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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자락 골자기와 연계한 느릿한 산행
버릿교-버릿골-응봉산(△998.5m)-재량박골-사곡리(상촌)
도상거리 : 13.5km
소재지 :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원덕읍 경북 울진군 북면
◁산행 후기▷
2010년 8월 8일 (일) 맑고 상당한 무더위
본인 포함 10명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후기를 기록했다가 실수로 다 날려버리고 메모한 기록도 없애고 난 후라 이 산행기는 그냥 사진 위주로 다시 기록할 수밖에 없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진 산이 응봉산 매봉산 응봉 매봉 그러니까 매와 관련된 이름을 가진 산이 가장 많다는거다
그 여러 곳의 응봉산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 걸쳐있는 응봉산이다
해발 1.000m 남짓의 이 응봉산 자락의 능선과 능선 사이로 발원한 계곡들이 골골을 이루며 있고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유명한 계곡들과 그리고 그 계곡으로 흐르는 지 계곡들,
덜 알려진 계곡들이 산재해 있다
용소골 온정골 문지골 구수골 등 제법 알려진 계곡과 재량박골 괭이골 버릿골 등 덜 알려져도 수려함이 떨어지지 않는 그런 계곡들이다
◁용소골 문지골 버릿골 등 많은 계곡이 합수해서 흐르는 풍곡천도 가뭄으로 말라있다▷
◁산행이 시작되는 버릿골 입구에는 연두색 다리 버릿교가 있다 좌측이 버릿골▷
◁바짝 말라있는 버릿골의 초입은 집 채 만한 바위들이 막고 있지만 수량만 있다면 괜찮은 곳이다▷
무더위가 예년에 비해 더 기승을 부리는 이 때 아직도 긴 능선산행이 버거운 것 같아서 여러 일행들과 이번에도 계곡과 연계된 산행을 하기로 하고 바로 응봉산 일대의 골자기를 찾기로 한다
버릿골은 응봉산(998.5m) 정상에서 북쪽 원덕 쪽으로 뻗어간 능선이 x807m봉 직전에서 Y자로 가지를 치며 내삼방 쪽으로 뻗은 능선과의 사이로 흘러내리는 짧은 계곡이다
그 북쪽 능선의 중간에서 발원해서 「오서리산기」를 거쳐서 흐르는 「산터골」도 버릿골 초입부에서 합수한다
바로 이웃의 용소골의 명성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수량이 많이 흐를 때면 제법 큰 폭포들과 어우러진 계곡미가 돋보이는 곳이다
이 계곡은 용소골이나 문지골과 같이 풍곡천을 이루며 흐르게 된다
◁버릿골 초입부다 거대한 바위들이 연이어 있지만 워낙 가물어서 계곡미가 살아나지 않는다▷
◁초입에서 10분도 되지 않아서 계곡은 부드럽게 이어지고 좌, 우로 길도 뚜렷하다▷
◁그리고 다시 커브를 그리듯이 휘어갈 때 주위의 바위들이 멋스러움을 연출해 준다▷
토요일 자정 양재동을 출발한 일행을 태운 최기사의 차량은 밤새 달려가고 새벽녘 차량이 심한 요동을 치기에 덕풍계곡을 끼고 비포장 길을 들어가는구나! 그리고도 더 잠에 빠져들고 05시30분 쯤에서야 잠에서 깨어나고 바깥으로 나와 본다
토요일 전국적으로 제법 많은 비가 내린 탓이라 이곳도 상당한 수량을 기대하며 왔지만 이곳은 가뭄이 아주 심해서 그 많은 계곡들이 합수해서 흐르는 풍곡천의 수량도 형편없는데 그래도 곳곳에 피서 온 행락객들의 텐트들이다
당연히 05시30분의 이곳 공기도 맑고 시원함 보다는 일찌감치 숨이 막혀드는 음습한 공기들이 반겨줄 뿐이다
◁약간의 물이 흐르는 곳에는 갈 곳이 없는 물고기들이 바글대고▷
◁제법 괜찮은 3단 폭포가 나타나지만 물이 흐르지 않으니 볼 품이 없다▷
◁집채 만 한 바위들을 피해서 이리저리 고도를 조금씩 줄이며 거슬러 오른다▷
초입에서 아침식사를 하느라 시간을 보낸 후 산행이 시작된 시간이 06시가 살짝 넘었던 것 같다
계곡은 동쪽 - 남동쪽으로 향하게 되고 좌 우 양쪽 능선의 사면은 가파름과 바위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 지며 바짝 마른 계곡의 본류의 집채 만 한 바위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오름이 이어지고,
