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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태목사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롬 6:1-13)
인생의 근본 문제는 죄의 문제입니다.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 막았고, 죄가 우리를 저주와 불행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죄의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습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은 죄의 문제를 해결 받은 사람입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었다는 것은 세 가지 의미입니다.
1) 죄의 형벌로부터 자유해진 것입니다(과거).
2) 죄의 영향력에서 자유해지고 있습니다(현재).
3) 죄의 존재로부터 자유해질 것입니다(미래).
예수를 믿는 순간 우리는 영원히 죄의 형벌로부터 자유케 된 사람입니다. 다시 죄를 짓게 된다할지라도 회개하기만 하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 죄의 형벌은 없습니다. 죄 책감과 죄 의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과거에 이뤄진 자유입니다.
미래적으로는 주님이 오시면 우리는 주님처럼 부활하고 우리 안에는 죄의 존재, 죄의 본성이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죄의 뿌리가 없어질 것입니다.
현재적으로는 여전히 우리 안에 죄의 본성이 있고, 마귀가 주는 죄의 유혹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전과 다른 것은 죄가 우리를 완전히 사로잡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점점 죄의 유혹을 이기고 승리하는 삶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화라고 합니다.
어떤 성도는 하루가 다르게 믿음이 성장해서 성화의 삶을 살아갑니다. 죄의 영향력에서 점점 벗어나 거룩하고 성숙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떤 성도는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죄의 영향력에서 점점 더 벗어나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 말씀의 제목이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세 단어가 단계적으로 나옵니다. 첫째가 알라입니다. 3절, 6절, 9절에 세 번 나옵니다. 둘째가 여길찌어다. 11절에 나옵니다. 셋째가 드리라입니다. 13절에 나옵니다. 이 세 단어를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1. 영적 비밀을 알라
1) 그리스도와 하나됨을 알아야 합니다.
(롬6: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3절의 말씀을 새번역 성경으로 봉독하면 이렇습니다.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 된 우리는 모두 세례를 받을 때에 그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하십니까?”
여기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물로써 세례 의식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것 즉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예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일까요? 추상적인 것이요 개념적인 것일까요? 아닙니다. 매우 실제적인 일입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영적 현상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성령이 내 안에 오시게 됩니다. 성령은 내 안에 오시어 죽어 있던 내 영혼을 살리시고 새 생명을 부어주십니다. 이것을 거듭남이라고 합니다.
거듭난 사람의 영혼은 이제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됩니다. 이것을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하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지만 영적으로는 나와 예수님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으로서 예수님의 마음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내 안에서 나의 영혼이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갖도록 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온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예수님의 소원을 갖게 하시고, 마귀를 이기신 예수님의 능력을 행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를 믿을 때 성령을 통하여 내 안에서 이뤄진 나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인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연합된 사람입니다. 예수님과 연합된 사람은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요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을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예수님과 연합된 사람은 기도의 응답을 반드시 받습니다.
(요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가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예수님과 연합된 사람은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함을 받습니다.
(요16:13)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예수님과 한 몸이 된 것은, 곧 예수님과 함께 죽은 것이요 예수님과 함께 살아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 옛 사람이 죽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롬6: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예수님과 연합된 우리는 영적으로 예수님과 함께 갈보리 산에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은 것이요 또한 부활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사건은 2천년 전의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미 예수님 안에 있었고 그래서 예수님과 함께 바로 그 십자가 위에서 함께 죽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전쟁터에서 어머니가 쏟아지는 포탄의 파편을 막으려고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엎드렸는데 어머니는 피 흘려 죽고 그 품에 있는 아기는 살아남은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우리는 영적으로 예수님의 품에 안겨 있었고, 예수님이 나를 대신해서 모든 죄의 형벌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죽은 것입니다. 이 때 예수님과 함께 죽었던 나 자신은 누구입니까? 성경은 이것을 옛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롬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옛 사람을 죄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죄의 몸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하나님께 불순종의 죄를 짓던 나 자신이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은 나 자신은 바로 옛 사람입니다.
3) 새 사람이 되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함께 죽은 것만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살아났다고 말합니다. 옛 사람이 죽고 대신에 내 안에 새 사람이 태어났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새 생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롬6:4)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골3:10에서는 우리가 새 사람을 입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새 사람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나 자신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생명, 예수님의 생명, 영생을 소유한 나 자신입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고, 예수님과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본성을 가진 나 자신입니다. 더 이상 마귀와 죄악의 종이라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요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을 가진 나 자신입니다. 언제든지 천국에 갈 수 있는 천국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당당한 나 자신입니다. 이와 같은 성경적인 자화상을 날마다 확신하고 고백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새 사람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롬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롬6: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
한 마디로 말하면 죄에서 자유해졌다고 말합니다. 죄에서 얻은 자유는 세 가지 측면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1) 죄의 형벌로부터 자유해진 것입니다(과거).
