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태백산 이후 7년 만의 신규 지정
조유미 기자 입력 2023.05.23. 15:30 조선일보
대구·경북 지역에 걸친 팔공산도립공원이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23일 승격됐다. 신규 국립공원 지정은 2016년 태백산 이후 7년 만이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안이 23일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상공에서 바라본 팔공산 전경. /뉴스1
환경부는 이날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43년 만이다. 우리나라 첫 번째 국립공원은 1967년 지정된 지리산이다.
팔공산은 해발고도가 1192m로 대구 동구, 경북 경산시·영천시·군위군·칠곡군에 걸쳐 있다. 환경부가 2021~2022년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은 기존 22개 국립공원 대비 야생생물 서식 현황 8위, 자연 경관 자원 7위, 문화 자원 2위 수준으로 보전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왔다.
팔공산에는 붉은박쥐와 매, 수달 등 멸종위기종 15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296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 병풍 바위·가산 바위·치산 폭포 등 총 77곳의 자연 경관이 분포해 있다. 특히 국가지정 문화재 30점과 지방지정 문화재 61점, 등록문화재 1점 등 총 92점이 분포하고 있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팔공산에는 국보 제14호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과 국보 제109호인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보물 제243호인 대구 동화사 마애여래좌상 등이 있다. 국립공원 가운데 자연 생태계와 자연 경관 1위는 지리산, 문화 자원 1위는 북한산이다. 팔공산은 북한산 다음으로 문화 자원이 풍부한 국립공원인 것이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관리 주체가 대구시·경북도에서 국립공원공단으로 일원화된다. 팔공산은 이번 국립공원 승격으로 보전과 이용 가치가 상승하면서 기존 2754억원이었던 경제적 가치가 5233억원에 이를 것으로 환경부는 추정했다. 탐방객 수도 358만명에서 458만명으로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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