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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머물다간골짜기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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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와 글 스크랩 오지여행정보
이은희 추천 0 조회 40 07.05.01 02: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지여행정보
 
*울진 왕피리 왕피천
 
등허리 긁어서 안 닿는 곳’이 울진이라고 했다.‘택리지’도 ‘한때 유 람하기는 좋으나 오래 살기는 불편한 곳’이라고 경북 울진을 기록하고 있다. 왕피리(王避里)는 울진에서도 오지마을.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했다해서 이름이 붙여진 왕피리.어렵게 났던 신작로마저 점점 사라 지고 있는 두메산골이다. 왕피리는 왕피천(王避川)을 더듬어 올라가야 제격이다.왕과 일행들이 난리 를 피해 왕피리를 찾아 갔던 길을 따라 흐른다해서 붙여진 왕피천.초입에는 ‘지하 금강’의 비경 성류굴이 자리하고 있다. 왕피리로 가는 길은 보물섬을 찾아 나선 탐험가의 지도에나 있을 법해 보 였다.성류굴을 뒤로한 채 수곡리,구산리를 지나면 협곡 사이의 시퍼런 물줄 기가 쫓아오는 뱀과 같이 마구 뒤틀어진다. 3∼4㎞ 정도 이어졌을까.모래톱이 하얗게 빛나는 수곡(水曲)은 애잔하고도 웅장한 절경이라 보는 이를 자지러지게 한다.
포장길은 여기서 끝났다.그러나 풍경은 끝 나지 않았다. 굴굿에서 비포장길을 따라 덜컹거리며 가다보면 다리가 후들거리는 만장절 벽에 이르게 된다.왕피리 ‘특거리’에 사는 김명옥할머니(66)의 표현에 의 하면 ‘널찌면(떨어 뜨리면) 행(휑) 날아가는 식’으로 깎였다. 아슬아슬한 벼랑에 신의 걸작품 하나가 걸려있다.부처바위.뾰족한 기암 셋 이 어깨를 나란히 겨눈 양이 꼭 본존불이 두 협시불을 거느리고 있는 것 같 다. 이어지는 곳은 ‘올말’.집 몇 채 모여 사는 조그만 마을로 제법 널찍하게 물이 고인 ‘용소’(龍沼)를 만나게 된다. 놀라움과 신기함으로 이어진 여정 끝에 이른 마을이 왕피리.오지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질(길)이 십리만 뚫리면 속 시원하겄어예” 성류굴을 지나 80리 가까운 왕피천길을 따라 오면서 아무데서나 한번쯤 숨 어 살면은 좋겠다는 생각이 순간순간 스치곤 했다. 왕피천과 불영천이 절경을 연출하며 흘러가는 일대가 통고산 자락.공민왕 이 국운이 기울어감을 통곡하며 넘었다 해서 산 이름도 통고산(通古山 1,607 m)이 아니던가. 오지마을이 흔히 그렇듯 왕피리에는 겨우 몇 집만 모여 있어도 제각각 불 리는 이름들이 다 있다.
하나같이 예쁘고 깜찍한 우리말 이름들이다.속사,시 목,병위,임광터,뱀밭,햇내,거리굿,시리들,동수골…. 왕피리에서도 공민왕이 숨어 있었던 곳은 ‘임광터’였다고 마을 어른들은 전해주고 있었다. “왕이 숨어 있었다는 표지는 없어도 이야기가 그렇게 전 해져” 떠도는 전설을 나침반 삼아 왕피천을 따라 들어온 오지마을.
왕피리는 울진에서 왕피천을 따라 갈 수도 있지만 거꾸로 왕피천을 먼저 찾았다가 왕피천을 따라 울진으로 갈 수도 있다. 울진에서는 봉화로 이어지는 36번 국도.불영천 길이다.울진에서 60리쯤 될 가한 곳에 삼근리 삼거리가 있다.박달재를 넘어 왕피리로 이어지는 20리길은 덜컹거리는 자갈길이다. 구태여 왕피천 일대가 아니더라도 울진에는 가볼만한 곳들이 수두룩하다.2 억5천만년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성류굴을 필두로 불영계곡,불영사,월송정,망양정…. 또 울진해안 300리는 어느 곳에서나 해돋이를 연출하는 무대.왕피천이 망양정을 통해 동해로 빠져 나가는 하류에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갈매기떼의 군무가 장관을 이룬다.
백암온천,덕구온천도 가깝다. 청암정(0565-82-6500)은 사유재산이므로 사전에 주인의 허락을 받는게 좋 다. 통고산 자연휴양림(0565-82-9007)은 하루이틀밤 쉬어가기에 제격이다.통고 산을 올라도 좋지만 주변 경관이 수려해 통나무집에만 앉아 있어도 머리가 맑아진다
 
*정선 내도전마을
 
도전천은 백두대간서, 곳곳에 폭포.돌단풍
도대체 마을은 어디에 숨어 있는가.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도전리 내도전마을을 찾아가자면 당연히 품게 되는 의문이다. 42번 국도변에서 직원리와 외도전마을을 지나 물길을 옆에 끼고 십리를 넘게 들어가서 엉성한 말뚝 팻말 하나를 만난다. ‘현위치 내도전, 괘병산 정상 180분, 등산로 입구 60분 ’. 숲그늘이 드리워진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시멘트 다리도 세 개쯤 건넌 끝에 농어촌도로 포장공사 안내판을 대한다. 도로공사라니, 계곡 상류에 마을이 있다는 뜻이겠다. 그제서야 감자밭, 옥수수밭 사이사이로 민가들이 띄엄띄엄 보이기 시작한다. 물놀이하기에 적당한 터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비포장도로를 달려가면서 쌓였던 그간의 실망감이 계곡피서를 즐기겠다는 기대감을 확실히 채워주는 희망감으로 돌변한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감탄사를 내뱉는 횟수가 늘어난다. 임계천의 지류인 도전천은 중봉산,고적대,괘병산 등 백두대간 봉우리에서 발원한 물이다. 해발을 낮춰가면서 곳곳에 작은 폭포와 시퍼런 소, 모래톱들을 만들고 있다. 돌단풍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집채만한 바위와 한 사람 올라앉기에 딱 좋을 크기의 바위들도 도전천의 아름다움에 한 몫 거든다. 마침내 국도에서 방향을 바꾼 지 9.3㎞지점에서 길과 마을은 끝난다. 유천리의 물과 장아리의 물이 합수하는 그 곳의 해발은 700m. 풍수지리와 역학을 공부한다는 우송 김동수씨(52세·033-562-8812)는 그곳 농가 한 채에 ‘수덕재’라는 현판을 걸어놓고 혼자서 생활한다.
 
