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지난 해의 이름으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입니다.
주택가나 거리마다 만개한 붉은 덩쿨 장미를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양각색의 수 많은 장미를!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장미 정원을 잠시나마 소유하며
꽃의 바다에 빠져 보고 싶었습니다.
오늘 2016년 6월 5일 오후 3시 30 분,
지하철 4호선 대공원 역 3번 출구 앞 지하 광장에는
48명의 한사모 회원이 모였습니다.
한 번만 불참해도 퍽 오랫만인것 같은 우리 회원들!
몸이 좀 불편하시어 불참했던 분들께 참석을 권유했던게 참 죄송스러웠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 때문이지요.
걷기 1시간 30분 전 ,
저희는 오늘 걷기를 안내하는 사람으로 제일 먼저 당도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 이경환 회장님께서 먼저 와 계셨습니다.
무보수의, 완전한 봉사와 희생을 해주시는 우리 회장님 !
감사하고 무척 반가왔습니다.
와우 ! 치료를 받으시느라 한동안 불참하신
윤종영 수석 고문님, 홍종남 님 내외분께서
1 시간 20분 전에 먼저 도착하십니다. 참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동행해주는 본인의 친구 박동진, 방규명님은
고소한 두유를 준비하여 회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나오신 윤종영 고문님 내외분,
심상석 고문님, 김성래 님 참 반갑습니다.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이 정말 정겨우십니다.
각자 모처럼의 출석 소감을 부탁드렸더니
우리 홍차 싸롱의 인기 마담이신 심상석 고문님께서는
"You are my sunshine"을 열창하시며
회원들을 감동시키셨습니다.
오늘 김동식 고문님 께서 친구이신 추교정 님을 소개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현장상황을 미리 살필겸 지난주 일요일 같은 시간에
답사 할때만 해도 이렇게 관람객이 많지는 않았는데, 잘못하다가는
생이별하겠다는 쓰잘데없는 공상을 하며 인파 속을 빠져 나갑니다.
오늘의 장미 축제를 겨냥해
지난번 출국 전인 2월 말 부터 준비를 해왔습니다.
내심 작년보다 더욱 성심껏 안내하겠다는 다짐도 했지만
밀려오는 관람객 숫자에 당황이 되더군요.
안내 깃발이라도 높이 들어야 일행이 찾아오는 데
도움이 될 것같았습니다.
어느 분이 왜 그렇게 힘들게 깃발을 쳐드냐는 걱정스런 충고 말씀에
어릴적 하도 벌을 많이 받아 봐서 이쯤은
일도 아니라고 너스레를 떨어봅니다.
작년 코스를 거꾸로 짚으며 변화를 주었더니
대공원에도 이런 길이 있었냐고 신기 해 합니다.
호수 서편을 돌아 나오는 계단에서 출석사진을 찍습니다.
아뿔사,,,역광에 그늘이구나!
코끼리 열차와 호수를 가로 지르는 리프트가 보입니다.
더운 날씨에 나는,
'우리는 왜 걷는가'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미소를 지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장미원 축제장 입구입니다.
작년에 단체입장으로 시간이 걸린것을 기억해서
미리 공원측에 명단을 보여주고 예약을 하여서 쉽게 입장합니다.
꽃이 제아무리 아름답던들
우리 한사모 여학생들의 화용월태[花容月態]를
당해낼수 있을런지요?
* 화용월태[花容月態] : 꽃다운 얼굴과 달 같은 자태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과 맵시를 이르는 말
장미들, 참 아름답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이 아름다움을 다 말할 수 있을까요?
회원님들, 소풍삼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사진 속의 사진,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꽃 터널에 서신 모습들이
꽃으로 만든 왕관을 쓰신 모습들 같습니다.
지금껏 건강하게 반듯하게 살아오신
영광의 모습들로 보입니다.
