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斷想)
[오늘의 법구]
⊙ 폭력과 모함의 십종재앙 중 ① ~ ④ 네 가지
살아서는 혹독한 고통을 받고 신체는 다쳐서 불구가 되고 저절로 생기는 괴로운 병과 정신이 나가서 미치게 된다.
生受酷痛 形體毁折 自然惱病 失意恍惚 생수혹통 형체훼절 자연뇌병 실의황홀
《법구경(法句經)》 『도장품(刀杖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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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살펴본 폭력과 모함의 과보에 이어, 이번에는 그 열 가지 재앙 가운데 ①~④의 구체적인 과보를 밝 히고 있습니다.
1. 게송 풀이
生受酷痛 形體毁折 생수혹통 형체훼절
"살아서는 혹독한 고통을 받고, 신체는 다쳐서 불구가 되고"
생수혹통(生受酷痛)에서 혹통(酷痛)은 단순한 아픔이 아니라 '매우 심하고 혹독한 고통'을 뜻합니다. 폭력으로 남을 괴롭히거나 해치는 행위는 결국 자신에게도 고통스러운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形體毁折(형체훼절)은 몸이 상하고 다치며, 심하면 신체가 훼손되거나 장애를 입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전이 폭력의 과보를 단순히 "남을 때리면 나도 맞는다"는 식의 단순한 보복 논리로 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폭력적인 마음과 행동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거칠게 만들고, 그 결과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인연과 과보를 낳게 된다는 인과의 가르침으로 볼 수 있습니다.
自然惱病 失意恍惚 자연뇌병 실의황홀
"저절로 생기는 괴로운 병과 정신이 나가서 미치게 된다."
자연뇌병(自然惱病)의 뇌(惱)는 '괴롭히다, 번뇌롭게 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는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질 병과 장애를 겪는 과보를 가리킵니다.
실의황홀(失意恍惚)은 뜻을 잃고 낙담하며, 정신이 어지럽고 흐릿해지는 상태입니다. 즉 정신이 나가서 미 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까지 받게 됨을 말합니다.
따라서 폭력과 모함으로 받게 되는 열 가지 중 네 가지를 정리하면,
어질고 착한 이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모함한 죄로 받는 고통이 열 가지가 되는데 우선 네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살아서 견딜 수 없는 혹독한 고통을 받고, ② 신체는 심하게 다쳐 뼈가 부러지는 등 불구가 되고, ③ 괴로운 병이 저절로 생겨나 모진 병에 걸려들고, ④ 정신적으로 혼란과 고통을 겪는 정신이상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절대로 어질고 착한 이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모함하는 죄를 짓지 않을 것입니 다. 뒤에 이어지는 여섯 가지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2. 왜 폭력과 모함이 이런 과보를 부르는가
《법구경》 도장품(刀杖品)의 핵심은 매우 분명합니다.
칼과 몽둥이를 남에게 휘두르지 말라. 남을 해치지 말라. 남을 해치는 마음 자체를 버리라.
폭력은 단순한 신체적 행위가 아닙니다. 그 뿌리에는 대개 분노 · 증오 · 원한 · 질투 · 복수심 등이 있습니 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을 반복해서 일으키면 먼저 내 마음이 그 마음에 물듭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악업의 과보를 기다리기 전에 이미 악한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부터 자신이 괴로워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노한 사람은 상대보다 먼저 자기 마음이 불타고, 원한을 품은 사람은 상대를 미워하면서 자기 마음에 독 을 품게 됩니다.
3. '모함'은 중대 과실입니다
이 게송은 폭력과 모함이 부르는 재앙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습니다.
폭력은 손과 몸으로 남을 해치는 것이지만, 모함은 말과 꾀로 남을 해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칼이나 몽둥이만 도장(刀杖)이 아닙니다. 남을 해치려는 악의가 담긴 말 역시 사람의 마음을 베는 칼이 될 수 있 습니다.
거짓말, 중상, 험담, 모함으로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면 당장은 내가 이긴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에는 악의와 원한이라는 업의 씨앗이 깊어지는 중대 과실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수호구 막작구업(常守護口 莫作口業), "항상 입을 잘 지키고 구업을 짓지 말라."는 부처님의 말씀 은 위험으로부터 진언이라 하겠습니다.
4. 이 게송의 대의(大意)
이 네 구절의 대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남을 해치려는 폭력과 모함은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과의 흐름 속에서 결국 자신에게 고통스러운 과보로 돌아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몸으로 폭력을 행하지 말고, 말로 남을 해치지 말며, 무엇보다 그 뿌리인 분노와 원한과 악의를 먼저 끊어야 한다는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결국 도장품이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남을 때리지 말라. 모함하지 말라."가 아니라, "남을 해치려는 마음 을 일으키지 말라."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것은 타인을 보호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수행입니다.
🌿 성냄을 남에게 향하지 않는다면
화와 재앙 내 몸에 이르지 않으리니
자심(慈心)을 항상 지니면 안락이 따르리라.
한 생각 성냄으로 나와 남이 상하고
한 생각 자비로움 모두가 편안하네.
한 생각 잘 돌이키면 극락이 예 있으리.
세상에는 정말로 비상식적이고 몰지각하고 정의를 배반하고 무례하고 염치없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화나 고 열받을 일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이 수행의 자리입니다.
"지금 내 마음에 성냄이 일어났구나."
이렇게 한 번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칼을 내려놓는 첫걸음이 됩니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게송을 외워 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瞋火自燒身(진화자소신) 慈心自安樂(자심자안락)
"성냄의 불 스스로 제 몸 태우고, 자심은 자신을 편안케 한다."
오늘도 막작구업(莫作口業) 상수호구(常守護口), 정심정행(正心正行)으로 자신을 살피고 한 생각 잘 돌이켜 서 마음의 안정과 행복이 함께하는 새로운 한 주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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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