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설악 신선봉에서 도원리로 뻗어 내린 능선으로 초입에 작은 암릉군락이 뱀바위로 불리고 있어 뱀바위능선으로 호칭하였습니다.
뱀바위능선 초입에 송이바위가 있어 마을분들에게는 송이바위(송이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듯 싶습니다.
도원리에서 들머리가 두어곳 되는듯 싶은데 한곳은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봐도 명확한 곳이라 이번에 답사는 들머리에 대한 부분이 명확치 못한 곳을 확인하고자 선택하였습니다.
다른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여 설악동에 내려 잠시 시간을 보내고 택시를 호출하여 도원리로 이동하여 걸을만한 곳을 찾아 봅니다.
이쪽으로는 다니는 분들이 많지 않은지 길 흔적은 있으나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별로 없습니다.
한동안 길이 흐미해지는 곳도 많고 잡목을 피해 이리저리 헤매며 산길을 찾아 오릅니다.
20여분 헤매다 뚜렷한 산길을 만나면서 두곳에서 오르는 길이 만나는듯 산길흔적이 명확합니다.
송이바위 능선에 도착하여 배낭을 내려놓고 보니 송이바위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근처 군부대에서 뱀바위 암릉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은것 같습니다.
이쪽으로 산행을 하는 목적이라면 뱀바위능선과 성대봉 암릉일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마당바위에서 잠시 휴식하고 신선봉을 향해 오릅니다.
성대봉으로 건너가는 지점을 확인하였는데 송이바위쪽에서 봤을때 신선봉가는 능선에서 길지 않은듯 싶어 시간을 보고 잠시 내려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능선에서 분기하는 지점을 찾지도 못했고 능선상에서 성대봉 암릉까지 거리도 제법 되어 보였습니다.
다시 가볼 기회가 있다면 성대봉으로 올라 신선봉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겠습니다.
성대봉 분기지점쯤 되는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하는데 바람이 사람이 서있지 못할 정도로 불어댑니다.
시원하긴 한데 이후 암릉구간을 걸을때 상당히 조심스러웠습니다.
능선까지 길은 좋았는데 이후 도원능선으로 불리며 화암사에서 올라서는 능선과 만나는 곳까지는 사람이 빠져 나가기 어려울만큼 잡목이 심합니다.
화암사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면 산길은 뚜렷해지지만 마지막 암릉구간이 올라서기도 어렵고 내려서려면 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하는데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지 기존에 매여있던 밧줄은 끊어져버려 새로 슬링을 걸고 내려섭니다.
두어번 밧줄을 새로 설치하고 내려서면 곧바로 신선봉 정상입니다.
신선봉에 올라서니 바람도 여전히 거세게 불어대고 서쪽에서 넘어오는 짙은 안개로 조망도 없고 안개비까지 내릴듯 싶습니다.
서둘러 화암재로 하산하여 화암사로 내려섭니다.
혼자 걸어야 할길에 동행해주신 솔아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뱀바위암릉 초입의 송이바위
송이바위에서 바라본 갓바위골과 오른쪽 성대봉
마당바위에서 신선봉 가는 능선에서 성대봉이 가깝다고 잘못 판단
송이바위 오르지 못하도록 설치한 철조망
마당바위에서 새벽에 일출을 볼 수 있다면 멋진 조망일듯
죽변봉과 운봉산 위로 멋진 구름이 펼쳐져 있어서
능선에 올라서며 좀 넓게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성대봉 분기점쯤에서 바라본 신선봉 정상
잠시 암릉구간도 있지만 어려운 구간은 아닙니다
오른쪽 아래 보이는 암릉구간이 뱀바위암릉 입니다
암릉구간 마지막 여기까지 풍경이 좋습니다
신선봉 정상 직전 안개속으로
신선봉 정상은 여전히 거센 바람과 짙은 안개로 조망이 없습니다
화암사 일주문에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