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남자라면 또한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슴속에
예쁜 핑크빛 그림 한자락씩 그려 보았을듯한 드라마
황신애와 유동근이 주연한 "애인"이란 멜로 드라마가
장안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어킬때의 일이다.
목욕탕 한증막 안에서 나는 삐져 나오는 웃음을
참아 내느라 얼마나 곤욕을 치렀는지....
내 바로 옆에 6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할머니 두분이 얼굴에 푸른빛깔의 무언가를 바르고
전날 본 애인이란 드라마로 한창 얘기꽃을 피우며
하시는 말씀~~~
에휴~~ 며느리 앞에서 저남자 너무 멋있다! 라고
말할수도 없고~~~~~
가슴은 쿵덩쿵덩 미칠지경인데 니는 어떻더노?
친구 할머니께 물어니 친구분 역시
말도마라 야야~~~ 내도 마 숨이 꼴딱꼴딱 넘어 갈것 같더라
빙그레 웃으며 지켜보던 나는
아..저 할머니들은 나이는 먹어도
감정은 따라 늙지를 않는가 보다..라고 생각했었다
얼굴과 몸에 연신 뭔가를 바르고 계시는
그 두할머니를 지켜보며
그래 한번 여자는 죽을때 까지 여자인것에 책임을 다하는구나
저 모습 참 아름다운 모습이야...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오늘따라 새록새록 피어 오른다.
방금전에 본 천국의 계단이란 드라마를 보면서
나 역시 남자 주인공을 보며
그때 그 할머니들 처럼 나도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것 같은 감정을 맛보았으니..ㅋㅋ
눈물까지 쏘옥 빼가며 드라마에 빠져있는 나를
울양반은 아지매 정신 차리소! 제발~~~
지나가는 똥개도 안쳐다보는 40넘긴 나이에 무시기~~~~
핀잔과 비아냥으로 내게 시비를 걸어오지만
내가 거기에 아랑곳 할쏘냐...더 큰소리로 엉~엉~엉~ ~
그랬다.
감정은 나이를 먹어도 따라 늙어주지를 않았다.
그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한번 여자는 영원히 죽을때 까지
여자일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세상의 남편들이여!
아내들도 모두가 여자임을 기억 하시기
바람이오....
첫댓글 옳소~~와~짝ㅉㅉㅉㅉㅉㅉㅉ 남편님들 제발 아내들도 모두 여자입니다...울깍꿍이 아주 좋은말해주었네~~행복한 밤되기를~
깍꿍두 요자 마자요? 난 깍꿍하길래 아그인줄 알았구먼.ㅎㅎㅎ존 밤되여^^*
악동님요..지는 요자가 아니고 여자여요 여자~~~~~악동님 기장에 아나구 회가 지금 우릴 기다린다고 목 빠진다 카네요~~~~오늘 아나구들로 부터 연락받는 깍꿍..
맞다 미국갔다온다구 까맣게 잊고 있었네.미안미안해여^^*
깍꿍아 올만이당 기장 아나구 먹구 나중에 나 약올리지 말고 꼭꼭 씹어먹어잉 좋은 하루 시작하길..^^
여자와 여인의 다른점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