2) 죄의 영향력에서 자유해지고 있습니다(현재).
3) 죄의 존재로부터 자유해질 것입니다(미래).
하나님의 말씀은 이러한데 실제로 우리는 죄에서 자유롭게 되었습니까? 실제 삶에서 여전히 우리는 죄의 유혹을 받고, 죄를 짓고 있지 않습니까?
잘못 이해하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아직도 욕심이 많고 죄를 많이 지으니까 구원 받지 못했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죄에서 자유케 되었다고 해서 전혀를 짓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가 더 이상 우리에게 왕 노릇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옛 사람과 새 사람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옛 사람은 죄를 지으면 죄책감을 잠시 느끼더라도 거침없이 내 욕심을 위해서 죄 가운데 머물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새 사람은 죄를 짓게 되면 회개하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결국 회개하고 다시 새롭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갑니다.
마치 새 사람은 이런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목적지를 향해서 걸어 가다가 돌부리나 나무뿌리에 걸려서 넘어졌습니다. 그러나 즉시 일어나 옷을 털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서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앞의 말씀대로 우리는 더 이상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죄에서 벗어났습니다. 죄를 지을지라도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용서해주십니다. 주님이 오시는 날 우리는 죄와 마귀는 완전히 소멸되고 말 것입니다.
어떤 성도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아직 주님 앞에서 죽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이런 실수를 했습니다.” 맞는 말 같지만 트린 말입니다. 우리가 믿는 순간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옛 사람이 이미 죽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고 뉘우치는 것 자체가 옛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2. 산 자로 여길찌어다.
(롬6: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
여기서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었다고 말하는 것은 죄를 전혀 짓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하여 죄 값을 완전하게 지불했다는 의미입니다. 또 하나는 더 이상 죄가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죄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죄를 다스리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대하여 산 자가 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처럼 우리도 이제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옛 사람은 죽었고 새 사람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길지어다는 매우 강력한 어조의 권면입니다. 이것을 명심하라 마음에 굳게 새기라는 말씀입니다. 즉 우리가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가 된 것을 명심하고 마음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마음에 새길 수 있습니까?
1) 믿어 의심치 않고 확신에 거해야 합니다.
2) 입술로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자꾸 고백하십시오. “나의 옛 사람은 죽었습니다. 나는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죄에 대하여는 죽었으며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입니다.” 고백이 사람을 이끄는 것입니다.
3.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
(롬6:12)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롬6: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에서 자유를 얻으려면 영적 비밀을 알고, 그렇게 여기며, 마지막으로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죄가 내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아야 합니다. 내 몸을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에 내 몸을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1) 나의 힘과 의지로는 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슥4:6)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내 의지로는 불가능합니다. 얼마 못 가서 지쳐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열쇠는 하나님께 내 자신을 드리는 삶에 있습니다. 내 몸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2) 날마다 순간마다 드려야 합니다.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이 말씀에서 드리는 삶의 해답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산 제사로 드리는 삶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내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날마다 순간순간 기도하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예배드리는 것으로 부족합니다. 그것만으로는 내 자신을 산 제사로 드릴 수 없습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신앙인 가운데 ‘우찌무라 간조’ 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어느 날 하나님 말씀을 철두철미하게 지켜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절대로 나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나는 악한 마음을 품지 않겠다.’ 그러면서 노력을 열심히 하는데 자꾸 실패하고 맙니다. 이 때의 심정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치 낡아빠진 가죽부대를 깁는 기분이다.” 가죽부대가 낡았으니 이쪽을 꿰매면 다른 쪽이 계속 터지는 겁니다. 아무리 꿰매도 끝이 없습니다.
결국 우찌무라 간조는 절망했습니다. 그리고 한없이 부끄럽고 겸손한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여 나를 도와주소서. 나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주님의 도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그의 마음에 참 평안이 임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우찌무라 간조는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께 자신을 드리며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산 것은 아니지만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이와 같이 날마다 순간마다 나 자신을 주님께 드리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 주님께 나 자신을 드리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주여, 나를 도와주소서. 나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말씀을 맺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죄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갑니까?
1. 그리스도와 하나된 것과 새 사람이 된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2. 이 영적 비밀을 입술로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3. 자신을 날마다 순간마다 산 제사로 드리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부분에서 부족하셨습니까? 아는 것에서 부족하셨습니까? 고백하는 것에 부족하셨습니까? 아니면 산 제사로 드리는 것에 부족하셨습니까?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셔서 죄에서 완전한 자유와 승리를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박상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