장미축제에 취해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간식과 음료, 서로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윤 고문님 얼굴에도 피로의 기색이 보이는 것을 보니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여름철에는 그늘진 쉬원한 곳에서
자주 쉬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도 깃발 집어 던지고 같이 뛰고 싶은데
집사람 얼굴이 겁나 내색도 못합니다.
장미원 나가기 전 쉼터에서 비비빅을 나누었습니다.
아이스케잌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 맛있는 비비빅은 김경진 회원이 사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복잡하지않은 숲속, 호수가 길 입니다.
조용한 곳에서 동요와 한사모 주제가를 부릅니다.
작사하신 박현자 시인과 함수곤 대표님을 생각해봅니다.
험한 숲길을 벗어나서 오손도손 얘기꽃을 피웁니다.
권영춘님 께서 건강 음료수 만드는 법,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하여 설명하셨습니다.
명의로 이름난 아드님을 닮으셨나봐요.
드디어 "팔팔 낙지" 식당입니다.
이 식당은 조선 시대 현감의 집이라고 합니다.
대공원 부근은 유락시설이 많아 젊잖은 한사모 회원들을
모시기에 적당한 장소를 잡기 힘들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역 경찰공무원의 협조로 조용한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한술 더떠 조용한 별채에, 앉은뱅이 밥상아닌 테이불과
우리만의 호젓한 별채이며 가격도 적당하여,
오늘 내가 한 일 중에 제일 쓸만한 일이라고 자위해봅니다.
내가 농사지은 밭을 온통 망가뜨리며 집식구가 따온 상추를
우리 회원님들이 맛있게 드시니 보람을 느낍니다.
건배사로 오늘의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 당신 멋져, 멋져 당신 ! "
* 저녁 식단에 나온 상추와 짠지, 그리고 푸짐한 수박은 모두
김경진 회원이 아침 5시에 일어나 준비해 온 것입니다.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 ‘제434회 주말걷기(’16/6/12/일)’ 안내를 맡으신
김옥연, 최경숙 회원님께 한사모 주말걷기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 오후 3시 30분에 지하철 1호선 '석수역' 2번 출구로 나와
지상에서 만나 '서울둘레길'을 8km 정도 걸을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회원님들, 오늘 너무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참석하시고 함께 하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앞 뒤 뛰어 다니시며 예술사진을 찍어주신 이경환 회장님,
이창조 님, 이규선 님 감사합니다.
모든일을 순조롭게 진행 시켜주신 높은 곳에 계신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댁내에 기쁨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김창석, 김경진 회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코스와 식당을 안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김경진 회원님께서는 아침 5시에 일어나 집에서 기르는 상추를 정성스레 뜯어오시고
또한 짠지도 함께 준비하시고, 회원들을 위해 시원한 식혜, 아이스케키, 수박 등을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후기도 멋있고 깔끔하게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장미꽃 속에 푸욱 빠지신 여학생들의 모습이 퍽이나 인상적이고요. 김창석 님과 김경진 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리와 희망 드림
김창석 님, 김경진 님, 더운 날 답사하고 준비하고 안내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밀림 속 같은 호숫가에서 노래부른 경험은 특별했습니다.
이 또한 님의 보이지 않은 노력의 댓가이겠습니다만. ‘시원한 식해’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김경진 님의 정성 알알이 담긴 상추향 못내 맡지 못한 아쉬움에 돌아서는 발길 무거웠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장미꽃속에 푹 빠져 어린아이들 마냥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호수가 숲길이 마치 산정호수길을 걷는양 아름다웁습니다.
더위를 식히며 먹던 "비비딕' 맛은 표현할길이 없습니다.농사지은 상추를 모두 뜯어와 회원님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공들여 준비한 간식, 안내 !!짱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창석,김경진 회원님.
좋은 길, 아름다운 장미원,좋은 음식,시원한 음료와 간식 장만하고 안내하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위트와 재치 만점인 후기 또한 일품입니다.
매년 같은 계절에 걸어보는 장미원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수고많으셨구요, 감사했습니다.
두분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