■가는길
정선에서 내도전마을 입구까지 시내버스가 다닌다. 승용차로는 정선→42번 국도→임계면사무소→직원리→도전리→내도전 코스.비포장구간이 길지만 승용차 통행에도 큰 무리가 없다.
■숙박
계곡 최상류 지점 김순희씨 민박(033)563-2595. 잔디밭이 아름다운 주인댁과 원주민이 거주하던 집을 단장한 민박집이 조금 떨어져 있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다. 텐트를 쳐도 넉넉할 정도로 너른 앞마당에 식수대가 있고(산에서 끌어온 물이다)잘 생긴 콜리와 진돗개가 집을 지켜준다. 외도전마을에는 아우라지식당매점(562-4608)이 있다.
■주변 명소
도완녀씨의 ‘메주와 첼리스트’된장마을,구미정, 무릉계곡 
 
*용들이 득실됐다는 무인지경의 협곡 '응봉산 용소골'
 
◆ 응봉산 용소골 제1용소 직전까지 철다리가 설치돼있다.
산 동쪽의 자연 용출 온천인 덕구온천 때문에 알려지기 시작한 삼척 응봉산(999m)은 그 모습이 비상하려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매봉이라고도 불렸다. 산도 높지 않은 편이고 멀리서 보면 산세도 비교적 순해보이기도 하지만 절경의 계곡을 여럿 품고있다.
그중 울진 쪽의 온정골과 삼척쪽의 용소골이 유명하다. 산척 가곡천으로 흘러드는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 중 하나. 바위 병풍을 한 굽이 돌면 또 한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 예전엔 몇몇 전문 산악인들만 답사하던 곳이었지만 최근 들어 그 절경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접근이 그리 수월치 않다.
용소골은 이무기가 용이 된뒤 용틀임하며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생긴 계곡이라고 한다. 벼랑을 타고 넘어야 하는 무시무시한 폭포롸 소가 3개나 버티고 있는데, 깊이를 예측할 수 없는 검푸른 소에서는 사나운 용이 금방이라도 머리를 솟구치며 올라와 자기영역에 들어선 인간에게 호통을 칠 것만 같다. 흙 한 점 없는 '통바위 협곡'을 울리는 폭포수의 굉음은 미지의 세계에
들어선 분위기다. 
                                                                                                                          
덕풍마을에서 용소골을 경유해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는 1박 2일은 잡아야 하고, 폭포 벽을 타고 지나야 하는 등 길도 온전치 않아 경험 없는 등산인들에게는 다소 힘든 코스. 또 상류에서 갑자가 폭우가 내렸을 경우 피할 곳이 없으므로 이 협곡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길을 잘 아는 등산인과 동행해야 한다. 만약 안전에 유의하며 이곳을 답사한다면 한국 최후의 비경을 감상했다고 여기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용소골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제1용소까지는 중간중간 철계단이 놓여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까지만 다녀와도 용소골의 비경을 어느 정도 엿보게 된다. 오지트레킹을 전문으로 하는 산둘레산촌학교(033-572-4424)에 문의.
용소골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풍곡리 입구에서 덕풍마을까지의 덕풍계곡을 2시간쯤 거슬러 올라야 한다. 보라골 용소골 문지골의 물을 받아들인 덕풍계곡의 수려함도 여느 계곡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깊고 맑은 계곡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또 덕풍마을은 깊은 산골의 정취와 시원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한적한 오지마을인데, 부근에서 야영이나 민박을 하면서 며칠 푹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피서가 된다.
<여행 팁>
덕구온천
응봉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울진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유명하다.동해 바다를 끼고 온천장으로 가는 해안도로의 절경은 덕구온천만의 자랑으로, 산, 바다, 온천 세 박자가 어루러진 환상의 사계절 휴양지로 꼽힌다. 온천수는 신경통 피부염 등에 좋고, 특히 운동 후 근육 피로를 푸는데 특효가 있다고 한다. 예전엔 온정골 상류 암반에 탕을 만들어 놓았는데 1984년 여름 홍수로 유실되는 바람에 지금은 4km의 송수관을 덕구온천장까지 연결해 섭씨 43도의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다.
덕구온천관광호텔(054-782-0677)에선 자연 용출되는 온천을 보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 아침 호텔을 출발해 온정골 원탕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 왕복 4km로 2시간 소요
▲교통
영동고속도로를 경유, 동해고속도로 동해 IC로 나온다. 7번 국도를 타면 삼척-근덕-원덕까지 간다. 원덕읍내를 지나자마자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416번 지방도를 타고 23km쯤 가면 풍곡 삼거리, 왼쪽 길로 접어들면 곧 주차장.
▲숙박
덕풍계곡 초입에 모르쇠농원(033-572-4424) 기와집민박(033-572-7338), 덕풍마을에 덕풍산장(033-572-7378)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가곡자연휴양림(033-573-4657)을 이용해도 된다.
 
*9가구 사는 오지마을 내원동
 

△  가을빛으로 물든 주방천계곡 산길(왼쪽)과 내원동 마을 한가운데 피어난 억새무리.
주왕산 제3폭포에서 15분쯤 산길을 걸으면 `전기 없는 마을`로 알려진 오지마을 내원동이다. 9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차가 들어오지 못하고, 전화도 없는 외딴 산동네. 국립공원지역이어서 전봇대는 없지만 발전기나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쓴다. 첫집은 22년전 문닫은 주왕산초등학교 내원분교. 등산객들을 맞는 간이식당·찻집이 들어섰다. 주민들은 본디 담배농사나 보리·기장·메밀과 채소 따위를 재배하며 살았지만,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식당이나 민박을 하며 산다. 농가를 개조한 식당들에서 도토리묵·파전 등과 약초술들을 판다. 내원동은 바람이 세기로 이름높은 마을이다. 주민들은 “제주도와는 바람에 관한 한 사돈지간”, “세기로 따져 제주도 바람에 앞선다”고 주저없이 말한다. 늦가을 매운 바람에 휘날리는 마을 가운데의 억새밭이 제주도를 연상케한다. 어린 산수유나무에 지줏대를 세우던 주민 김재창(71)씨는 “올해는 단풍이 들다 말고 져버려 아쉽다”면서도 “단풍이 곱지 않아도 경치는 그대로”라며 마을 자랑을 잊지 않는다. 마을길을 더 오르면 가메봉(882m)을 거쳐 제2폭포로 내려서는 등산길을 탈 수 있다. 주왕산관리사무소 (054)873-0014.
주변 볼거리들

주왕산은 이름에서 볼수 있듯이부터 그렇듯이 주왕에 대한 전설로 가득한 산이다.
중국 후주의 천왕을 자처했던 주왕이 당나라 군사에 쫓겨 한반도로 넘어와 이곳에 은거하다가 신라 마일성 장군에 의해 토벌됐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주왕의 딸 백련이 머물렀다는 백련사, 주왕이 신라 군대를 피해 숨어 있던 어느날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로 세수를 하다 화살에 맞아 숨을 거뒀다는 주왕굴, 그 앞에 대전사에 앞서 세워졌다는 암자인 주왕암, 주왕의 피가 계곡을 물들인 이듬해부터 물가에 지천으로 붉게 피어났다는 수달래(산철쭉의 일종) 등이 그런 것들이다. 골짜기 들머리의 기암도 주왕이 신라군과 대치할 때 깃발을 꽂았던 산이었던 데서 연유했다고 한다.
이밖에 주변 볼거리로는 30여그루의 왕버들이 물에 잠겨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하는 주산지, 물살에 깎여 다양한 형태의 흰 돌들이 깔린 백석탄, 달기폭포와 달기약수탕, 세종대왕의 8왕자가 어머니 소헌왕후를 위해 지었다는 찬경루, 옛 양반가옥인 평산신씨 종택 등이 있다.

