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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나 방송,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다루는 스킨케어는 항상 세안 직후 토너를 바르면서 시작되었다. 이미 10여 년 전 고현정이 화장은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세안은 각자 알아서 하는 것으로 여기고 넘어가곤 했다. 그런데 요즘 클렌징이 스킨케어의 화두이자 중요한 첫 단계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화장과 노폐물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피부 타입이나 연령대 등에 맞는 올바른 클렌저 고르기부터 클렌징 방법까지 꼼꼼히 다진다. 크림, 오일, 로션, 티슈, 폼 클렌징, 파우더 등 클렌징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피부 상태가 좋은 편이지만, 20대 중반으로 들어서면 노화가 시작된다. 피지 분비가 줄고, 모공이 커지고, 표정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텍스처로 클렌징 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한다. 30대는 피부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름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피부 톤이 칙칙해지기 때문에 각질 제거와 수분 공급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클렌징을 해줘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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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드시 이중 세안을 하며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씻는다. □ 비누가 아닌 클렌징 전용 제품을 사용한다. □ 클렌징하기 전, 먼저 손을 깨끗이 씻는다. □ 아침에는 물로만 세안한다. □ 모공이 넓어 질까 봐 늘 찬물로 세안한다. □ 집에 들어오는 즉시 세안부터 한다. □ 화장하지 않은 날도 저녁에 클렌징 크림을 사용해 이중 세안을 한다. □ 클렌징 크림을 바르고 오래 시간 마사지한다. □ 클렌징 제품을 손바닥 위에 놓고 충분히 거품을 낸다. ※ 개수가 많을수록 올바른 클렌징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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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 피부, 중·복합성 피부, 지성 피부 등 피부 타입에 따라 클렌징 제품과 클렌징 방법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영양을 강화하며 손상된 피부까지 재생시키는 그들의 클렌징 스킬에 대해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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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경(blog.naver.com/freerull7) 피부 상태가 때때로 바뀌기 때문에 피부에 맞는 여러 종류의 클렌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렌징 제품을 하나만 쓰지 말고 피부가 건조할 때(오일이나 크림 등), 피부가 예민할 때(가벼운 에멀션 타입, 워터 타입) 등 적어도 2~3가지는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 아침에도 꼭 클렌징 폼을 하기보다는 피지가 많이 올라오지 않았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물 세안만 하는 것도 좋다. 건성 피부는 피지 분비가 적은 편이라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 분비량이 부족해지면 푸석하고 건조해진다. 노폐물보다는 주로 노후한 각질로 인한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에 세안으로 피지막이 손상돼 피부가 땅기지 않도록 클렌징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지가 적어 건조한 상태이므로 수분 함량이 많은 클렌징 제품을 사용한다. 또한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전 세안_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세안하거나 보습이 뛰어난 비누로 가볍게 세안한다. 오후 세안_ 클렌징 단계를 최소화한다. 물 세안 역시 피부 표면에 있는 피지만 살짝 닦아낸다는 기분으로 부드럽게 하는 것이 기본.
her favorite item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 프레쉬 큐컴버 클렌징 폼, 소이 페이스 클렌저_ 복합성이었다가 점점 건성으로 바뀌어가는 피부. 취향은 복합성인데 피부 상태는 건조해서 산뜻하면서도 피부는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제품을 선호한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은 질감이 가볍고 묽어 피부에 문지를 때 자극이 없고, 풀 메이크업이든 가벼운 메이크업이든 피부 자극 없이 깨끗하게 제거되어 좋다. 보통 오일은 여러 번 세안해야 말끔한 기분인데 이 제품은 빠르게 씻겨나가고 오일감이 남지 않아 폼 클렌징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 또 세안 후 피부 상태가 촉촉하게 유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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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프레쉬 큐컴버 클렌징 폼 클라란스 퓨리파잉 클렌징 젤 스킨푸드 블랙 슈가 클렌징 오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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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blog.naver.com/freesia85) 볼은 건성, 이마는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타입으로 볼과 이마의 피부 톤이 달라 피부색이 균일하지 않다. 계절 영향은 크게 받지 않지만 이마를 비롯한 T존은 번들거림이 심해 큰 모공과 번들거림, 여드름, 뾰루지 등 지성 피부의 고민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반면 볼은 피부 땅김 등 건성 피부의 고민을 갖고 있어 부분별로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클렌징이 스킨케어의 시작인만큼 클렌징에 많이 투자하는 편이다. 피부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제품도 다른데, 요즘은 건조한 날씨를 감안해 클렌징 밀크와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고 있다. 화장이 진한 날은 립 앤 아이 리무버와 클렌징 오일, 그렇지 않은 날은 클렌징 밀크를 선호하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버블 비누로 거품 팩을 해주는 것으로 클렌징을 마무리한다. 나이 들수록 건조해지는 피부에 최대한 수분을 보습하기 위해 클렌징과 스킨케어를 스케줄링하고 있다.