출발하고 10분 여 흐르면 오르던 상태의 계곡은 잠시 동안 평탄함을 유지하며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계곡의 좌, 우 양쪽으로 사람들이 다닐만한 길들이 보이고 그 길을 지탱해주는 축대들도 간간히 눈에 들어온다
지형도에서도 보듯이 계곡은 수시로 방향이 바뀌지만 전체적으로는 남동쪽이다
◁다시 계곡은 부드럽게 이어지고 방향이 휘어지려는 곳에는 좌측으로 산터골 합수점이다▷
◁계곡은 다시 폭이 좁아지며 휘어지고 물이 조금만 보여도 뛰어들고픈 마음이다▷
◁출발 45분 여가 지나니 양쪽이 가파른 협곡을 이루며 다시 방향이 휘어져 가고▷
사실 오늘 산행에서 시간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하여튼 출발 20분도 채 되지 않아서 3단을 이루며 누워있는 폭포가 나타나지만 물이 흐르지 않으니 그 아름다움의 10%도 보여주지 못 한다
그리고 다시 누운 폭포들이지만 얼마나 가물었던지 조금씩 흐르는 물 주변에는 지저분한 이끼까지 끼어있다
산행 시작 30여분 후
그 것도 아주 느릿느릿 여유롭게 거슬러 오르는 형태의 시간으로 보면 되겠다 좌측으로 제법 큰 계곡이 나타나는 Y자 합수점이 나타나는데 좌측이 바로 오서리산기 쪽의 산터골이 흘러내리는 곳이다
즉 이 계곡으로 거슬러 오르면 응봉산 북 릉으로 올라서는 것이고 그 능선 너머가 오늘 우리가 하산할 재량박골이 흐르는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평탄한 계곡이 이루어 지다가, 약간의 물만 고여있어도 물 반 고기 반이다▷
◁여기도 물이 흐르고 있다면 얼마나 수려할까!▷
계곡의 바로 옆으로 넓은 옛 산판 길과 축대들이 보이고 다시 괜찮은 폭포를 지나고나니 부드럽고 평탄한 계곡이 휘어지다가 그 계곡이 좌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는 갈대들이 자라나있고 전면으로 거대한 폭포가 나타나고 그 좌, 우 사면은 바위벼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폭포 아래 소가 흔히들 龍沼라 부르는 모양이고 그렇다면 이 폭포의 이름은 龍沼瀑布 정도라야 겠지만 폭포의 이름은 없다
폭포 아래 용소도 워낙 물이 흐르지 않으니 낙엽 썩은 물만 고여 있는데 물이 많이 떨어지고 따라서 용소에 수량이 많다면 장관이겠다
좌, 우를 살펴보다가 좌측 사면으로 올라서니 폭포 위에 하당되는 곳으로 트레버스할 수 있는 바위 홈이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곡이 부드럽게 이어지다가 살짝 휘어질 때 거대한 용소와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 이 후 다시 수량이 없는 부드러운 계곡을 따라 오르고▷
◁다시 멋진 폭포가 나타나지만 시커먼 물만 고여있다▷
사전에 먼저 설명한다면 계곡이 말라있어 이리저리 피해서 오르는 것이 없으니 오늘 같이 놀며놀며 오르지 않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면 계곡의 상류부까지 오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고,
그렇게 느릿 거리며 올라서니 또 괜찮은 폭포 하나가 나타나지만 역시 검은 물만 고여있다
「흠! 택일을 잘못한 거 맞구먼」
아깝다 언젠가 수량이 풍부할 때 한 번 더 찾아봐야 할 곳이다 (08시)
이후 계곡은 제법 고도를 줄이며 올라가는 형태고 고도를 올리는 것에 따라서 계곡은 폭이 좁아지고 협곡 형태를 띄우기도 하고,
그 동안 좌, 우의 마른 지 계곡을 몇 차례 지났지만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니 뭐라 설명할 수가 없다
◁이 척박한 골짜기 깊숙이도 이런 흔적이, 옛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일까 자연재취 위한 흔적인가▷
◁고기들이 바글거리는가 하다가 다시 마른 계곡으로 올라서고 점 점 협곡의 형태를 띤다▷
◁도저히 직접 오를 수 없는 곳이 나타나니 우측 사면을 기듯이 지나가고 올라서서 다시 막초타임▷
그리고는 그 가파른 지대를 지나서 올라서니 그늘에 바람이 살랑거리며 부는 곳이 있으니 또 막걸리 타임이다
그 막걸리 타임도 수없이 가졌는데 역시 기록에 남아있지 않으니, 그리고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주저앉아 뭉기적 거렸을까!
