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蒼霞哀歌] 현풍 도동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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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목 : 사적 제488호
명 칭 : 달성 도동서원 (達城 道東書院)
분 류 : 유적건조물 / 교육문화/ 교육기관/ 서원
수량/면적 : 8,891㎡
지정(등록)일 : 2007.10.05
소 재 지 :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번지
시 대 :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 도동서원
관리자(관리단체) : 달성군
도동서원은 1605년(선조38) 지방 유림에서 한훤당 김굉필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서원으로 조선중기 전학후묘(前學後廟)의 전형적 배치형식과 강당과 사당의 공포양식 및 담장 구성수법 등에서 건축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당·사당과 이에 딸린 담장은 보물 제3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원 전면에 위치한 신도비,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서원 전역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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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굉필에 대한 유림의 자부심(?)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동 - 도가 동쪽으로 와서 도를 이루었다. 석물에 용을 사용한
점, 후대에 추가로 지어졌다고는 하지만 문루에 단청을 칠한 점, 강당 기둥에 흰 종이를 두른 것(백수), 하마비가 없다는 점
등이다. 단지 일반인들에게는 그렇게 와 닿지 않거나 오만함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굉필이 우리에게 한 것이 뭐 있는데
사화나 일으키고..." 지나가는 어르신의 툴툴거림이 송화가루처럼 날린다.
2. 역시 보물로 지정된 담장과 강당 석대와 석물들은 압권이다. 답사를 온 학생들이 12각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3. 지어진 후 한 번도 훼손되지 않고 온전히 보존되었다는 점이 학술적인 가치가 높다고 했다. 지리적인 위치 때문인 것 같다.
4.
정문인 환주문의 절병통이 이채로웠다. 중간에 보수하면서 복원하기 어려워서 항아리를 올려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건축
당시의 것이라는 물증도 없지만, 근대에 보수한 기록도 없다고 했다. 피곤한 기와장인의 노고를 생각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로 했다.
5. 사당 입구에도 문루(외삼문)처럼 문이 3개 있는데 내삼문 서문에는 보통 계단이 없다고 한다. 외삼문은 동입서출이 보편적이지만 내삼문은 동입동출이거나 중문도 사용되기도 하는데 서문은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6.
조선시대 서원도 짬밥이 있었다. 스승이 거주하는 강당은 하늘을 의미하는 둥근 기둥이 사용되었고, 선배들이 기숙하는 동재 거인재는
동근 기둥과 네모난 기둥이 같이 사용되었고, 후배들이 기숙하는 서재 거의재는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기둥만 사용되었다. 거인재
아궁이는 고직사에 있는 독특한 구조였다. 천원지방이 그런 의미였던가하고 웃음이 났다.
7. 보로동이라는 마을에 있어서 보로동서원이었는데 사액을 도동으로 받고 난 후 마을 이름까지 도동이 되었다는 것이 사액이 가지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다.
8.
서원을 건축하면서 심었다는 은행나무는 400살치고는 품이 컸다. 권세가 있으니까 한 200백 년 된 것을 심었던 것일까? 관광객
한 분이 은행을 장애인(장애수)으로 만들어놓았다고 역정을 내면서 자연사를 주장하셨다. 목에 칼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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