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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묵상 #305
영혼의 햇빛 예수님
(Sun of My Soul, Thou Savior Dear)
찬양곡: 60장 영혼의 햇빛 예수님
영어제목: Sun of My Soul, Thou Savior Dear
작사자: 존 케블 (John Keble, 1792-1866)
작곡자: 비엔나에서 발행된 카톨릭 찬미가 중에서 발췌
찬송곡조(Hymn Tune): HURSLEY
찬송가사:
1.
영혼의 햇빛 예수님 가까이 비춰 주시고
이 세상 구름 일어나 가리지 않게 하소서
2.
이 눈에 단잠 오기 전 고요히 주를 그리며
구주의 품에 안기니 한없이 평안합니다
3.
잠 깰 때 주여 오셔서 나에게 복을 주시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언제나 살게 하소서 아멘
[찬송 묵상]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시편 27:1a)
이 찬송가의 성경적 근거를 우리 찬송가에는 시27:1에 두고 있다.
그러나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누가복음 24:29,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 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에 근거한 것으로 되어 있다.
날이 저문 나그네와 희미한 불빛을 그려서 ‘생명의 빛’ 되신 예수께 열렬히 기도드리는 것을 그린 것이다.
신앙의 시집 <그리스도의 해(The Christian Year)>에서 선택한 찬송 가사 중 우리 찬송가에는 ‘저녁 찬송’이란 제목 하의 14절의 시 중에서 발췌한 ‘내 영혼의 태양(Sun of my soul, Thou saviour dear)’을 비롯한 3절만이 채택되었다.
일반적으로 미국찬송가에서는 4절 혹은 6절로 된 가사를 사용하고 있다.
아래 찬송가사 원문을 소개할 때 14절 모두를 소개하고자 하며, 각 절에 미국 찬송가에서 사용하는 1절에서 6절까지를 표시하려고 한다.
작사자: 존 케블 (John Keble, 1792-1866)
존 케블은 1792년 영국 글로스터셔의 페어포드(Fairford)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시골교회의 목사였으나 당대에 이름난 학자였고 그가 14세의 어린 나이로 옥스포드대학에 입학하기까지의 모든 초등교육을 가정에서 그의 부친으로부터 받았다.
그는 연소자였으나 장학생으로 옥스포드대학에 들어갔고 1811년에는 양과(Double First Class)에 최우수 졸업을 했는데 대학이 생긴 이래 로버트 필(Sir. Robert Peel)과 캐블 둘 밖에 없었다.
그가 얼마나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였는가는 18세에 오리엘의 대학 평의원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1811년 그는 영어와 라틴어 에세이에서 모두 University Prizes를 수상했다.
1815년 25세 때 목사가 되어 고향 부근의 두 마을인 이스트 리취(East Leach)와 버토푸(Burthorpe)의 부목사로 있었고 오리엘대학의 교수로 5년간 봉직했다.
효자였고 가정적인 케블 목사는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모든 유력한 공직의 권유를 다 뿌리치고 고향으로 돌아가 그의 아우 토마스 목사의 교회에 부목사로 취임했다.
어렵고 힘든 결단을 내린 환경 속에 그는 시문학상 최대의 걸작인 (그리스도인의 해(The Christian Year)>를 집필하여 1827년에 발표했다.
이 시집은 교회 월력에 맞춰 지어졌고 자신도 자신의 시집이 영국교회 기도서의 신앙적인 자매서가 되기를 원했다.
그래서 이 시집을 ‘시로된 기도서’(The Prayer Book in Poetry)라고도 불렀다.
케블 목사는 이 유명한 시집을 처음에는 익명으로 발표했으나 후에 이 시집의 저자로 알려져 1831년 옥스포드대학의 시문학 교수로 발탁이 되어 그곳에서 10년간 봉직했다.
옥스포드대학에서 봉직하는 동안인 1833년 옥스포드대학 채플에서 ‘국가적 배교(National Apostasy)’라는 유명한 설교를 했는데 이 설교는 당시에 대단한 충격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결과 마침내 그 위대한 <옥스포드운동>이 탄생되었는데 이 운동은 기독교 역사에 근대운동으로 평가된다.
1864년 부인이 병이 들어 휴양차 남 콘월(Cornwall)의 해변가에 갔다가 중풍에 걸렸고 1866년 본마우드(Bournmouth)에서 세상을 떠났다.
6주 후 부인도 세상을 떠나 말년에 봉직했던 허슬리(Hursley)교회 묘지에 나란히 안장되었다.
1869년 이 위대한 시인을 영구히 기억하기 위하여 옥스포드에는 케블대학이 설립되었다.
그의 신앙의 시집 <그리스도인의 해(The Christian Year)>에서 선택된 찬송 중 하나가 ‘저녁찬송’이라는 제목으로 14절의 시에서 발췌한 ‘내 영혼의 태양(Sun of My Soul, Thou Saviour Dear)’인데 이는 1820년에 작시한 것이다.
작곡 : 비엔나에서 발행된 키톨릭 찬미가 중에서 발췌
이 찬송가의 원래 곡은 비엔나에서 1774년에 출간된 <가톨릭 성가집> (Katholisches Gesangbuch)에 있는 곡조를 ‘위대하신 하나님이시여, 당신을 찬양하나이다(Gross Gott, wir loben dich)’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어 있는 것을 케블이 자기 가사에 맞게 편곡해 쓴 것이다.
찬송곡조(Hymn Tune): HURSLEY
이 찬송곡 HURSLEY(허슬리)는 케블 목사가 마지막 시무했고 아내와 같이 안장된 교회의 이름을 따서 곡명을 붙인 것이다.
