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죄는 영어로 Sin이고 히브리어로는 하와타아인데 하와타아는 ‘과녁이 빗나가다’이다. 크리스천들의 화살이, 인생이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살기를 소원하고 과녁을 쏘는데 그곳에 도달하지 못하고 형편없이 내 가까이 떨어지는 것이다. 성경을 깊이 읽을수록 내 힘으로는 도저히 지킬 수 없기에 실망하고 포기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무서운 지옥으로 떨어질 수는 없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지옥은 없다고 하는 종교도 있는데 성경은 영원히 죽지 않고 고통당하는 활활 불타는 지옥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죄를 지은 눈을 하나 빼고 손을 자르더라도 결코 지옥에는 가지 말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무엇보다 먼저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말씀을 통해서 깨달아야 한다.
신약성경을 13권이나 쓰고 복음을 전하다가 몇 번이나 죽을 뻔했고 하나님 은혜로 다시 살아나기도 했던 바울 사도가 자신을 죄인의 괴수라고 했다는 것은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내 죄가 머리털보다도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만든다. 세상 사람들은 죄인이라는 말을 굉장히 듣기 싫어하고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죄인이란 감옥에 들어가서 죄수복을 입고 복역하는 무시무시한 사람들로 자신들은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착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선전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다. 그런데 성경을 깊이 읽고 주님을 만나게 되면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인지를 깊이 깨닫고 주님 발 앞에 엎드려 통곡하게 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 1:8)라고 하셨으니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먼저 마음이 가난해지고 마음 문을 열고 말씀을 듣고 진리를 깨닫고 생명이신 주님을 만나야 한다. 그래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우리의 죄는 육체로 짓는 것이 아니고 내 속 깊은 곳에 남은 모르는 마음으로 짓는 죄이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죄, 주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한 죄, 돈을 사랑하는 죄, 마음에 수시로 일어나는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적질, 거짓증거, 훼방, 불의, 추악, 탐욕, 분쟁, 사기, 시기, 수군수군하는 자 등 우리의 죄를 성경은 엄격하게 지적(롬 1:18-32)하고 이런 사람들은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고 한다고 하셨다.
말세에 교회가 너무 혼탁하고 특별히 목사님들이 교회 부흥의 우상에 빠져서 사람들 귀에 듣기 좋은 말만 하고 엄격한 성경 말씀을 올바로 가르치지 않는다면 그가 받을 심판은 더욱 무서울 것이다. 죄의 삯은 사망으로 우리는 모두 사형수들인 것을 잊지 말고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양로원과 장례식장에 가서 허무한 인생임을 깨닫고 나의 장례를 미리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사 64:6). 영어 성경을 보면 우리의 의가 아주 더러운 걸레(filthy rags) 같다고 하였으니 자기의 의를, 신앙을 결코 자랑할 수가 없을 것인데 오늘 교회 안은, 나는 얼마나 더러운지 이 글을 쓰는 나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내가 가증스러워서 애통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읽는 사람도 같은 은혜 받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나는 내 자신이 진정으로 죄인의 괴수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간증하고 글을 써서 상도 탔는데 세월도 흘렀고 새벽기도도 열심히 다니면서도 때로 마귀의 시험에 빠져서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들, 나를 섭섭하게 하는 사람도 밉고 인생이 너무 외롭고 슬픈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암송하고 그렇게 살기를 기도하건만 마귀가 나를 공격할 때마다 너무 잘 넘어지는 어쩔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다.
나이 들고 마음도 몸도 약해서 나의 쇠패함이 말라빠진 잎사귀 같아서 죄악 중에 곧 부스러져 바람에 날아가 버릴 것만 같을 때에 다시 하늘을 향해 주님을 바라보면 하늘을 비상하는 독수리 같은 청춘이 된다.
71년을 산, 내가 쏘아올린 나의 화살은 과녁을 얼마나 명중했는가? 앞으로 내가 쏘아 올려야 할 화살은 얼마나 남았는가? 어떻게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명중시킬 수가 있을 것인가? 내 남은 인생의 숙제로 마음이 떨릴 뿐이다.
나은혜 사모
(타코마오아시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