<가는길>
서울의 경우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침 7시20분부터 30분간격으로 있는 안동행(3시간) 직통 고속버스를 탄 뒤 안동에서 청송 거쳐 주왕산까지(1시간30분) 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동서울에서 주왕산행 버스가 있으나 들르는 곳이 많아 시간이 더 걸린다. 청량리역에서 아침 6시20분부터 출발하는 안동행 열차(4시간20분)도 있다. 승용차로는 수도권에서 중부고속도~영동고속도~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안동나들목~안동~청송으로 간다. 부산쪽에선 경주~영천~청송 국도를 이용한다. 청송버스터미널 (054)873-2036.
<먹을거리>
상의리 주차장과 매표소 주변에 청솔식당(054-873-8808), 임동식당(054-873-2922) 등 칼국수·산채비빔밥·찌개류를 내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특별난 음식은 없고 맛도 비슷한 편. 달기약수탕쪽엔 닭백숙을 하는 집들이 많다.
<묵을곳>
상의리 일대에 5곳의 장급 여관이 있고, 대구식당·민박(054-873-2920) 등 식당 겸 민박집들이 많다. 민박 1박에 3만원. 청송읍에 있는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은 1박에 5만5000원. 산촌의 정취를 즐기며 묵으려면, 허름하기는 하지만 내원동의 김재창씨 집(054-873-6860) 등 세곳의 민박집을 이용한다. 2만원..
내원마을은 온통 식당뿐이다.
내원산방 054-873-3798(★★★☆☆)
주왕산 솔나리피는 언덕 ★★★★☆
사슴할아버지 권영도옹(054-873-7686)
내원산방 옆집으로 숙박가능!
전기는 안들어 와도 전기는 쓸 수있다고 한다.
내원동에서 제일 깨끗한집 이라며 자랑을 하신다.
자가 발전을 하는 모양이다.
 
