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습으로써 찾을 수 없는 그리운 님께 >
무심향 이경진
저는 항상 모습으로써 찾을 수 없는 님을 그리워합니다.
어떠한 강한 끌림으로 이리 앞에 서서 시를 읊고 있으니
참 재미있고도 무서운 인연입니다.
사랑을 해도... 무언가 다르고
화를 내어도... 무언가 다르고
눈을 껌벅거려도 무언가 다릅니다.
무언가가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릅니다.
근데... 무언가가 흔들리지 않고 다르다는 것은 압니다.
모르고도.. 압니다.
참 재미있고도 무서운 일입니다.
여지없이.. 하늘은 파랗고, 산새는 계절에 따라 흘러갑니다.
여지없이..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공부를 하고 일하며 인연에 따라 흘러갑니다.
평범함이 평범함이 아님을 느낍니다.
이 인연은 참 소중하고 감사할 일입니다.
보지 못하고 접하지 못해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스승님
아직 전.. 그 당시 함께 공부하신 도반분들이 부럽습니다.
현재는 그 분들이 저희의 젊음을 부러워하지만 말이죠.
모습으로써 찾을 수 없다면 제가 모습 없음으로 만나겠습니다.
모습으로써 찾을 수 없는 그리운 님이여...
한 없이 그리워하고 그리워 할 수 있음에 저는 오늘도 참 행복합니다.
{2013년 보림선원 서울선원의 개원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백봉선생님의 가르침을 정법으로 받들고 보림선원의 기둥이 되어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함께 할 청년부처님들이 하루 속히 인연되어지길 발원합니다.
"부처님 거울 속 제자의 몸은
제자의 거울 속 부처님에게
되돌아 귀의하는 이치를 알면
부처가 부처이름 밝히심이네." <염불송>
첫댓글 청년불자들이 더욱 번성하기를 기원합니다
청년불자들의 시낭송에 눈시울이 젖는 나이드신 도반들이 많았답니다.
우리가 백만자성들을 밝히면 청년불자들은 천만자성등을 밝혀주시기를 발원합니다
무심향님의 축시를 들으면서 저도 마음이 찌~잉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년불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_()_
늦게나마 다시읽으니 동심의세계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