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가 지난 18일 ‘2023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를 열었습니다. 국적과 언어, 문화가 다른 세계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기도 하였지만 위로와 용기를 나누며 어머니 품처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성남판교지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위러브유 회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1부 환영식과 2부 한국 전통문화 체험으로 진행됐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은 환영식에서 “낯선 언어와 문화,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쓰고, 고향의 가족을 그리워하는 다문화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편견을 허물고 지구별 안의 한 가족으로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인류애를 만들어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포근한 극세사 이불과 식료품세트, 난방비를 다문화가족들에게 일일이 전달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선물에는 위러브유(회장 장길자) 회원들이 직접 쓴 손편지도 들어 있어 한국의 정을 더했다. 행사에는 중국, 몽골, 인도, 우크라이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19개국 이주외국인이 함께했다.
외국인들은 환한 얼굴로 새해 인사를 주고받고 위러브유(회장 장길자)가 정성껏 마련한 떡국과 잡채, 불고기 등을 어울려 먹으며 정담을 나눴다. 식사 후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달고나만들기, 한복 체험을 하며 명절 분위기를 느꼈다.
몽골에서 온 어윤자르갈(43·여) 씨는 “몽골에도 한국의 설과 같은 명절이 있는데, 떡국이 아닌 만두를 먹는다”며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고 따스한 시간을 보내니,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 마음이 정말 좋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행사 도우미로 함께한 위러브유(회장 장길자) 회원들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포용을 체감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한복체험 코너 봉사자인 대학생 조태욱씨(23)는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즐기며 밝게 웃는 다문화가족을 가까이서 보니 한국인으로서 더 열린 마음으로 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 친구가 있다는 은석기(28) 씨는 “친구를 통해 언어와 문화가 다를 뿐이지 우리는 한 인류라는 걸 알게 됐다”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문화가족들이 알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