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소재 육군 탄약지원사령부 제9탄약창(군에서 사용할 탄약을 관리 및 보관하는 창급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큰아들이 위로휴가를 받아서 4개월 만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현재 의무로 대한민국 남자라면 빠짐없이 21개월 병무를 하게 되는데, 근무기간에 총28일 휴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부터 다문화가정 병사들에게 혜택으로 6박7일 위로휴가를 추가로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28일에 7일 추가해서 우리 아들은 35일 휴가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부대 상황에 따라 변경도 있을 것이니 “휴가를 모드 사용할 수 있는지 걱정이다”라고 아들이 말하네요.
아들은 6/23~29까지 휴가를 받았지만, 창원시가 부산, 김해 옆에 있는 도시라 강화까지 이동하려면 하루가 지나가니 6박7일 휴가도 실체 5일밖에 없다고 봐야겠어요. 집에 와도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바빠서 가족과 함께 있지도 않아요. 그래도 군대에 복귀전에 어디라도 데리고 가야겠다고 오늘(6/27) 교동도에 다녀왔습니다.
연산군 유배지, 제비집(관광안내소), 대룡시장, 교동읍성, 교동향교, 망향대를 찾아갔어요. 2018년은 “강화방문의 해”라고 합니다. 국내는 무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내년에 대비해서 관광시설을 정비하고 있어요. 연산군 유배지는 제작과정이라 아직 공사가 한참 입니다. 교동읍성도 보수작업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대룡시장도 평일은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고 있었네요. 좀 아쉬웠지만, 대신 관광객이 작은 만큼 향교와 망향대는 잘 갈 수 있었어요. 왜냐하면 폭이 넓지 않는 길을 따라 가야하니까요. 찾아온 사람이나 차가 많았으면 가기 힘드니까요^^;
교동향교는 고려시대, 우리나라 최초로 공자상을 모셨다고 합니다. 참아버님께서도 어린 시절에 유교를 많이 공부하셨을 것입니다. 한국문화가 천국의 문화라고 합니다. 그 한국문화의 基軸(기축)이 유교라서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동향교에서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선비체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들이 군인이라 그런지 안내하신 분이 특별히 기년사진을 찍어 선물해 주셨어요.
6,25동란 후, 북한 연백군에서 피난해 오신 분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석을 세워서 望鄕(망향)의 마음을 달래고 제사를 지낸 것이 망향대입니다. 현재 강화도에 평화전망대가 생겼으니 많은 분들이 전망대에 가시겠지만, 연백군을 눈앞에 보인 곳이 여기라서, 연백군 주변에서 피난해 오신 분들이 여기에 오실 것입니다. 남북통일은 참부모님의 悲願(비원)이자 우리 전체의 소원입니다. 모든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서 하루 빨리 평화통일의 길을 열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비집(교동안내소)는 교동 관광명소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안내소입니다. 공간도 넓고 무료로 자신의 사진이 돌아간 교동신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얀한 체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니 한번 찾아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