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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말
경상도사투리가 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한자어를 닮은 것이 아니고,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되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딮다>짚다>깊다 로 변해 왔습니다.
여기서 D>J>G 구개음화 패턴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deed>just
deed는 했다는 뜻이고, just는 결정했다는 뜻인데 어원이 같습니다.
근데 실은 '됴선'이 '조선'으로 변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두 이름이 공존하며 지역에 따라 달리 발음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치'의 어원은 '딤채'로 보고 있는데(딤채는 만도위니아에서 만든 김치냉장고 이름이기도)
딤채>짐치>김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담그다>딤채>인데 경상도에서는 '짐치'라고 하고 서울에서는 '김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짐치'와 '김치'의 차이는
무엇인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얕다>딮다>짚다>깊다로 변해왔는데 여기서 얕다가 제일 얕고, 깊다가 제일 깊습니다. 이것은 구강구조 안에서,
혀의 위치가 깊다는 뜻입니다. W>D>J>G로 변합니다. 이 순서대로 깊이의 차이가 있습니다.
얕다, 움틀, 오물 : 작은 동작은 W
깊다, 꿈틀, 꾸물 : 큰 동작 G
즉 딤채가 김치로 변하는 과정은 동작의 크기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이 원리가 적용되는 경우를 영어와 우리말에서
찾아보면.
이것 > it - 아래턱으로 가까이 있는 것을 가리킴
더것 >that - 이것보다 더 먼 위치
저것 > - 이것, 더것보다 더 깊은 위치
그것 > - he, here 가장 먼 위치
이렇게 되는 이유는 실제로 발음을 해보면 알겠지만 혀의 위치의 따라 거리의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근데 영어의 경우 here는 우리말의 '이리' 혹은 '거기'와 같은데, 원래 C에서 H로 변하면서 거리감각이 사라져버렸습
니다. 가깝거나 멀거나 혼용하고 있지요.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는 우리말은 '저', '저것'을 쓰고 영어는 the, that를 쓴다는 점인데 원래 둘은 통하기 때문에 같은
개념으로 봐야 합니다. 중요한건 거리에 따라 혀의 위치가 달라지는 원리가 영어와 우리말에 공통되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분명한 것은 영어와 우리말에 공통되게 J발음은 대부분 원래 D 아니면 G였다는 점입니다. 우리말에도 구개음화와
역구개음화가 동시에 나타나는데 영어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D나 G가 J로 변합니다.
근데 유럽에서도 남쪽으로 갈수록 J로 변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북쪽으로 가면 잘 없습니다.
영어 어휘중에 히브리어에서 유래한 단어 중에, J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남쪽지역인
경상도에서 김치>짐치, 길>질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음식문화의 차이와 구강구조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봅니다.
[G>J로 변한 경우]
gay>joy
게이는 원래 까분다(간다-움직인다gesture)는 뜻인데 어쩌다가 뜻이 변해서 지금은 동성애자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joy는 게이와 어원이 같은데 역시 까분다, 간다, 꿈틀거린다, 논다, 신났다 이런 뜻입니다.
gesture>joke
gesture도 게이와 어원이 같은데 꿈틀거린다는 뜻입니다. 근데 조크도 여기서 나왔어요. 꼼지락댄다는 뜻입니다.
중요한건 G>J로 변하면서 작은 동작을 의미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germ>jewel
germ은 원래 작은 점을 뜻하는데 보석이 크기가 작으므로 작은 것>보석으로 되었습니다.
junior>young
junior는 작다는 뜻인데 young은 작은 것보다 더 작다는 뜻입니다. 어원은 같구요.
우리말에서 얕다>짚다>깊다 패턴과 같죠. 크면 G>작으면J>더 작으면 W.
■ 영어의 패턴
great> G는 크다.
junior> J는 작다
young> Y(W)는 더 작다.
■ 우리말의 패턴
G는 길다, 크다,
J는 짧다, 작다.
이런 식으로 세계 공통의 패턴이 있는데 문제는 경상도지역에서 J발음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근데 이는 이주민들이 J발음을 가지고 온게 아니고 경상도에서는 G나 D를 뭐든지 J로 변화시켜버립니다.
