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1581. 교회신문 > 제 1228호 하나님이 아이를 주셨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일 때 아빠가 교통사고로 걷지 못하시게 되었습니다. 예수중심교회에 다니시던 이웃의 권사님께서 예수중심교회에 가보자 하셨고, 엄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빠를 모시고 교회에 가셨습니다. 그날은 주일이었고 저는 집에 누워 쉬고 있었는데, “미혜야, 아빠 걷는다!” 하시면서 아빠가 걸어서 집에 들어오시는 것이 아닙니까! 분명 걸음을 못 걸으셔서 남동생이 부축하여 휠체어를 타고 교회에 가셨는데 말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부모님과 88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십일조와 신앙생활에 철저하셨고 우리들의 예배에도 단호하셨습니다. 그 후로 저는 당시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있었던 교육관에서 청년부 예배에 참석하며 신앙생활을 하다가, 결혼하기 1, 2년 전부터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떠나 지금의 남편과 2009년에 결혼했는데, 그토록 원했던 아기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저와 남편은 아주 건강했고, 아무런 문제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젊고 건강했지만 시험관 시술을 권유받고 남들은 서너 번도 하기 힘들다는 시술을 10년 동안 아홉 차례나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아기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왠지 제 인생이 빵점짜리가 된 것만 같았고, 부모님과 가족 친지들과의 관계도 힘들어졌으며 남편과의 갈등도 점점 깊어져 갔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려던 어느 날, 마지막으로 정말 딱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열 번째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엄마가 문산교회에 목사님께서 새로 부임해오셨는데 작정기도를 하게 되었다고, 목사님께 제 얘기를 말씀드리고 기도를 부탁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열 번째 시술을 하고 시간이 경과한 후, 검사하기 전날이었는데 심한 출혈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실패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새로 오신 목사님께서 저희 엄마에게 아기를 선물로 주시는 꿈을 꾸셨다는 겁니다. 검사 결과, 이번에는 실패가 아니었습니다. 10년 동안 아홉 번의 시술에도 생기지 않던 아이가 생겼습니다. 저는 작정기도로 하나님께서 주신 아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에 이번에는 제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졸업식이었고 고등학교 친구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졸업장과 함께 졸업선물로 예쁘게 포장된 상자를 받았는데 뜯어보니 아주 크고 빨갛고 탐스러운 복숭아 하나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복숭아를 들어보니 뒷면이 움푹 파여 흠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를 불러 선물을 바꿔 달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받은 상자를 열어보니 전의 복숭아처럼 크고 화려하진 않았지만 아주 풋풋하고 동그랗고 온전하게 예쁜 복숭아가 들어있었습니다. 엄마는 이 꿈을 목사님께 말씀드렸고 기도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뭔가 흠이 있고 안 좋은 것에서 막아주시고 지켜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랜 경력의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도 이렇게 심한 임신성 소양증 산모는 본 적이 없다고 하셨을 정도로 저는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피부질환을 앓게 되었던 것입니다. 임신으로 약을 못 먹으니 통증이 심했고 피부가 다 벗겨지고 너무 가려워서 밤새 한숨도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극심했고 배 속의 아이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출산을 앞두고 저는 두 번째 꿈을 꾸었습니다. 88체육관이었는데 이초석 목사님께서 단에서 내려와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저에게로 오셨습니다. 임신한 저의 배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셨습니다. 그제야 저는 평안을 얻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이고 기적입니다. 그동안 저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친한 언니들과 직장동료, 동네 지인분들에게도 이 아이는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님은 늘 곁에서 저를 도우셨고, 저와 함께 하셨고, 저의 소원인 건강한 아이도 주셨습니다. 저는 주님을 떠나 살았던 세월을 회개했고, 이제 남은 생은 오직 주님만을 자랑하고 따르기로 작정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문산교회에서 집사 안수를 받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우리 부모님, 얼굴도 모르는 저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셨던 많은 문산교회 성도님들과 담임목사님, 꿈속에서도 저에게 다가와 안수기도해주셨던 사랑하는 이초석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문산예수중심교회 서미혜 성도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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