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사랑♧
온누리 다달한 햇발
소도록히 발광하고
비단결 겁겹이 엮은
티없이 청아한 물길
여드름 피는 연인들
부끄러운 낯빛 돋아
첫사랑 고결한 숨결
어스름 밀려 잠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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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날씨가 쾌청하고 기온도 상승해 심덕좋은
선생님들과 춘천 당일 코스 여행을 떠났다.
사십여년 전 대학 다니던 때의 낭만이 배어있는 청량리에서 열차를
타고 꽃처럼 피어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1시간 가량 달려 후평동
1.5 닭갈비집에 도착했다. 입소문 대로 푸짐하고 맛갈스런 닭갈비가
가득 나와 곰배령 막걸리와 곁들여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택시기사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리버뷰 카
페로 이동해 차를 즐기며 수려한 경관을 완상했다. 티없이 맑은 겨울
하늘 아래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햇살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한점
없는 잔잔한 호수를 조망하니 도회지 생활에 눌린 스트레스가 저 만
큼 사리지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아름다운 장면을 그냥 놔둘 수 없어 사진을 찍다가 떠오르는
영상을 하나씩 메모장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마 크로아티아의 크
르크섬 태국의 파타야 수면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장관이라
확신했다.
해가 서산에 넘으려는 순간 하행선 열차에 몸을 실어 왕십리에서 맛
있는 오리고기와 꿩칼국수로 입맛을 달래니 기쁨은 배가 되었다.
여행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구료~~♡♡♡
첫댓글 즐거운 시간이 회상됩니다. 기쁜 날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