그 이유는 경상도 사람 중에 혀 짧은 사람이 많은 것에서 보듯이 구강구조의 차이 때문입니다.
근데 유럽에서도 남쪽으로 갈수록 이런 경향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어휘들은 이런 식으로 어떤 하나의 어휘가 예의 법칙을 따라 다양하게 분화하는데 예를 들면 좆이나 자지나
젖이나 다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지는 건조해서 조(燥)고 보지는 습(濕)해서 씹이 되는 것이 아니고, 같은
하나의 어휘에서 모음만 살짝 바꾼 거지요.
그렇다면 왜 자지나 좆이나 젖(젖꼭지)은 J인가?
크면 G, 작으면 J 법칙이 적용된 겁니다. 작으니까 그렇죠. 더 작으면 돋(돋아나다).
예를 들면 뺨이나 볼기(궁둥이)나 불두덩이나 뽈때기나 다 원래는 볼록하다는 뜻에서 볼입니다.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
져서 다양한 어휘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궁둥이가 엉덩이로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궁둥이는 G>엉덩이는 W, 두음탈락이죠. 법칙대로 하면 엉덩이는 작고
궁둥이는 커야 되겠죠. 뭐 꼭 이걸 따지는건 아니지만 오물오물보다 꾸물꾸물이 더 크니까요. 문제는 영어에도 이런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난다는 겁니다.
구멍의 굼>움집의 움도 마찬가지로 크기에 따라 또는 3인칭시점이냐 1인칭 시점이냐에 따라. 뜻과 어원은 같습니다.
이런 예를 일일이 들라면 천문학적으로 많은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깨다>째다>떼다도 같은 원리입니다. 이런 예는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일일이 다 말할 수도 없지만 몇가지 더 이야기해보
자면.
다오>주다의 예도 재미난데가 있습니다. 어원은 같은데 D>J로 바뀐 겁니다. 돈을 달라, 돈을 다오, 돈을 주오, 돈
을 조라(경상도식 표현) J가 D보다 조금 더 큰 동작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달라는 거죠.
give>have도 어원이 같습니다. G는 3인칭의 큰 동작, H는 1인칭의 작은 동작, 남이 주면 Give, 자기가 가지면 Have로
시점에 차이가 있죠. 이런건 미묘해서 판단하기 힘들지만 명백히 느낌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흔히 단어 하나에 낱낱이 어원이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이런 법칙에 따라 하나
의 어근에서 굉장히 많은 단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어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다른 단어로 연결
되는 거죠.
고로 무리하게 어원을 밝히려고 하기 보다는, 패턴을 따라 단어 상호관의 연관성을 찾는게 더 빠르죠.
특정 단어에 고유한 의미와 어원이 있다고 봐서는 안됩니다. 즉 족보로 따지면 개개의 자손들이 따로따로 각각의 시조
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아버지 밑에서 너무 많은 형제들이 나온다는 거죠. 그러므로 범위가 굉장히 압축되어
버립니다.
백제의 담로에 관한 어원학적 접근
.. 담로 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몽고의 달로화적(達魯花赤)이군요. 뒤의 '-화적'을 접미사로 볼 수 있다면, 담로와 통
하는 면이 없잖아 있겠습니다.
다루가치란 <일을 처리하는 관리>, <진을 치는 사람>, <지방 관청의 장관>이란 뜻이 있습니다.
어원적으로 볼 때 다루가치와 같은 의미맥락을 가진 단어를 찾아보면, 영어로는 공작을 duke라고 하는데,
주인(domain)과 관련된 말로 스페인어로 돈키호테 할 때의 돈(don)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이 어름에 주인, 또는 왕에 준하는 높은 사람의 의미로 쓰이는 말이 많은데, 독재자를 뜻하는 딕타토르에서 나온 닥터
(doctor)도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이 말은 원래 다스린다, 지시한다, 명령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의 공통된 의미는 왕과는 달리 명령, 권력, 주인, 힘의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또 예를 들면 위험을 뜻하는 danger이나 힘을 뜻하는 다이나믹도 이 계통입니다.