이제 계곡은 거의 상류부로 접어들었으니 그 나마의 수량도 줄어들고 고도는 점점 줄어들고,
08시55분 그리고 5분 간격으로 좌측으로 지 계곡을 지난 것으로 기억된다
그 지 계곡이 흐르는 좌측의 능선이 바로 응봉산 북 릉인 것이고 육안으로 날 등 쪽이 감지되기도 한다
같이한 증산 선배님이 자꾸만 물 없는 계곡보다는 좌측능선으로 올라서자고 하지만 오늘은 그냥 계곡을 따라 오릅시다 그 놈의 능선 지겹지도 않습니까 (^_^)
그리고 곧 좌측으로 마른 지 계곡이 보이고 그 사면에는 굴 같은 것이 보여서 가까이 접근해보지만 별 것 아니다 자연적인 것일까! 인위적인 것일까!
◁버릿골에서 물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을거다 이제 마지막 상류부로 올라선 것이다▷
◁좌측으로 마른 지계곡이 하나 보이고 굴이 하나 보이지만 별 것 아니다▷
그리고 거의 계곡의 상류부로 다 올라섰다고 생각할 즈음인 09시10분이 넘은 시간에 또 계곡이 마지막이니 막걸리타임 가지고 가자니 또 엉덩방아(?)
그리고 아마도 30분 정도 노닥거리다가 출발하고 마른 계곡이 Y자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찰나적으로 망설이다가 그 Y자 사이로 흘러내린 지능선을 따라오르기로 하는데 이 능선도 산양들이 낮은 위치의 나뭇잎들을 다 훑어먹었을 정도의 형태를 보여주는 아주 가파른 오름이다
한 15분에서 20분 정도 소나무와 잡목들이 어우러진 그 가파른 능선을 올라서니 우리가 좌측으로 올려보며 올랐던 바로 응봉산 북 릉으로 올라서게 되고 방향은 우측인 남쪽을 향해서 長松 아래 잡목들 사이로 제법 뚜렷한 길을 따라서 5분 정도 더 오르니 구덩이가 패어진 x858m 분기봉이다
술꾼님과 증산선배는 전망대를 이룬 x858m봉 일대로 다녀온다고 달려가고 하나 둘 올라서는 일행들과 이번에는 능선 오른 기념(?)으로 막걸리 타임
◁가파르게 지능선으로 올라서니 응봉산 북쪽 능선에 올라서고 장송들 아래로 더 오른다▷
◁분기봉에서 또 주저앉고 40분 가량 막걸리 타임이다▷
그리고 또 40분을 막걸리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풍곡☞탕곡 을 알리는 소박한 나무표시가 걸린 남쪽 뚜렷한 능선을 바라보며 뛰어내려 서는데 그나마 잡목이 잡아당기는 곳이 아니라 일반 등산로에 울창한 수림이라 솔 ~ 솔 불어대는 바람에 룰루랄라 발걸음이 가볍다
하기야 걷는 시간보다 주저앉는 시간이 더 많은데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면 더 이상할거다
부지런히 내려서고 다시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기도 하여튼 자세한 것은 기록이 없으니 그냥 시진과 기억뿐이다
등산로는 주로 우측 사면으로 이어져 있고 봉우리들은 거의 오르지 않고 사면을 돌아가는 형태다
시간 미상 좌 우, 그러니까 우측은 용소골이고 좌측은 우리가 내려갈 재량박골의 절터와 응봉지로 내려서는 곳 일거다
◁분기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서고 능선은 상당히 부드럽게 이어진다▷
분기봉에서 25분 정도 소요되고 내려서고 오르는 곳, 우측으로 용소골 상류부인 큰터골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분기하는 지점에는 많은 표지기들이 달려있고 우리는 좌측으로 틀어서 응봉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다
11시22분 갈림길에서 13분 정도 부지런히 올라서고 마지막 5분 정도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니 벌써 많은 산악회단위의 사람들이 올라서서 시끌벅적한 응봉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말이지 머리 숱 없는 사람 머리가죽 벗겨질 정도의 따가운 태양이 내려쬐는 응봉산 정상은 자그마치 18년 만에 올라선 것으로 기억된다
1992년 8월 나도 한창 팔팔했던 30대 때 텐트까지 갖춘 100리터 배낭을 메고 올랐을 때가 응봉산 정상을 마지막으로 올랐던 것이니 말이다
이후 응봉산 자락의 골자기는 많이 찾았지만 정상을 올라본 적은 없다는거다
