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12기 제86차 정기산행:2016.02.14.
전북 진안 운장산1126m 등반 : 악몽의 아이젠
이 날 저의 산행사에 씻지 못할 실수로 왼쪽 손목 골절로 며칠전 통원치료차 퇴원하여 오른손가락만으로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그날의 자세한 기록은 못하고 간략하게 써서 아카산우들께 염려를 끼쳐 드림에 고개숙여 이 글을 바치며 저와 같은 실수가 나지 않도록 빕니다.
기억나는 산행과 사진을 올리고 골절상만 좀 자세히 쓰며 아카12기 회원님 병문과 많은 염려를 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아카12기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월14일 아침 7시 좀 지나 서면 출발, 구남역에서 몇 명 승차하고, 총26명이다.
회원 12명이고 10기 1명,25기 5명,농협팀2명,그외 게스트6명,
회원 : 12명,
박경효,서용훈,구재우,이종기,정을리미,신종태,방춘일,황인성,이영철,김미섬,김종회,지옥선
박경효 회장 10만원 협찬, 서용훈 산행대장의 지난1월 자제분 결혼식 많은 참여 감사인사와 10만원 협찬금과 떡협찬
11시 하차하니 싸락눈이 내리고 빙판이라 바로 스팻츠와 아이젠 착용한다.
인원점검후 바로 오름길 들어서니 눈꽃이 피었다.
싸락눈이 내리며 지난밤부터 내린게 얼어서 상고대가 되어 처음보는 풍광이다.
상고대는 밤에 비 눈이 내려 새벽 영하기온에 얼어 나무가지에 얼음꽃을 피운다.
이 장관은 전문 사진가들이 해돋이 전에 관망하는 것인데 오늘 아카 산행은 행운이 온 것이다.
거의 암릉이다. 그 위에 쌓인 눈이 얼어서 악천우 산행길이다. 6명은 산행포기하고 20명만 살얼음길을 아이젠으로 돌파한다.
사이사이 상고대 배경 추억을 담기에 분주하다.
12:20 운장산 정상1.2km활목재에서 서너군데 옹기종기 즐거운 점심을 먹는다.
설경 배경 단체 사진을 담는다.
빙판길 좁은 암릉 내림길 지체된다. 반대편 방향서 오는 산꾼들과 교차로 더 지체된다.
온 신경이 온 몸에 안전 주문을 해 나아간다.
운장산1126m 정상에는 추위에도 포커스에 넣기에 분주하다.
끝없는 암릉 빙판길에 산우들 에너지는 계속 소진된다.
16:10 날머리 다온곳 냇물이 있어 성급히 아이젠을 벗어 씻는다.
통한의 좌손목 골절 : 아이젠을 왼손에 들고 나아간다. 빙판 경사길이 앞을 막는다. 벗은 아이젠이라 조심스레 가자 생각과 동시에 그대로 엉덩방아 왼쪽 아이젠 든 손이 직각으로 빙판에 내리 꽂히며 아이젠이 흩어진다. 손목이 통증 동시에 손목 안쪽 약간 튀어나오고 움직여보니 뼈가 바스락 눈 앞이 캄캄하다. 냉정을 찾는중, 다른 산꾼 도움으로 아이젠 다시 신고 버스 앞까지 온다.
25기에 한의사가 있어 진단하며 거의 골절이라며 압박붕대를 감고 팔걸이를 한 후 진통 침을 놓아준다. 계속적인 통증 압박이다.
그 곳에서 산행대장도 미끄러 졌단다.
17시 지나 ‘화심 순두부 마을’에서 순두부 백반 저녁을 먹는다. 소주1 잔만 걸친다.
18시 10분 지나 박회장 인사하며 오늘의 안전사고 이야기 한다.
오늘 겨울 얼음산행길 교훈
1. 아이젠은 완전 안전지대까지 절대 벗지 않는다.
2. 스틱외는 손에 들지 않는다. (들 물건은 배낭에 넣는다.)
산청과 진영 휴게소에 들렸다가 서면 21시 20분에 닿는다.
박경효 회장이 택시타라고 만원을 준다.
소변 통에 지하로 와 소변보고 지하철로 집에 온다.
배낭벗고 , 겉옷만 갈아 입고, 택시타고 주례 보훈병원 응급실로 간다.
진통제 맞고 이튿날 2월 15일 사진 찍고 18일 아침 첫케이스로 수술 예정되 입원한다.
18일 수술 철심4개로 뻐 접합,1주일간 주사제 치료,지난주 기브스 하고 지난 3월15일 통원치료차 퇴원함,
수술후 병문오신 아카12기 회원님들, 문안인사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활 속 고통은 계속됩니다.
모든 산우들이여 거듭 안전산행! 자나깨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