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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싸움 얼룩' 아파트연, 내부갈등 표면화 | ||||||||||||
상호 성명ㆍ비난…갈등 심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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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문 기자 im@gimpo.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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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법인에 가입하며 지회를 설립하는 등 사분오열로 내홍을 겪고 있는 김포시아파트연합회가 내부 갈등을 표면화하고 성명과 비난을 주고받는 등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사)경기도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산하 김포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회장 이천복, 이하 경기도김아연)는 9일 신일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산하 김포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회장 이광남, 이하 전국김아연)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김아연은 지난 5월 김포아파트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이천복 직전회장이 단독출마해 무투표당선자로 선포한데 대해 ‘회원 인준을 받지 않은 연합회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한 회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가 얼마전인 8월29일 전국아파트연합회에 가입하면서 별도로 설립한 단체다.
경기도김아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본회는 분열을 막기 위해 계속적인 대화와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비대위측이 이를 거부해 허사로 돌아갔다”며 “이광남 개인의 사리사욕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김포시 아파트연합회를 이등분하고 마치 자기는 핍박받는 약한자인 것처럼 선동한다”고 비난했다.
경기도김아연은 비대위를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최근 전국김아연을 상대로 인천지법에 동일명칭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경기도김아연의 입장발표에 전국김아연측은 상급단체의 정통성과 이천복회장의 도덕성을 문제삼으며 즉각 반박했다.
전국김아연 김정대 사무국장은 “이천복 회장이야말로 직권을 남용해 총회를 파행으로 이끈 장본인”이라며 “경기도아파트연합회는 사고단체로 국토해양부의 인준도 받지 못한 유령단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아파트 주민 김모씨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권익 보호는 안중에 없는 대표자들끼리의 기득권 싸움"이라며 "신도시 아파트들이 입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싸움으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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