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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petercskim/7858711
좀 된 얘긴데 이제서야 올리게 됬네요.(어느 대학생이 아고라에 올린글 인용)
9월 22일에 잔기침이 심해서 동네 병원에 갔습니다. 당연히 신종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시고
약처방해주시더라구요, 열은 미열이라 해열제는 처방 안했습니다.
다음날 수요일아침에 학교에 가니 몸이 이상한것을 느꼈습니다. 열을재니 37.8도.
바로 조퇴처리됐죠. 그러하여 거점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습니다.
1차 간이검사 양성. 일주일 넘게 지속되던 감기증상때문에 엄마까지 검사 추천을 받아
결국 엄마까지 검사를 하셨지요. 그래서 2명에서 검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1차 음성이 나오셨구요.
의료보험혜택을 받아서 1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합병증이 심각하기때문에
폐사진까지 찍어서 한사람당 13만원 정도의 돈이 들어갔습니다.
1차 양성이 나와서 2일후 확진판정전까지인 2일치의 타미플루를 처방받았고, 예방차원에서 드시라는 권고
로 엄마께서도 1알당 4000원 수준의 약을 4알사서 드셨구요.
2일후 2차 확진검사 결과 음성. 결국은 음성이더군요...
하지만 제 증상이 신종플루와 매우 흡사했습니다.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수요일 저녁에
열이 38.9도까지 올라가고 오한에 떨었죠. 40도 이상이 되면 응급실로 오라고 했던게 기억이나서
한시간마다 수시로 열체크를 했습니다. 타미플루를 먹은탓인지 목요일오전부터는 열이 내려가더라구요.
알고보니 제가 플루에 감염이 되긴 했었습니다. 플루A. 신종플루로 변이되기 전 플루 감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증상이 매우 흡사했던거구요.
중요한것은, 저와 같은날 검사를 받았던 저희학교 학생이 1차 간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2일후, 2차 확진검사에서 양성.
이걸로써 1차 간이검사의 필요성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아무리 1차 간이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신종의 감염여부는 결국
2차 확진에서 나옵니다.
이렇게 많은 사례가 있음에도 많은 거점병원에서는 아직도 1차 간이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간낭비 돈낭비 같습니다. 1차 간이검사 안해봤자 얼마 차이는 안나겠지만, 지금 현 이시점에서
1차 간이검사를 하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주위에도 1차 음성나와서 안심했던 분들이
2차 확진나오신 분들이 수두룩합니다.
1차 간이검사의 문제와 또 한가지 문제는 돈...그놈에 돈이문제죠.
제가 학생이다 보니 당연히 부모님돈이 나가잖아요.
그런데 제가 다 부담이 될정도로 너무 검사비가 비쌉니다.
제가 살고있는 지역이 대전인데, 지금 대전에 이번주 내에만 해도 학생 신종플루 1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불과 어끄제하루만 500명이상이 확진판정 받았구요.
이러한 시점에서 날씨는 환절기다보니 감기가 생기는데, 혹시 플루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앞서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싸서 뭐 검사 받겠습니까?
몇일전 제 동생만해도, 학교에서 바로 앞에 학생이 신종확진을 받았답니다.
다음날 제 동생이 아침에 발열이 생겨 학교에 가지 않았구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신종을 의심해볼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거점병원에 가자는 제 의견을 엄마께서는 하루만 증상을 살펴보자 하시어 하루를 기다렸죠.
아무래도 엄마께선 저번 제가 겪었던 일때문에 많이 부담도 부담이시어 보류하신것 같아요.
해열제 먹지 않고 오로지 기침약과 가래약정도를 먹고 하루를 기다리니
열이 바로 내리더라구요, 그 다음날까지 지켜본 결과 열은 아에 나지 않았고 지금은 멀쩡합니다.
결국 신종이 아니었던 거죠.
생각을 해보면 정말 서민들에게 2,30만원이 누구집 개이름도 아니고
부담되는것은 확실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휴교도 안된다. 그런데 학생신종은 많다.
이런식으로 언론에서 떠들어 대니 학생들의 불감증은 심해지고, 감기임에도 검사를 받고
결국엔 돈지랄만 하게됩니다.
제발 정부에서 빨리 대책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손놓고만 있을런지... 이러다 서민들 등골빠져요
제발 제발 신종플루에 예산좀 투자하여 서민들의 부담좀 덜어주세요.
요즘 주위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일들보면 너무나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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