*개인동 - 심산에 꼭꼭 숨은 옹달샘

강원도 홍천에서 31번 국도로 북상하다가 451번 도로로 빠져 들어가면 인제군 상남면이 나온다. 길가를 자세히 보면 ‘미산계곡’ 가는 길 이정표가 있다. 작아서 알아보기 힘들다. 채 눈이 녹지 않은 계곡 속으로 끝없이 차를 몰고 들어가다 보면 버스 종점이다. 종점 앞 개울 위로 다리를 건너면 오른편에 오솔길 하나가 산중으로 사라진다. 도무지 사람 살 것 같지 않은 땅, 개인동으로 가는 길이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고 넋두리가 나오던 오지였지만, 인제는 이제 사통팔달한 도로 덕에 3시간이면 서울과 연결된다. 하지만 개인동은, 「너그럽게 활짝 열린」 개인동 계곡으로 가는 길은, 오지도 그런 오지가 따로 없다. 개인동에 사는 한 사내는 “병 들고 사연 깊은 사람들 어느 누가 와도 맞아주는 곳”이라고 풀이한다. 하물며 몸 튼실하고 마음 가벼이 길 떠난 사람들이랴. 고단한 도시 일상을 순식간에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 개인동 여행.
길은 산 속으로 나 있다. 개인동은 그 길의 맨 끝, 개인산 가장 고갱이에 들어앉았다. 잔설 녹고 있는 첫번째 산모롱이를 돌면 아랫마을 미산리가 나온다. 길섶에는 조금 전 누군가가 치성을 드리고 간 흔적이 촛불 불꽃 속에 타오른다. 마을에 접근하는 이방인을 개들이 알아보고 컹컹 짖어댄다. 앞집 개 울음소리는 한참 떨어진 뒷집 개들을 깨웠다. 뒷집 개는 또 그 뒷집 개들을 깨워댔다. 삽시간에 화음 맞지 않는 개들의 합창이 적막강산을 가득 메웠다.
‘개인약수터’ 이정표를 지난 뒤로 산 모롱이는 열두 번까지 세고 그만뒀다. 개인산장 정금주(80) 할머니는 “노파 걸음으로 한 시간 안 걸려”라고 했다. “바루 쩌기꺼정 가믄 되여”하는 시골 할머니 말씀을 믿고 ‘저기 저어기’까지 엄청난 길을 걸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쉬며 걸으며 2시간은 족히 걸린 5㎞ 산길에는 한겨울이 쌓여 있다. 하얗게 쌓인 눈밭 위로 때마침 솟은 달빛이 쏟아져 내렸다. 때로는 그 빛이 가로등처럼 밝아 마을에 당도했다는 반가움으로 뛰어가보지만, 반달은 저만치 뒤편 모퉁이에서 다시 음흉하게 가짜 가로등을 밝히고 있곤 했다.
달빛과 머리를 겨루고, 산새들과 노래 실력을 겨루며 전혀 지루하지 않게 큰 재를 몇개 넘자 진짜 가로등이 나타났다. 민가가 있고, 그 앞엔 이렇게 적혔다. “약수터는 길 끝으로”. 역시 이방인에게 신나게 짖어대는 개들을 뒤로 하고 길 끝으로 갔다.
길 끝에 서 있는 개인산장이 산행의 중간 기착지이다. 그 뒷산 중턱에 내일 오를 개인약수가 있다. 19세기 말, 지덕삼이라는 함경도 사냥꾼이 발견했다는, 해발 1000m가 넘는 한국에서 제일 높은 곳에 솟는 약수라 한다. 산행이 꽤 힘들어 “약수 마시고 병 고치러 왔다가 약수터 오르다가 병이 절로 낫는다”는 말도 있다.
산장에는 1983년 큰아들과 함께 개인동으로 들어온 정금주 할머니가 살고 있다. 쇠약한 몸으로 들어왔던 큰아들은 씻은 듯 나아 이제 대처로 나갔고 지금은 둘째 아들이 들어왔다.
“전기도 전화도 없었죠. 사람 만나면 오히려 놀랄 정도였고.” 올해로 여든이지만 쌉싸름한 약수 덕인지, 아니면 차갑고 무거운 개인동 공기 탓인지 금주 할머니는 매우 정정하다. 산판작업 완료와 함께 70여 가구가 살던 개인동은 1980년대 중반을 전후해 텅 비었다. 지금은 7가구. 80년대 소위 ‘오지여행’한다는 여행쟁이들이 조금씩 찾아오면서 개인동에 사람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요즘에는 여름에 딱 보름 바쁘게 일해서 나머지 350일 겨우 먹고 산다”고 했다.
산나물 가득한 상을 물리고, 따끈따끈한 산장 방에 배를 깔고서 산바람 소리를 듣는다. 어찌어찌 늦도록 깨어있으려 해보지만, 저 고단한 산길을 걸어온 터라 눈깜짝할 새에 새벽이 와 버렸다.
오늘은 약수터 산행. 아이젠을 차고서 뒷산으로 오른다. 할머니 말씀에 따르면 한시간 거리. 이번에는 맞았다. 여름이었으면 징검다리를 여러번 건너야 했을테지만, 개울은 눈으로 메워져 있다. 토끼 발자국 뒤를 쫓아 오르다 보면 아름드리 전나무가 숲을 이룬 약수터에 당도한다. 새파란 하늘과 눈부신 눈밭 사이에 약수가 솟는다. 약수터에서 한숨을 돌린다. 철분과 탄산 성분이 많아 물은 붉고 맛은 알싸하다. 식도를 따라 내려가는 감촉이 상쾌하다. 주위에는 몸·마음의 병을 치유하려는 염원이 돌탑으로 쌓여 있다.
되돌아 내려온 산장에서 할머니가 붙잡는다. “나 누가 상여 뒤로 따라가는 사진 좀 찍어줬으면…” 하여 개인동 해맑은 햇살을 담은 할머니 영정 사진을 찍어 드린다. 길은 다시 미산계곡 입구까지 5㎞. 개들이 다시 합창을 해댔고 개인동은 개들 울음소리 뒤로 파묻혀 다시 사라졌다.
인제 개인동 근처에 있는 약수터 4군데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답게 인제 개인동 주변에는 소문난 약수터가 인접해 있다. 경관도 좋고 물맛도 좋은 약수터 몇군데.
▲방동약수
인제에서 31번 국도를 40분 정도 달려 현리 읍내에 이른 다음 읍내 가운데 있는 하답교 입국에서 좌회전 10여분 들어가 비포장 산길을 꽤 올라간다. 철분과 망간, 불소 성분 탄산수다. 위장병 환자들이 장기요양하는 위장병 환자들이 많다. 방태산자연휴양림 통나무집에 묵을 수 있다. (033)463-8590
▲삼봉약수
강한 맛의 탄산수. 삼봉자연휴양림 안에 있다. 미리 예약한 통나무집에서 며칠 묵으며 약수맛을 보기에 좋다. 31번 국도로 운두령을 넘은 56번 국도로 진입하면 곧 나온다. 개인동 미산계곡 버스 종점에서 계속 직진하면 56번국도와 만난다. 삼봉자연휴양림 (033)435-8536
▲갈천약수
구룡령을 넘어 왼편에 나오는 약수터다. 어둑어둑한 산길을 3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많지 않은 양이 바위 틈에서 스며나온다. 역시 56번 국도로 구룡령을 넘어 오른편에 갈천 휴게소가 보이면 그 건너편 산 속이다. 숙박은 갈천휴게소 (033)673-0094
▲필례약수
인제읍에서 귀둔을 거쳐 한계령 방향으로 11㎞ 거리에 있다. 가는 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손색 없다.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고 숙취에도 아주 좋다. 약한 탄산수이며 철분이 있어 비릿하다. 풍광이 좋아 영화 ‘태백산맥’의 몇 장면을 이곳에서 찍었다. 필례약수민박 (033)463-7593
 
*달빛아래 첫동네 - 달하치(月下峙)마을
 
이름에서부터 정이 뚝뚝 묻어나는 달하치.
달과 가장 가까운 고개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달하치(月下峙)라 했다던가.
'하늘 아래 첫 동네'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달빛 아래 첫 동네'라는 뜻을 지닌 마을은 이곳뿐이리라.
사방으로 1,000m가 넘는 고봉이 에워싼 가운데 손바닥만한 분지에 자리한 마을이다.
달하치와 이어지는 유일한 통로는 옛날에 나무 잘라 옮기던 산판길.
여기저기 길이 동강나고 호박만큼 큰돌들이 나뒹구는 데다 일곱여덟 차례나 물을 건너야 하므로 지프형 차라 해도 몰고 들어갈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게 좋다.
배터골 마을에서 달하치에 이르는 35분 남짓한 계곡 길을 걸으며 맛보는 운치도 그만. 맑은 물이 철철 넘치는 달하치계곡은 청량하기 그지없다.
어두컴컴한 숲 그늘 아래로는 이름조차 가지지 못한 폭포수가 쏟아지며, 폭포 아래 깊은 웅덩이에는 버들치, 쉬리, 기름종개 등이 휘젓고 다닌다.
주변 숲에는 산새들이 온종일 재잘대고 어디선가 진한 꽃향기가 코를 찌른다.
한마디로 자연의 낙원 같은 곳이지만 한여름에도 피서객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호젓하기만 하다.
달하치는 말이 마을이지 단 두 가구만 사는 첩첩산중 오지로 주민도 단 둘, 모두 홀아비(?)들이다.
한 분은 50대 중반, 한 분은 60세가 넘었는데 무척 건강하시다.
옛말에 홀아비는 이가 서 말, 홀어미는 은이 서 말이라지만 이 마을의 홀아비들은 다르다.
토종꿀 치고 약초 캐고 산나물 뜯으며 사는데 그 강한 생활력에 감탄할 정도. 그런데 실은 홀아비가 아니라 가족들을 대처에 두고 산 속에 홀로 사는 자연인들이다.
할 일 없는 겨울에는 가족들을 만나러 마을을 뜨는 일이 많다.
이 마을에 갈 때 고기를 사가면 환영받는다.
냉장고가 없어 고기를 맛볼 일이 별로 없는 까닭이다.
모닥불에 삼겹살 구우며 인생 얘기 나누노라면
오지의 향기가 얼마나 그윽한지 실감할 수 있다.
그네들이 세상 보는 눈은 우리와 한참 다르다.
자연 그 자체를 경외의 대상으로 보아야만 마땅한 게 인간이고, 인간이란 그 자연 속에 녹아든 미물일 뿐이라는 것이다.
정식으로 민박을 치지는 않지만 서로 뜻이 맞으면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휘영청 달빛과 쏟아지는 별빛을 벗삼아 꿈결같은 잠을 자고 맞이하는 아침이 그토록 싱그러울 수가 없다.
아쉬움을 떨치고 떠날 때는 이부자리 밑에 지폐 몇 장 놓고 나오는 게 좋을 듯. 직접 주면 받을 리 만무한 까닭이다.
오가는 길에 달하치 인근 연화동도 들러보자.
배터골로부터 20분 거리인 삼거리에서 계곡을 건너지 않고 곧바로 10분쯤 가면 연화동이다.
지금은 단 한 가구가 살지만 옛날에는 양양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지름길 도중에 위치해 사람 왕래가 잦았고 100여 년 전에는 근처 산꼭대기에 은광이 있어 제법 흥청거렸던 마을로 연화동이라는 이름도 은광에 있던 주막집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그 당시 주막에는 기생들도 많았고 연못까지 있어 오가던 나그네들이 한잔 걸치며 회포를 풀기에 좋았다는데, 이제는 외딴집 한 채가 옛 영화를 뒤로 한 채 쓸쓸히 남아 있을 뿐이다.
 