[가사 원문]
Sun of My Soul, Thou Savior Dear
1
'Tis gone, that bright and orbèd blaze,
Fast fading from our wistful gaze;
Yon mantling cloud has hid from sight
The last faint pulse of quivering light.
그 밝고 둥근 빛은 사라지고,
우리의 그리운 시선에서 서서히 희미해지네.
저 구름이 덮여,
떨리는 마지막 미약한 빛줄기가 가려졌네.
2
In darkness and in weariness
The traveler on his way must press;
No gleam to watch on tree or tower,
Whiling away the lonesome hour.
어둠 속과 피곤함 속에서
나그네는 길을 재촉해야 하네.
나무나 탑에서 비추는 빛도 없이,
외로운 시간을 견디며 말이네.
3. (#1)
Sun of my soul, Thou Savior dear,
it is not night if Thou be near;
O may no earthborn cloud arise,
to hide Thee from Thy servant's eyes.
내 영혼의 태양, 사랑하는 구세주여,
주님께서 가까이 계시면 밤이 아니니,
아무 세속적인 구름도 떠오르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종의 눈을 가리지 않게 하소서.
4.
When round thy wondrous works below
My searching, rapturous glance I throw,
Tracing out wisdom, power, and love,
In earth or sky, in stream or grove;
이 땅 아래 펼쳐진 주의 놀라운 작품들을
내가 탐구하며 경탄에 찬 눈길을 보낼 때,
땅과 하늘, 강과 숲 속에서
지혜와 권능, 그리고 사랑을 찾습니다.
5
Or by the light Thy words disclose
Watch Time's full river as it flows.
Scanning Thy gracious providence,
Where not too deep for mortal sense:
혹은 주님의 말씀이 밝혀주시는 빛으로
시간의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며,
사람의 지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곳에서도
주님의 은혜로운 섭리를 살핍니다.
6
When with dear friends sweet talk I hold
And all the flowers of life unfold,
Let not my heart within me burn,
Except in all I Thee discern.
사랑하는 친구들과 달콤한 대화를 나누며
삶의 모든 꽃이 피어날 때,
모든 것 속에서 오직 주님을 발견할 때를 제외하고는
내 마음이 불타오르지 않게 하소서,
7 (#2)
When the soft dews of kindly sleep
my weary eyelids gently steep,
be my last thought how sweet to rest
forever on my Savior's breast.
자비로운 잠의 부드러운 이슬이
피곤한 내 눈꺼풀을 살며시 적실 때,
구세주의 품에서 영원히 쉬는 것이
얼마나 달콤할지 생각하게 하소서.
8 (#3)
Abide with me from morn till eve,
for without Thee I cannot live;
abide with me when night is nigh,
for without Thee I dare not die.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와 함께하소서,
주님 없이는 내가 살 수 없으니;
주님 없이는 내가 죽음을 감당할 수 없으니.
밤이 가까울 때도 나와 함께하소서,
9
Thou Framer of the light and dark,
Steer through the tempest Thine own ark:
Amid the howling wintry sea
We are in port if we have Thee.
빛과 어둠을 만드신 주님,
폭풍 속에서도 주님의 방주를 인도하소서:
울부짖는 겨울 바다 가운데서도
주님이 계시면 우리는 항구에 있습니다.
10
The rulers of this Christian land,
'Twixt Thee and us ordained to stand,
Guide Thou their course, O Lord, aright;
Let all do all as in Thy sight.
이 기독교 나라의 통치자들,
주님과 우리 사이에 서도록 정하신 그들을
주여, 그들의 길을 바르게 인도하소서;
모든 이가 주님의 눈앞에서 모든 일을 행하게 하소서.
11
Oh, by Thine own sad burden, borne
So meekly up the hill of scorn,
Teach Thou Thy priests their daily cross
To bear as Thine nor count it loss!
오, 주님께서 경멸의 언덕을
온유하게 오르며 지신 슬픈 짐으로
주님의 제사장들에게 그들의 일상의 십자가를
주님의 것처럼 지고 그것을 잃음으로 여기지 않도록 가르치소서!
12 (#4)
If some poor wand'ring child of Thine
has spurned today the voice divine,
now, Lord, the gracious work begin;
let him no more lie down in sin.
주님의 방황하는 가난한 자녀가
오늘 거룩한 음성을 외면하였다면,
지금 주님, 은혜로운 일을 시작하소서;
그가 더 이상 죄 속에 눕지 않게 하소서.
13 (#5)
Watch by the sick; enrich the poor
with blessings from Thy boundless store;
be every mourner's sleep tonight
like infant's slumbers, pure and light.
병든 자를 지키시고,
가난한 자에게 주님의 무한한 보물로 축복을 더하시며,
슬퍼하는 자들의 오늘 밤 잠이
아기처럼 순수하고 가볍게 하소서.
14 (#6)
Come near and bless us when we wake,
ere through the world our way we take,
till in the ocean of Thy love
we lose ourselves in heav'n above.
우리가 잠에서 깰 때 주님 가까이 오셔서 우리를 축복하시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전에 우리와 함께하소서,
주님의 사랑의 바다 속에서
우리가 하늘 위에서 주님 안에 사라질 때까지.
https://youtu.be/zgWnuS750YA
첫댓글 박기철: 우리나라에서 찬송가사 원문대로 14절 모두를 소개하고자 했다면 우리네 예배자의 자세와 예배의 분위기 그리고 '경배와 찬양'이 아주 많이 달라졌을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