◁용소골로 갈라지는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틀어서 응봉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응봉산 정상▷
◁정상에서 북쪽으로 조금 전의 분기봉 너머 멀리 육백산 응봉산 사금산 능선들이 일렁인다▷
◁북동쪽 석개재 저 편으로 면산 쪽도 보이고▷
◁줌으로 당긴 모습▷
거대한 정상석에 비해서 글씨도 알아보기 힘든 낡은 삼각점의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우리가 올라왔던 분기봉 우측으로 응봉산 북릉이 흘러가는 것이 보이고 그 뒤 멀리 높은 능선들은 사금산(1.092m)과 응봉산(1.267.3m) 그리고 육백산(1.244m)의 능선들이고, 북서쪽 석개재 뒤로 면산(1.254.2m)과 낙동정맥의 능선들이 일렁인다
그리고 또 정상 한쪽의 그늘에 주저앉아서 막걸리마시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노닥였는지!
하기야 너무 일찍 내려설 것 같아서 일부러 시간을 보내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게 노닥거리다가 11시40분이 넘어서 정상을 출발한 것으로 생각되고 북동쪽 뚜렷한 능선을 따라서 내리막이고 아직도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많이 보이며 출발 10분이 넘어서 ←정상320m의 말뚝이 보이며 전면의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휘돌아서 내려서고,
두 번째 봉우리 우측사면으로 뚜렷한 등산로를 버리고 봉우리로 올라서면서 일반적인 덕구온천 쪽 동쪽능선을 버리고 북쪽 능선을 따르니 잡목은 있으나 길이 뚜렷하다
◁이 말뚝을 지나서도 더 내려서고 두 번 째 봉우리를 올라서서 덕구온천 쪽 능선을 버린다▷
◁북쪽 급사면을 치고 내리면서 재량박골의 상류부로 내려서기로 하고▷
북 릉을 따라서 5분여에 걸쳐서 내려서고 평탄하다가 전면의 봉우리를 오르기 전에 좌측(북)사면을 치고 내려서기로 하고 길 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서는데 낙석이 대단하다
15분여 가파르게 내려서니 계곡의 상류부에 내려서고 오랜 세월 쌓인 낙엽들은 발목을 푹 푹 빠지게 한다
그리고 곧 Y자 합수점이지만 아직은 수량이 별로고 조금 더 내려선 반석이 있는 계곡에서 점심에 막걸리타임이다
이제부터 재량박골의 시작이고 재량박골 역시 응봉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흘러간 △882.2m봉이 있는 긴 능선을 사이에 두고 버릿골과 비슷하게 흐르는 골자기다
버릿골이나 재량박골 두 골자기 다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과 원덕읍에 소재한 골짜기다
등산화까지 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아마도 40분 정도를 또 점심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생각되고 13시20분이 넘어서 출발,
몇 분 내려서지 않고 상당히 벼랑을 이룬 폭포 위에 도착하고 좌, 우 가파른 벼랑이다
좌측으로 족적이 희미하니 가파른 사면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의외로 크고 멋진 폭포가 올려다 보이지만 역시 수량이 별로 없어서 그 매력을 잃은 모습이다
이런 폭포에 이름이 없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가파른 사면을 내려서고▷
◁상류부 합수점 이 후 물이 흐르고 점심 식사 후 느긋한 하산 길이다▷
◁폭포가 나타나니 좌측사면으로 돌아서 내리니 아주 큰 폭포인데 이름이 없다▷
계곡은 상당히 가파름을 유지하며 작은 폭포들을 이루며 북쪽을 바라보며 내려서는데 잠시 후 계곡의 좌, 우로 사람들이 다닌 길 흔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폭포에서 20분 정도 내려서니 Y자 합수점 일대는 절터다
예전에 건물이 있었던 듯 축대들이 보이고 공터에는 굴피채집을 하러온 사람의 것인지!