# 잠자리
달하치로 들어오는 길목인 장리에 풀빛둥지(☎033-673-7747.), 강가에서(☎033-673-6919) 등의 고급 민박이 있다.

 
# 맛집/뚜거리탕과 은어
양양의 향토 별미로 뚜거리탕과 은어 요리가 꼽힌다.
남대천에서 사는 손가락만한 물고기인 뚜거리에 신선한 야채와 갖은 양념을 넣고 푹 끓인 뚜거리탕은 시원하면서 매콤한 맛이 일품인 데다 소화도 잘되며 해장에도 좋다.
회와 튀김, 구이 등으로 내는 은어 요리도 별미.
양양교를 건너 어성전 쪽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한 진선미식당(☎033-671-5953)과 월웅식당(☎033-671-3049, 672-3049)이 유명하다.

# 드라이브 메모
서울에서는 6번 국도-용두 교차로-44번 국도-한계령-양양,
남쪽 지방에서는 동해고속도로-7번 국도-양양을 거친다.
양양교 남쪽 삼거리에서 어성전 방면으로 12.2㎞쯤 달린 뒤에 우회전했다가 1.5㎞ 남짓한 지점에서 왼쪽 다리를 건너 450m쯤 가면 작은 다리 앞이다.
여기서 오른쪽 계곡 길을 따라 걸으면 달하치와 연화동으로 이어진다.

# 대중교통
동서울 터미널에서 양양행 버스를 탄 뒤에 어성전 방면 버스로 갈아타고 장리에서 내려 걷는다.
그러나 양양에서 어성전 가는 버스가 하루 2회 정도뿐이어서 불편하다
 
*춘천 품걸리
KBS-TV '이것이 인생이다'에서 한 시각장애자가 산골 오지에서 토종벌을 키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방송한 적이 있다. 그가 사는 곳이 단 세 가구가 사는 춘천시 동면 품걸2리다. 품걸리는 외지인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고 찾기도 쉽지 않은 곳으로 동강처럼 사람들의 잦은 발길로 파괴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소개한다.
사실 오지란 일반 관광지처럼 소개할 것이 별로 없는 곳이다. 무언가 볼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느끼기 위해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품걸리는 찾아가는 외지인이 없는 관계로 민박집이 없다. 하 지만 문을 두드리고 하룻밤 쉬어가기를 청한다면 마다할 사람도 없을 것 같다. 품걸2리는 선착장에서 두시간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산골마을로 사람들은 조그만 밭에 자라는 옥수수, 토종 꿀벌들과 함께 살고 있다. 삼림욕이 따로 필요없는 이 길은 구비돌 때 마다 나타나는 뽕나무 오디가 나그네의 발길을 더디게 한다. 이곳의 오디는 무척 신선하고 달콤해서 아직도 단맛이 입에 맴도는 것 같다. 이 울창한 잣나무와 밤나무, 뽕나무 숲에 둘러싸여 잘 보이지 않는 그곳에 숨은 듯 마을이 있다.
이곳에서 사는 영춘-영규 형제를 만나면 자연에 대한 자격증 하나는 따올 수 있다. 이들은 벌의 날갯짓만 들어도 어디가 아픈지 알아내는 그런 사람들이다. 품걸2리 아랫동네에는 주막집이 있는데 몸이 안좋아 이곳에 들어온 부부가 살고 있다. 누가 올까 싶은데 선착장이 있는 품걸1리에서 농사일을 마친 주민들이 트럭을 몰고 한시간 이상 달려오는 곳이다. 이곳에서 도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자연과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보며 놀라는 것이 전부다. 이곳 사람들의 삶이 귀하게 보전되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드린다.
여행정보
▶가는 길은 두가지다. 하나는 양평에서 44번 도로를 타고 홍천-성산리를 지나 왼쪽길로 들어서서 비포장 도로를 두시간 가량 달려 도착하는데 사륜 구동이나 하부가 높은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춘천에서 소양강댐 주차장에 도착해 셔틀버스를 타고 선착장에 와서 하루 두번 운행하는 배를 타고 품걸리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 배는 사람이 안보이면 그냥 지나치므로 시간이 되면 선착장에 나와 있어야 한다.
 
*삼둔사가리        
 
삼둔사가리. 예언서 정감록에 나오는 말이다.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곳, 즉 피장처가 강원도의 깊은 산골에 있으며, 바로 3둔 4가리라는 것이다 . 세곳의 둔은 홍천군 내면의 살둔, 월둔, 달둔, 그리고 네곳의 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거리다. 말뜻에 대해 현지의 김광화씨는 둔은 『산기슭의 펑퍼짐한 땅을, 가리는 계곡가에 사람이 살 만한 의미한다.』며 『명지거리만 「 ~거리」로 끝나지만 의미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깊은 오지면서도 물줄기가 있고 자급자족이 가능할 정도로 양식이 생산돼 숨어 살 만한 곳이다. 수백년전 이미 언급된 비장의 피난처로 더위를 피해 숨어보자.

