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마감된 고등학교 입시에서 덕소고가 61명이 미달하는 등 일부학교가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소위 명문고로 분류됐던 토평고가 23명이 미달됐으며 동화고는 마감시간이 임박해 정원이 모두 채워졌다. 정원이 채워지지 않은 학교로는 청학고와 구리여고가 각각 9명씩 미달됐다.
마감을 두 시간여 앞두고 약 120여명의 지원자가 부족했던 청학고등학교는 막판 지원자가 몰리면서 최종 9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접수를 마쳤다. 또, 미달 상황이 벌어졌던 덕소고는 최종 마감에도 불구하고 61명이 미달되는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마감을 하루 앞둔 19일 전체 600여명이 미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각급 중학교에 전해지면서 마감일인 20일 막판 접수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고교 입시 현황은 남양주뉴스가 자체 집계한 것이며, 남양주교육청은 "개별학교에서 공개하지 않은 지원현황 자료를 교육청이 공개하기 어렵다"며 집계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오후 4시가 넘어서는 통화가 불가능했다.
예년과 달리 고교 입시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먼저 입학정원을 35명에서 39명으로 증원 조정한 교육청의 정책에 이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 각급 학교의 진학지도로 타시군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위 명문고 지원율 저조... 2008년 대학입시제도 반영 된 듯
이번 2005년 고입 원서접수 결과 소위 명문고의 지원율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예년에 지원율이 낮았던 학교의 지원은 무난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이재삼 경기도교육위원은 "자세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내신 성적의 반영비율이 높아지는 2008년 입시제도에 따라 학교 선택의 기준이 달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구리 남양주 소재 인문계 고등학교가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낮아진 원인으로 '입학정원이 확대 된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에서 39명으로 확대 조정했다.
다른 원인으로 상위권 학생이 외부로 많이 진학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광동고 모교사는 "입학정원의 확대 이외에도 고교등급제를 의식한 상위권 학생들이 서울 등으로 진학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고교입시를 둘러싸고 벌어진 혼란으로 현행 비평준화지역의 입시제도에 대한 문제제기도 일 것으로 보여진다. 상당수의 공립학교는 최종 접수처리하지 않은 '예비 접수자'를 확보했다가 원서 마감을 앞두고 미달되는 학교로 '긴급히 조정(?)'해왔던 것은 이미 공공연한 관행이라는 지적이다.
[속보]일부 고등학교 정원 미달될 듯
[1신] 11시 30분 현재 동화고, 청학고 등 정원 미달
20일 오후 1시 마감하는 관내 고등학교 입시에서 일부 고등학교의 정원미달 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11시 현재 동화고등학교가 전체 585명 모집에 504명이 지원해 80여명의 미달사태를 보이고 있고 청학고등학교는 전기 429명 모집에 300여명이 지원해 지원학생이 부족한 상태다. 금곡고등학교, 인창고등학교, 수택고등학교 등은 막판에 입시지원자가 몰리면서 입학정원이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인문계로 전환하면서 입학 정원이 대폭 늘어난 심석고등학교는 11시 현재 정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막판 원서접수에도 불구 미달사태 해결되기 힘들 듯
원서접수 마감시한이 임박하면서 막판에 미달 학교에 원서접수가 몰리고 있지만 일부학교에서의 미달 사태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남양주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일부 학교에서 정원이 미달되고 있고 마감시한까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원서접수 마감시한까지 일부학교 정원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모 고등학교 교사는 "관내 중학교 졸업생 중에서 상당수의 학생이 원하지 않는 다른 지역 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입시지도 착오로 충분히 관내 학교를 진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지 않는 다른 학교에 입학한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평준화 지역으로 소위 '커트라인'을 정하고 이에 따라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있는 현행 관내 고등학교 입시제도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댓글고입진학때 마다 나타나는 눈치작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두가지는- [1]구리와 남양주 지역에 중학교졸업생수에 비례한 고등학교를 증설하고 [2] 거시적으로는 구리-남양주지역에 고교평준화도입을 해야합니다. ///이 지역 교육위원으로서 학교신증설에 대해 더욱 관심과 대책을 찾겠습니다.
첫댓글 고입진학때 마다 나타나는 눈치작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두가지는- [1]구리와 남양주 지역에 중학교졸업생수에 비례한 고등학교를 증설하고 [2] 거시적으로는 구리-남양주지역에 고교평준화도입을 해야합니다. ///이 지역 교육위원으로서 학교신증설에 대해 더욱 관심과 대책을 찾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