텐트 한 동이 보이고,
1/2만5천의 지형도에는 이 일대가「응봉지」로 표기되어 있는데 특별한 지형은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재량박골은 버릿골과 달리 하늘이 터지면서 따가운 태양에 노출되는 곳이 많고 절터에서 7~8분 후 좌측으로 지 계곡 하나가 보이고 그 입구 큰 바위 아래는 벌통이 하나 보이는데 이 깊은 골자기까지 저 아래 주민들의 흔적인 모양이다
계곡은 점점 수량이 조금씩 불어나면서 작은 폭포들을 이루며 고도를 점점 내려서고 이제 사면으로 넓은 산판 길 흔적들이 나타난다
◁절터 일대▷
◁재량박골▷
◁계곡은 그런대로 보기 좋게 이어지고 좌, 우 사면의 바위벽들이 곳곳에 보이고▷
두 번째 좌측 합수점을 지난 후 20분 정도 내려서니 우측 사면 습한 곳에는 샘이 흐르고 거기에 굴피로 만들어진 물 받침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 다시 13분 여 후 좌측으로 지 계곡 합수점이다
합수점을 자주 만난다는 곳은 수량이 점점 더 많아지기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5분 여 후 작은 폭포에 소를 이룬 곳이 있어 온 몸을 물에 담그고 가기로 하는데 수많은 물고기들이 상처부위에 몰려드는 것이 신기하다
이후 계곡보다는 계곡의 우측사면으로 주로 이어지는 넓은 산판 길을 따라서 내려서게 되고,
그저 부지런히 내려서는 발걸음이 빠르고
15시30분 쯤 계곡에는 멋진 바위들과 그 바위에 얹혀진 고인돌 같은 것에는 어느 몰지각한 광신도의 짓인지 붉은색 페인트로 십자가가 그려져 있어 자연의 경관을 망쳐놓았다
일대에는 소나무들이 운치 있게 자라있고,
◁계곡 물이 많은데 굳이 샘이 필요하겠냐만은 ...▷
◁계곡은 점 점 고도를 줄이며 내려간다▷
◁소가 좋아서 풍덩▷
◁운치있는 그림을 붉은색 십자가가 망쳐 놓았다▷
그리고 5분 여 후 길은 아예 넓은 길이 펼쳐져있고 작은 건물 같은 것도 보이기도 하면서 사람 사는 동네가 가까워졌음을 감지되고,
일대는 계곡보다는 좌 우 능선의 사면의 바위벽들과 같이 어우러진 소나무들이 아주 보기 좋다
15시45분 마지막으로 넓은 계곡을 건너고 그리고 5분 여 후 길 양옆으로는 적송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들이고,
◁사람사는 흔적들이 나타나고 주위 능선사면들이 보기 좋다▷
◁계곡을 마지막으로 건너고 붉은 적송들도 보기 좋고▷
◁마을들이 나타나고 마지막 산곡리 마을회관 앞은 버스 종점이다▷
16시 놀며놀며 일부러 시간을 보내면서 내려선 것인데 자동차 통행금지 차단기가 설치된 곳에는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산66번지」가 이곳의 주소다
곧 마을이 나타나고 쨍쨍 내려쬐는 햇볕에 붉은 고추를 말리는 농가를 지나노라니 그나마 오늘산행도 끝이나나 보다(16시05분)
올라온 차량으로 통리로 이동해서 식사와 뒤풀이 후 서울로 이동한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