◆ 삼둔 
 
 
 
 
 
 
 
 
 
 
 
 
 
 
 
 
 
 
삼둔사가리는 아직도 오지다. 인근을 지나는 56번 국도가 지난 95년 완전 포장이 끝난 뒤 살둔이나 적가리 같은 곳은 서울서 차로 서너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지만 나머지 지역은 아직도 승용차, 심지어 4륜 구동차의 접근도 거부할 정도의 험지에 위치한다. 오지로 알려졌던 곳에 가보면 어느덧 포장이 끝나 도회지 바람이 든 것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어도 삼둔사가리만큼은 아직도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삼둔 중에서 가장 풍광이 좋고 접근도 용이한 곳은 수려한 내린천 물줄기와 미산계곡이란 절경에 휩싸인 살둔. 「이곳에 들어가면 산다」는 뜻으로 마을이름도 살둔이다. 살둔에선 우선 살둔산장을 꼽지 않을 수 없다. 통나무를 우물정자 형태로 엮어 올 리는 강원도 전통의 귀틀집 방식을 현대화해 이층집으로 살둔산장은 그 독특한 양식으로 한국의 살고 싶은 1백대 집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통나무로 얼개를 짜고 그 사이를 석회 푼 황토로 메운 산장안은 항상 시원한 바람이 분다.
함석지붕이 더울 듯도 하지만, 천장 안쪽은 강원도 전통의 굴피나무 껍질을 붙여 더위를 막아낸다. 2층 전망대와 1층 툇마루 일부엔 난간에 의자를 덧붙인 독특한 양식이 적용됐다. 높직이 올라붙은 앉을 난간에 올라 집을 둘러싼 수령 1백년 이상의 소나무 향을 맡으면 속세를 벗어난 풍취가 대번에 느껴진다. 초록색 지붕과 짙은 갈색의 나무색으로 둘러싸인 살둔 산장은 비록 지난 85년 지어진 20세기 건물이자만 고풍스런 비장미를 느끼게 하는 묘한 멋을 갖고 있어 산악인과 자칭 김삿갓들을 수 없이 끌어모은 건물이기도 하다.
살둔의 또다른 명물은 폐교된 원당초등교 살둔분교터. 살둔산장처럼 함석지붕과 나무벽으로 지어진 교실 세 개는 현재 여행객을 위한 숙소로 사용되고 있다. 강원도 산골 건물답게 벽체를 짙은 고동색의 나무조각으로 사각형 무늬를 이루면서 감싸 나갔으며, 운동장에 지난 48년 지어진 학교의 연륜을 말해주듯 수십년 묶은 잣나무 전나무들이 떠난 학생들을 기다리듯 푸른 잎을 하늘위로 마음껏 뻗어내고 있다. 학교의 역사를 말해주는 팻말에 써있듯 늘 푸른 교정에서 공부하고 뛰놀던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지금이라도 들릴 것 같은 정감어린 폐교터다.
월둔은 광원리에서 아침가리로 들어가는 길목에, 달둔은 양양쪽으로 더가 다리골에서 도보로 3킬로미터 가량 들어간 지점에 있다. 월둔이나 아침가리의 자연을 아끼는 광원리 주민들은 여름 한철 피서객이 몰릴 때면 월둔 - 아침가리로 들어가는 집입로를 막아 차량통행을 금지하며 텐트치고 야영하는 것도 못하도록 말린다. 삼둔사가리에 대한 애정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달둔엔 지금도 예전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터가 그대로 남아 있다.

◆ 사가리
사가리의 분위기를 일반인들이 맛보기 가장 좋은 곳은 적가리다. 다른 가리들과 마찬가지로 적가리 역시 작년만 해도 형편없는 산골계고이었지만 지난 5월 방태산 자연휴양림이 적가리 상류지점에 개장하면서 승용차로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휴양림 안의 명물이라면 적가리 계곡 중간의 두 폭포. 상류에 있는 2단 폭포(높이 10 미터 가량)가 「이폭포 」,고하류의 높이 3미터 짜리가 「저폭포」라니 이름에서 벌써 강원도 산골 정취가 풀풀 묻어 나온다. 이폭포 위쪽에 오토캠프장이 있으며, 저폭포의 위와 옆에는 여러명이 앉을 만한 마당바위와 산림문화휴양관(통나무 숙소)이 자리잡았다.
삼둔사가리는 모두 산속에 그리고 계곡가에 있다. 교통이 좋은 살둔 같은 곳은 한 여름 피서객이 몰 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살둔 주변의 내린천 계곡, 그리고 적가리 (방태산 휴양림)로 들어가는 도로변의 방대천 등은 모두 매년 익사사고가 발생하는 위험한  계류이므로 물놀이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삼둔과 사가리 사이의 직선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그러나, 방태산(1436미터)이 두지역 사이를 가로막고 있어 두 지역을 한꺼번에 구경하려면 방태산을 거의 한 바퀴도는 짧지 않은 여행을 해야 한다. 따라서 삼둔 사가리를 한꺼번에 보려는 욕심을 내기보다는 하나를 택일하는 것이 현명하다.

둔과 가리란
정감록에서는 강원도 인제의 후미진 일곱 곳을 들어 '3둔 4가리'라 이름하여 최고의 피난처로 꼽았는데, 지금껏 오지(奧地)의 대명사로 불린다. '둔(屯)'이라 함은 유심한 골짜기로 이어지는 깊은 곳에 사람 몇이 숨어살 만한 작은 은둔처를 가리키고, '가리(갈이:耕)'는 화전을 일구어 한나절 밭갈이 할만한 곳으로, 난세를 피해 터붙이로 살아갈 만한 곳이라는 뜻이다. 3둔은 살둔(생둔)과 달둔(월둔), 귀둔을 세 곳을 지칭하고, 4가리는 아침가리(조경동),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말한다.
점봉산, 구룡덕봉, 방태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의 안과 밖으로 사방에 위치하고 있어, 일곱 곳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몇 차례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야 하지만, 3둔 4가리의 핵심은 아무래도 조경동과 진동계곡이다
 
[펌]오지여행 준비물체크
 
꾸리기에 앞서

보따리 꾸리기는 혼자냐 둘이냐, 잠자리와 취사 방법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배낭을 꾸리기 전에
1. 잠은 어떻게 할 것인가?
2. 식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
3. 혼자인가, 둘인가, 세명인가, 아니면 그 이상인가?
4. 장비 구입은 1회성인가? 아니면 계속 사용할 것인가? 를 먼저 정하여야 한다.

아래의 준비물은 하절기에 도보, 야영, 취사를 하는 여행 중에 필요를 느꼈던 것을 모두 적어 두었으나 모든 것을 다 준비할 필요는 없겠다.

보따리 관련
배낭
배낭의 용량은 40 L 이상, 주머니가 많은 것.
가격은 3~4만원선부터. 배낭 자체 무게에 주의, 가능한 2kg을 넘기지 않도록.
덮개
비가 올 때 필요하며 배낭 용량보다 한 치수 높은 것을 구입.
가격 1만원 이내 또는 공짜.
허리가방(또는 어깨가방, 사진기 가방)
겨울철이나 조끼를 입었을 때는 거추장스러우나 여름철에는 필요.
가격은 취향에 맞게 3천원부터 기만원까지.
배낭자물쇠
혼자 다닌다면 필요할지도.. 가격은 와이어 포함 1만원 이내.

