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출사 - 가을 풍경
올가을엔 편지 대신 사진을 남겨보자. 맛있는 음식이나 일상 속 재미난 순간을 포착하는 것도 좋지만 살랑거리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인천 곳곳으로 출사를 나가는 건 어떨지. 인천의 가을은 어떤 모습인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찬찬히 살펴보며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길 권한다. 시민 작가의 카메라에 비친 인천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감성을 충전한다.
시민 작가 박근영(53) 님
사진 경력 10년, 계양구 벌말로
대학 시절에 취미로 사진 촬영을 하곤 했으나 졸업 후 한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사진 동호회에 가입하고 다시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사진은 순간의 기록이지만 오랫동안 기억되고 공유된다는 점에서 긴 여운을 남깁니다.
■ 영종도 하늘공원
영종도 하늘정원은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들이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더구나 아름다운 꽃과 힘차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 특별한 의미를 전하기도 하고요.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가득한데, 사위가 어둑해지는 일몰 무렵의 코스모스를 바라보면 지나간 계절의 일들이 떠오르며 아련함을 불러일으킵니다.
○ 중구 운서동 2848-1
■ 강화도 전등사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장소입니다.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만국공원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 동상이 세워지면서 비로소 자유공원으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인천항, 월미산, 북성포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석정루는 자유공원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고, 가을의 단풍 절경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 중구 자유공원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장소입니다.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만국공원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 동상이 세워지면서 비로소 자유공원으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인천항, 월미산, 북성포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석정루는 자유공원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고, 가을의 단풍 절경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 중구 제물량로 232번길 46
시민 작가 김미라(49) 님
사진 경력 5년 서구 크리스탈로
대학 시절에 취미로 사진 촬영을 하곤 했으나 졸업 후 한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사진 동호회에 가입하고 다시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사진은 순간의 기록이지만 오랫동안 기억되고 공유된다는 점에서 긴 여운을 남깁니다.
■ 인천대공원
해마다 가을이면 인천대공원으로 달려가곤 합니다. 나무들 사이로 빛이 쏟아져 내릴 때면 그 빛을 타고 하늘에서 무언가 내려올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후텁지근한 여름 공기가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스칠 때, 가을 빛으로 곱게 물든 인천대공원을 걸으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습니다.
○ 남동구 장수동 산 79
■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일출 명소로 꼽힙니다. 서해에 맞닿은 인천에서 일몰이 아니라 일출을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죠. 가을이면 물안개가 더욱 자욱한데요, 그 풍경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많은 이들이 카메라를 들고 모여듭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풍차까지 더해져 그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 남동구 논현동 1-55
■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이곳은 수도권의 생활·건설 폐기물을 매립하던 곳으로 이제는 꽃과 나무가 무성한 야생화공원이 됐습니다. 코스모스가 한창인 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주말 소풍 겸 자주 찾곤 합니다. 사람도 꽃도, 가을이면 온 세상이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 서구 자원순환로 170
시민 작가 김영규(44) 님
사진 경력 14년 부평구 부평문화로
취미로 카메라를 만나게 됐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같이하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처음의 열정보다는 못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사진 촬영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든 디지털카메라든 손에 들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마음이 담긴 사진을 찍고자 노력합니다.
■ 영종도
영종도는 섬이지만 인천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이어져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몰도 좋고, 일출도 좋아 아침과 저녁 언제든 망설이지 않고 사진 찍으러 갈 수도 있고요. 또 인천공항, 파라다이스호텔 등 현대적인 건축물도 자리하고 있어 다채로운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 북성포구
인천의 일몰 명소 중 한 곳입니다. 특히 일렁이는 파도 위에 비친 해그림자가 긴 여운을 남깁니다. 혹 일몰 시간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고기잡이를 마치고 들어온 배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이 있습니다. 치열하고도 고단한 삶의 현장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 중구 북성동1가 3-11
■ 강화도
인천에서 별이 잘 보이는 장소로 강화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별 사진을 온전히 찍기 위해 광성보, 고인돌유적, 월곶진 등을 찾곤 합니다. 그런데 굳이 유명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그림 같은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또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 무렵 바다는 사진 찍기에 참 좋습니다.
원고출처 : 굿모닝인천 웹진 https://www.incheon.go.kr/goodmorning/in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