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본 할머니, 삶의 만족도 더 높다

[이선형]

 

"손주 돌본 할머니, 삶의 만족도 더 높다"

- 연대 전혜정교수팀, '손자녀 양육 경험과 중노년 여성 정신건강' 조사 -

자식들 다 키워놓고 자유로울만 하니 이제는 손자, 손녀 돌봐주느라 애쓰는 분들이 많으시죠?거절하자니 매정한 것 같고, 맡자니 인생이 또 되돌이표가 되는 것 같아 갈등이 많으실 테죠?

하지만 손자, 손녀를 돌본 경험이 있는 할머니가 그렇지 않은 할머니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요.

연세대 아동가족학과의 전혜정 교수팀은

"10세 이전 양육을 도와준 손자녀가 있다"고 답한 중노년 여성들은 

"동년배의 다른 분들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삶의 질(행복감)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느냐"는 문항에서 100점 만점에 61.07점을 보였답니다.

반면 손자녀 양육 경험이 없는 여성의 삶의 만족도는 57.59점으로 3.48점 낮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자녀와의 전반적인 관계 만족도도 손자녀 양육 경험이 있는 여성이 71.49점,

경험이 없는 여성이 67.48점으로 손자녀를 돌본 적이 있는 여성이 4.01점 높았습니다.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손자녀 양육 경험이 할머니의 삶의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지는 데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할머니들이 손자녀 양육을 통해 자녀와의 연대감을 느끼면서

자녀와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또 자녀와의 관계가 친밀해지면서

삶의 만족도도 더불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울감의 경우 손자녀 양육 경험이 있는 여성이 17.95점,

없는 여성이 18.85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언론매체에 의해 형성된 황혼육아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는 다소 상반된 것으로

손자녀 양육으로 초래될 수 있는 일부 부정적 영향력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일반화하는 것에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손자녀 양육 경험이 중노년기 여성에게 보편적인 경험이 된 상황에서

손자녀 양육의 부정적 영향력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 측면에도 주목하고,

긍정적 효과를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손주 돌봐주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될 것 같네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전도자]

손주를 돌보는 것이 행복하기도하고 힘들어 피곤할때도 있지만 앤돌핀생성으로
행복지수는 올라가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