☞ 숙박시설과 매식을 하기로 하고 여행이 일회성일 때는 집에서 쓰던 일반적인 책가방으로도 가능. 그러나 배낭 덮개는 필요.
☞ 배낭 자체 무게가 3 kg이 넘는 것도 있으니 구입시 주의.
잠자리 관련
천막(텐트)
둘이 다닌다면 4만원대의 저렴한 2인용 천막으로도 무난한데 이는 무게를 나눠 질 수 있기 때문. 일반 천막의 무게는 대략 3~4 kg.(둘이 자기엔 좀 비좁다.) 이중에 플라이가 차지하는 무게가 크다.(1 kg 정도) 그런데 이 플라이의 용도는 비를 막는 것이고 비가 안온다면 헛짐을 지고 다니는 꼴이 된다.
이에 가벼운 큰 비닐을 갖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나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만난다면 장담 못한다. (가구점에서 침대 덮개 비닐을 얻을 수 있다.)
여름철의 경우 야외용 모기장과 이슬을 덮어줄 비닐만으로도 가능하며 비올 때에 한하여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혼자라면 무게가 덜 나가는 것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도보여행에서는 무게와 부피의 전쟁이라도 과언이 아니다.
적당한 무게를 생각한다면 3 kg 이내로.
가격은 4만원 부터..기백만원 전문용까지?
매트리스
모래바닥이 아닌 한 매트리스는 필수. 가격은 1인용이 1만원 정도.
침낭
아무리 더운 한 여름철이라도 침낭은 필요하다.
부피가 문제인데 요즘 꼬맹이 침낭이란 것이 있다.
인도 배낭여행자의 경험에서 만들어진 침낭인데 부피가 라면 여섯 개 포갠 정도. 가격은 3~4만원대.
베개
입으로 공기를 불어 만드는 비닐 베개가 있는데 취향대로...
불편하지만 배낭 위에 수건을 덮거나 옷가지를 베고 잔다.
야외용모기장

☞ 숙박시설을 이용한다면 모두 필요없는 장비임.
☞ 노숙한다는 마음이면 침낭 하나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다.

먹거리 관련
버너
휘발유 버너와 가스 버너의 장단점이 있다.
일반적인 국내 도보여행이라면 가스 버너가 편리. 가격은 2만원 내외
가스
전문점에 가면 시중품과 비슷한 용량에 부피는 절반인 것을 구할 수 있다.
약 4천원
코펠
제일 작은 1인용 코펠로 2인분은 거뜬하다.
너저분한 것들은 다 빼고 숟가락은 1회용을,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을.
코펠가격은 2~3만원선.
그릇
직접 취사를 한다고 해도 하루 서너끼니를 매번 하기가 쉽지 않다.
나의 취사 방법은 식당에서 공기밥을 사고 라면이나 찌개를 끊여 먹는 방법을 쓰는데 이에 작은 도시락과 반찬통 한두개를 들고 다닌다.
물주머니
취사를 하기 위해 적당한 장소로 이동하여야 하고 선택된 주변에 항상 물이 있지는 않다. 결국 필요한 물을 미리 지니고 다녀야하는데 수퍼에서 물을 사면 되지만 물 값도 만만치 않다. 이럴 때 부피가 작은 물주머니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
야외용 주름 물주머니나 500 ML 정도의 물주머니 서너 개를 구하면 좋을 듯.
양념류
찌개등을 할 때 양념은 필수. 그러나 모든 양념을 다 지니고 다니며 갖은 맛을 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쉽지 않다.
야외용 양념을 들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고 아예 다진 양념을 만들어 조그만 반찬통에 담고 다닌다.(시중에 1회용 찌개 양념도 판매한다.)
비상식량(행동식)
비상식량으로 찬물에 불려 먹어도 좋을 누룽지나 라면을, 누룽지는 식당에서 거저 얻을 수 있으며 배낭에는 일정량의 먹을 것을 넣어 다니는 것은 필수.
설거지용품
나는 행주, 세제, 수세미 등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약간의 물과 휴지로만 해결

☞ 매식을 한다면 이 또한 필요없는 장비이다.
그러나 두세 명 이상인 경우 한끼 정도의 취사로도 많은 경비를 줄일 수 있다.

비올 때
판초우의
비를 맞고 체온관리가 안되는 계절엔 짊어진 배낭까지 덮을 수 있는 판초우의는 필수.(가능한 눈에 잘 띄는 빨강, 노란색으로)
우비
비를 맞아도 지장 없는 한 여름철에 가격도 싸고 부피도 작아 판초우의 대신 유용하다. 가격은 3천~ 1만원.

☞ 소홀히 하기 쉬운 장비인데 꼭 챙기길 권한다.

어두울 때
랜턴(손전등)
헤드랜턴이나 모자 앞창에 끼우는 라이터 만한 랜턴 등, 작은 것으로 구입 하되 랜 턴은 가등한 1인당 하나가 좋다.
가격은 2만원대부터.
한번 쓸 경우라면 일반적인 값싼 작은 손전등도 무난하다.
건전지
한번 교환할 예비용 건전지. 놓치기 쉬운 품목이다.
그외 야광 테이프가 있으면 밤길을 걷는데 큰 도움이 된다.
라이터로 튀겨주며 걷는 것도 한 방법. 또 등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취향대로..

☞ 랜턴은 꼭 전문용으로 구입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인 여행을 하려면...

옷가지, 양말
반 바지, 양말, 속옷 등
도보여행이라면 무조건 면으로 된 두꺼운 양말을.
발을 보호하기 위함 이기에 한여름이라도 양말 한두 개는 신어야 한다.
속옷 또한 면제품으로 땀이 차 사타구니가 쓸릴 염려가 많다.
반 바지는 고무줄 바지로 짧거나 아예 무릎까지 덮는 헐렁한 것으로, 어정쩡한 길이의 바지는 허벅지 등에 쓸린다.
긴 바지도 필요한데 발목이 고무줄로 된 가벼운 운동복을.

장기간의 여행이라면 많은 옷가지, 양말을 준비해야 하는데 애로가 많다.
특히 입고 신었던 옷가지를 빨래를 해가며 다니기에는 상황이 좀..
신고 입었던 옷가지를 과감하게 버리거나 우편으로 보내고 새로 구입.
또는 빨래방을 이용.
방풍복(긴팔옷)
기온 차이가 나는 초봄이나 늦가을에 필요. 또는 긴팔, 긴 바지 하나쯤은 필수.

☞ 장기간 여행시 양말의 경우 한여름에는 간략한 빨래로 배낭에 매단 채 말리며 다니고 웃옷은 2,3일 바지는 3,4일 이상씩 입을 것을 각오하자.
☞ 숙박을 하는 경우 여관에서 빨래를 하며 다닐 수 있다.

