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령은 버섯의 일종으로 균이 소나무 등의 나무뿌리에 기생하며 만든 구멍장이과의 버섯입니다. 복령균 Poria cocos Wolf(구멍장이버섯과과 Polyporaceae)의 균핵입니다. 이러한 복령은 십전대보탕, 총명탕 등에 들어가는 약재로, 한방에서는 그 사용이 아주 빈번한 약재입니다.
대부분 7~8월에 복령을 채취하여 흙과 모래를 제거하고 높게 쌓아 발한시킨 후에 이들을 펴서 바깥 면이 마를 때까지 햇볕을 쪼입니다.
이를 다시 발한시키고 주름이 생길 때까지 여러 차례 되풀이 하여 내부 수분을 대부분 날려보낸 후에 음건한 것을 복령개라 합니다.
이 복령개를 만들기 전에 신선한 복령의 껍질을 벗겨 다듬는데 껍질이 있는 쪽을 복령피라 합니다.
몸에서 물을 배출시켜 부종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껍질이 없는 쪽을 복령괴라 합니다. 이 복령괴는 그 색에 따라 백복령과 적복령으로 나눕니다.
백복령은 적송의 뿌리에 기생하고 적복령은 곰솔 뿌리에 기생하는 것입니다.
복령은 옛날부터 강장제로 사용되었습니다. 비장을 보하고 가래를 삭이며 정신을 안정시켜줍니다.
약리실험 결과에 의하면 이뇨작용과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 진정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면역 부활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비장이 허(虛)하여 몸이 붓는 경우와 담음병에 사용합니다. 그밖에 게우는 데나 복수·설사·건망증·수면장애 등에도 처방합니다. 위·간·이자·신장 등의 질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병을 앓고 난 후 허약한 사람이나 만성 위장병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한 약재로 이용됩니다.
또 남녀의 임독성 질병은 물론 모든 성병과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복령괴 중에서 가운데 소나무 뿌리가 있는 것을 복신괴라 합니다.
이 복신괴도 그 색에 따라 백복신과 적복신으로 나눕니다.
복령에 비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심장을 강하게 하는 효능이 강하다고 합니다.
2016년 6월 1일자로 복령의 대량 재배 기술에 성공했다는 기사가 올라왔군요!
직경 20cm의 원형 적송 배양목에 복령균을 주입한 뒤 비닐봉지에 담아 재배하는 방식입니다.
이 재배법의 특허권을 보유한 경북농업기술원으로부터 한국한방사업협동조합 등이 기술을 이전받아 대량 재배 및 가공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합니다.
복령의 대량 재배 기술 성공에 맞춰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식품업계는 복령을 활용한 식초 및 각종 장류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마스크팩 원료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