 일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신앙은 어쩌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더러운 영에 들린 사람처럼 이 더러운 영 같은 게 있다면 그 영이 나가도록 힘써 애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지고 있는 악습 같은 것입니다. 이 악습을 제거하려고 노력을 해도 모지랄 판에 악습을 계속해서 가지며 그걸 끊어버리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의 영혼의 마지막은 어디로 가게 될 것인지 또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간혹 한 번씩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