오전 세안_ 수분 증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세안한다. 하지만 피지가 번들거리는 T존 부위는 폼 클렌저로 모공 속 피지를 녹여준다. 오후 세안_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으로 1차 세안 후 폼 클렌저로 2차 세안하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T존 부위는 딥 클렌징을 해준다.
her favorite item ●코겐도 오리엔탈 플렌츠 오채 비누_ 거품이 쫀쫀하고 탄력이 있어 피부도 탱탱해지는 느낌. 비누지만 건조함이 없고 트러블도 살짝 진정된다. ●오리진스 메이크 어 디퍼런스 클렌징 밀크_ 클렌징 밀크 특성상 미끄러울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미샤 더스타일 립 앤 아이 리무버_ 가격도 착하고 제품도 착한 리무버! 미샤 데이 때 2개씩 꼭 사두는 제품. ●코스메데코르테 퓨처사이언스 워싱 크림_ 적은 양으로도 거품이 잘 나고 정말 산뜻해지는 느낌! 건조함이 없어 온 가족이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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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리진스 메이크어 디퍼런스 클렌징 밀크 유리아주 베베끄렘라방떼 맥 와이프스 미샤 더 스타일 코랄워터 립앤아이 리무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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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blog.naver.com/jennifer520) 민감성 피부는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막이 약하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트러블이 생기거나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 세정력이 강한 세안제나 뜨거운 물 세안을 피하고 피부 자극이 적은 워시 오프 타입 클렌저나 저자극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갱이가 있거나 피부에 자극이 심한 각질 제거제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같은 민감성 피부라도 지성, 중성, 복합성 등 여러 타입이 있지만, 어떤 타입이든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피부가 붉어지고 트러블이 잘 일어난다. 건성 피부이면서 민감성일 경우에는 건성 피부에 맞는 클렌저를 쓰거나 민감성용 제품을 사용하고, 티슈나 퍼프 등으로 문질러 닦아내기보다는 물을 끼얹어가며 지울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오전 세안_ 피지만 살짝 제거하는 물 세안을 하며 T존 정도만 클렌징 폼으로 닦는다. 오후 세안_ 젤, 오일 등 클렌징 후에도 피부에 보호막을 남겨주며 보습 성분을 함유한 클렌저로 세안한다. 리무버 느낌보다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가벼운 느낌.
her favorite item ●DHC 딥 클렌징 오일_ 입자가 모공보다 작아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주기 때문에 화이트 헤드와 블랙 헤드 등 노폐물 제거가 잘된다. 오일 텍스처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사용한다. 자극이 없어 민간성 피부에 사용하기 좋다. ●어퓨 미네랄 립앤아이 리무버, 랑콤 비파실 아이 리무버 로레알 리무버_ 3가지 제품 모두 눈에 자극 없이 메이크업을 말끔하게 지워준다. 오일 성분이 없어 눈에 자극이 없다는 제품들은 세정력도 약하고 자극만 줄 뿐 아니라 눈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아 오히려 착색되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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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DHC 딥 클렌징 오일 클라란스 퓨어멜트 클렌징 젤 닥터 브랜트 안티이리턴트 클랜저 엠브리올리스 미셀러 로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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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blog.naver.com/tonyforlife) 지성 피부는 모공이 넓고 블랙 헤드가 쉽게 생긴다. 피지 분비가 과다해 외부의 오염물이 피부에 달라붙기 쉬워 신경을 쓰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이 쉽게 생긴다. 로션 타입 세안제로 얼굴을 가볍게 닦은 다음 물 세안이나 비누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지성 피부는 젤 타입 클렌저를 사용하고 여러 번 헹궈 노폐물을 제거한다. 처음에는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고 마지막에는 찬물로 헹궈 모공과 피부를 수축시키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지성 피부의 경우 유분이 많은 제품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부드러운 젤 타입이나 폼 타입 제품이 좋다.
오전 세안_ 아침에도 피지로 번들거리기 때문에 로션이나 젤 타입 클렌저로 피지를 제거한다. 오후 세안_ 젤이나 폼, 오일 클렌저로 이중 세안하고 T존만 피지를 잡아주는 클렌징 워터로 한 번 더 닦는다.
her favorite item ●바비 브라운 클렌징 오일_ 질감이 가벼워 끈적임이 없고 오일 특유의 텁텁한 느낌이나 무거운 느낌이 없다. 보통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면 미끈거리는 느낌이 심하게 남아 반드시 이중 세안을 하곤 했는데 바비 브라운 클렌징 오일은 개운하게 물에 잘 씻겨 진한 메이크업을 하지 않을 때는 이중 세안을 할 필요가 없다. 또한 마사지하듯이 얼굴을 문지르면 코의 피지가 빠져나와 피지 관리까지 할 수 있다. 세안 후 촉촉한 느낌이 남는 것도 만족스럽다. |
(왼쪽부터) 바비브라운 클렌징 오일 시세이도 티스 딥 오프 오일 N 뉴트로지나 딥 클린 러쉬 프레쉬 파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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