신발
도보여행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신발이며 조깅화를 구입.
밑창이 높고 안창이 푹신하여 충격 흡수가 잘 되고 가벼운 것을 골라야 하며 한 치수 높은 것으로 구입. 발이 붓기 때문.
신발 깔창 하나 정도를 여벌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등산화는 금물, 신발에 대한 투자는 아낌없이~
(나도 처음 신발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샌들(선택)
비 맞아 신발이 젖었거나 비가 계속 오는 우기에 선택적으로 필요.
이 또한 가볍고 푹신하며 발을 감싸주는 부분(끈)이 넓은 것을 구입.

☞ 신발은 설명이 필요없다. 만일 물집이 잡힌다면 90% 이상이 이 신발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선택같은 필수품
필수같은 선택품
지도
길을 걷더라도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준비할 지도도 달라진다.
만일 국도만 따라 걷겠다면 지도는 필요없고 전도 한 장이면 된다.
찻길을 위주로 걷겠다면 1 : 십만 축척 정도의 지도가 필요하며 옛길 따라걷기 등 정해진 길을 찾으며 걸어야 할 때는 1 : 5만(또는 1 : 2만5천) 축척 지형도가 필요 하다.
십만분의 1 지도는 책방에서 2만원 내외로 판매하며 자신의 일정에 맞게 필요한 지역만 오려 다니면 된다. 또 이 지도책의 축척은 1cm 가 1km 이기에 당일의 목적지(일정)를 정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세밀한 지형도는 국립지리원에 들어가면 지역별 판매처를 알 수 있다.
접힌 신문지 크기의 지형도 한 장 값은 2천4백원.
맥가이버칼
요리부터 가위질, 칼질, 손톱도 자르는 등 설명이 필요 없는 필수품이다.
기능이 많은 것이 좋지만 비싼 것이 흠. 실용적인 기능 대여섯개 짜리를.
가격은 기능별로 3만원 정도부터...
의약품
물이 설어 생길 수 있는 배알이 약과, 식염 포도당 정, 벌레나 풀독에 대비한 약품(암모니아수)과 1회용 밴드, 압박붕대, 피부관리용품 정도면 될 듯 하다.
고립이 있을 수 있는 산악이나 오지 여행이 아니라면 일반여행과 별 다름 없이 준비해도 무난하다.
물파스나 맨소래담 로션은 필수. 잠자기 전 다리 맛사지는 큰 도움.
세면도구
여행자용 모음.(수건, 비누, 치약, 칫솔, 면도기 등)
물휴지
물휴지는 야영을 겸한 여행에 특히 필요하다.
몸을 자주 씻거나 제 때 씻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특히 한 여름철에 사타구니 관리는 남녀 불문 철저히 해 주어야 한다.
이 물티슈는 나의 아쉬웠던 경험에 의한 필수품이 되었다.
손수건
등산용 넓적한 손수건.
이 손수건은 머리쓰개나 좁은 찻길을 걸을 때 신호용으로도 쓰인다.
찻길을 걸을 때는 목숨(?)을 내놓고 걸어야 한다.
바늘쌈지와 옷핀
여성들이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작은 바늘쌈지와(물집 따기 용으로도) 크기에 따른 옷핀 몇 개는 필수.
지퍼백(크린백, 비닐봉투)
따로 준비한다기 보단 모든 물품을 이 지퍼백(크린백)에 담으면 된다.
꼬랑내 나는 양말을 담기 위해서도 필요하며 또한 일반 검은 봉투에 담으면 내용물이 보이질 않아 불편하다.
수첩과 수성이 아닌 작은 볼펜
사진기
사진기는 때론 애물단지가 되기도 한다. 무게도 만만치 않고..
디지탈이 아니라면 작고 기능이 별로 없어 막 다룰 수 있는 싸구려의 것이거나 비용이 들더라도 1회용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취향대로...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은 엄청 고민하게 될거임~)
핸드폰
여행에 필수품이 되어 버린 듯하다.
야영을 하는 여행일 때 예비 밧데리를 모두 들고 다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충전은 식당이나 점방에서 다리 쉼 할 때 틈틈이 하며 거는 전화의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지니고 다닐만 하다.
모자
평소에 모자를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상관없지만 귀찮아하는 사람에게는 잊기 쉬운 준비물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배낭 뒤에 달고 다니길 권한다.
햇빛에도 유용하지만 비올 때 더 유용하다.
색안경
멋으로가 아니라 색안경은 필요하다.
다만 배낭여행일 때는 튀는 레저용 보다는 일반용 선글라스를 권한다.
도보여행은 길을 묻는 등 현지인들의 도움도 자주 받아야 하는데 여행지에서 이질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
손톱깍기
출발 전 손톱 발톱을 깎거나 아예 지니고 가길. 엄지나 새끼 발톱은 너무 바짝 깍지 말도록, 발이 혹사하므로 발가락에 이상이 생겨 더 고생할 수도 있다.
지퍼라이터(또는 1회용라이터)
바람이 몹시 불거나 비가오는 악천후에 필요하다만 꼭 준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1회용 라이터는 준비해야 한다. 이 1회용 라이터는 밤길을 걷게 될 때 맞은편 차가 오면 튀겨주어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
호각
일부러 지니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2인 이상이라면 필요할 듯
목숨걸고 찻길을 걸을 때는 필수이긴 하지만...
손톱깍기
출발전 미리 손발톱을 깍는 것은 필수, 그러나 지니고 다니는 것도 좋다.
茶(차)와 찻잔
다리 쉼을 할 때 보따리 풀어 차 한잔 마신다면?
우체국, 관공서 등의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갈증이 난다고 맹물만 먹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페트병에 인스턴트 커피나 녹차, 홍차등을 넣어 마신다.
등긁개
나홀로 다니는 여행이라면 등 긁어줄 사람 없기에 필요하다.
이것도 경험에 의한 필수품이 되었다.
20~30 cm 대나무를 구해 끄트머리만 휘어 만들던가 기존의 효자손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만든다.
이쑤시개
모든게 없으면 아쉽고 불편하더라.. 넣어만 두면 그만~
안경
안경을 끼시는 분은 출발 전에 각 부위의 나사를 함 조이고 가시라.

기타
건강보험증
만일에 대비해 신분증에 건강보험증도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다.
보험증을 가족이 함께 써야 한다면 관할 공단에서 추가 발급이 가능하다.
단위농협통장(현금카드)
돈의 분실이나 떨어졌을 때를 대비하여 카드 보다 더 유용할 수 있다.
단위농협은 은행이 있을 가장 깊숙한 곳까지 있다.(도장도 잊지 마시길)
여행자보험? 취향대로~~~
택배(우체국 등)
이것저것 필요하겠다 싶어 싸지고 출발하였으나 막상 불필요하거나 무거워 여행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짐들을 되돌려 보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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