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충남행동 "핵발전소 충남 건설 망언 규탄"
조성민 입력 2022. 03. 23. 10:34 댓글 12개
기후위기 충남행동 '핵발전소 충남건설' 규탄 기자회견 [촬영 조성민]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 박노찬)은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을 통해 보도된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에 핵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망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지난 18일 한 신문사 기사에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핵발전소(소형모듈원자로·SMR)를 충남 당진 등 기존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던 지역에 지으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지방자치에 역행함은 물론 지방정부와 지역주민을 깡그리 무시하는 비민주적인 처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는 주 교수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캠프 원자력 에너지 정책 분과장이었고 조만간 출범할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인사이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라며 "윤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는 주 교수의 핵발전소 충남 건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충남 시민사회단체는 이후에 또다시 핵발전소 충남 건설 망언이 계속된다면 좌시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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