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동화 책 중에 '자전거 도둑'이 있어요.
주인공 수남이는 돈을 벌겠다고 집에서 나와 청계천에서 심부름꾼으로 일을 합니다. 집안 형편도 좋지 못해서 바쁘게 일하고 늦은 밤 11시부터 공부하는 수남이가 어느날 전구 배달을 갔다오는 길에 어떤 신사가 와서 자전거를 넘어뜨리고 자기의 차에 손상이 갔다고 돈을 요구 합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있던 동네사람들은 수남이에게 잘못했다고 빌라고 합니다. 그래도 신사는 용서하지 않고 자전거를 잡으며 오천원을 가져오면 주겠다고 합니다.
수남이가 신사가 달라는 돈을 주지 못하고 자신의 자전거를 가져온 것이 '자전거 도둑'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 소년 수남이는 어렵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살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도둑'이 된 겁니다.
소설을 쓰는 분이 쓴 동화는 어떠세요? 현실의 리얼리티가 돋보인 동화라고 여겨져 소개해 봅니다.
'동화'라고 해서 꼭 예쁘고 아름다운 얘기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어떻게 보면 어른들이 고민할 수 있는 '삶에 무거운 짐'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 이런 류의 동화에 깊은 관심이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