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작업복이 땀으로 흥건하다.
골자기 처럼 바람이 일어 등줄기가 서늘하다.
대추나무는 벌써부터 힘에 겨워 늘어지고
한여름에 은행잎은 쪼글하니 웅크린다.
수시로 들러
사용인의 글들을 읽으며
내가 여기 있음을 깨닫는다.
아니 내가 우리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된다.
꼬랑지 밟힌 엉덩이를
쌜룩거려 보기도 하며
물 묻은 강아지 처럼 온몸을 털어 본다.
바람을 일으키는
선풍기의 날개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돌고 돌아
그나마 한 여름을 숨쉬게 해준다.
이제 장마가 온다고 하니
썩은 감자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이 되어
지나갈 장마철을 기다려 본다.
왜 공산당은 정치를 군사력으로 끌어 들이는지
세계가 그네들을 얼마나 호전적이라 생각 할것인지
그네들도 한민족 한겨레인걸.......
속이 끓는다.
세상 사람들이 이태리를 이겼던
노우스 코리아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테러 대상 국이라고 겨누고 있는데...
이넘들아...
젊은이가 죽는다.
내 자녀들이 형제들이 죽어가고 있다.
제발......
제발.....
평화롭게 살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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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줄기 싸늘히 식어......
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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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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