궁극적인 어원은 '데리고 간다' 당긴다, 끌고간다는 뜻인데 공작이나 주인이 백성을 끌고가기 때문에 이런 의미가 생긴
것입니다. 재미있는게 꿈을 뜻하는 dream인데 원래는 데리고간다는 뜻입니다. 꿈이 사람을 어딘가로 데리고 가거던요.
하여간 이 어휘들의 보편적인 의미는 주인의 힘(권력)입니다. 주인에서 주인의 힘, 주인의 명령, 주인이 데리고 간다.
주인이 가르친다는 등의 다양한 뜻이 나왔습니다. 어쨌든 '왕'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다른 의미입니다.
이 어휘들과 의미상으로 관련된 순 우리말은 '다스린다', '다룬다', '데리다', '딸리다'입니다.
■ 담로 - ?
■ 의미맥락이 통하는 우리말 - 다루다, 다스리다.
■ 다루가치(달로화적達魯花赤) - 일을 처리하는 사람, 다스리는 사람.
영어에서는
don - 권력을 가진 사람, 주인
domain - 토지의 주인
town - 원래는 don과 관련된 말로 읍을 의미함, 타운(주인의 성).
dome - 교회의 지붕 돔이 아니라 원래는 주인집(domestic->don)
duke - 백성을 데리고 가는 사람, 공작
educate - 다스림, 교육, doctor과 같은 계열로 e+ducate
danger - 원래는 주인한테 잘못 보이면 혼난다는 뜻
dynamic - 다룬다는 뜻에서 다루는 힘.
tame - 다룰수 있다는 뜻.
dynasty - 백성을 다루는 나라라는 뜻에서 왕조
donation - 주인이 다루어준다, 도와준다는 뜻.
diction - 다루는 주인의 명령
doctor - 주인의 다루는 말씀, 가르치다, 박사
dogma - 주인의 말, 교리
doctrine - 주인의 말씀, 가르침
dictator - 다스리는 주인이 독재자
여기서 독재자를 뜻하는 dictator에 주목해 주십시오. 이 말은 원래 독재자라는 뜻이 아니고 총독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다루가치와 같은 뜻이에요.
독재자는 딕타토르가 독재를 하는 바람에 생긴 나쁜 의미고 원래는 딕타토르가 독재를 한건 아니거던요.
처음으로 독재를 한 딕타토르가 카이사르인데 원래는 그냥 1년 임기의 독재관에 임명된 것이지지 독재자가 된 것은
아니었어요. 나중에 종신독재관이 되어서 독재를 했기 때문에 나쁜 의미가 생긴 거지, 원래 딕타토르는 원로원과 상의
하지 않고 일을 도맡아서 처리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백제의 담로도 중앙정부와 상의할 필요없이, 현지에서 도맡아 일을 처리한다는 뜻을 가졌다고 본다면 딕타토르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여간 담로>담로화적>duke는 같은 의미입니다. duke도 원래 행정적인 의미로 사용된 단어입
니다. 명령하는 사람,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글고 town이라는 말이 원래 또 duke와 한다리 건너 간접적으로 연결된 단어이므로 이런 말이 지명에 남을 수도 있지요.
타운의 원래 의미는 그냥 읍이 아니라 주인집, 주인님의 성입니다.
하여간 그럴 가능성이 눈꼽만치 있다는 말이지 아래의 견해들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말은 아님.
담로가 달루화적과 관련이 있고, 또 공작duke과 관련이 있다는 견해를 가졌다는 말은 아니고, 만약 만의 하나라도
관련이 있다면,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결론 - 담로 : '다스리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봄.
고인돌과 돌맨 돌맹이
.. dolmen은 고고학 용어인데 학술용어는 대개 라틴어를 쓰기 때문에 그런지, 제가 수집한 어원에는 나와있지 않습
니다. 짐작으로 라틴어에서 온 말이 아니냐 싶군요. 학술용어는 대개 그렇다니까.
다만 몇가지 원칙을 말씀드릴 수 있는데 돌멩이는 명사입니다. 명사는 절대로 어근이 안됩니다.
명사는 절대 단어를 만들어내지 않아요. 간혹 명사에서 파생된 단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낱낱이 알아보면, 다 동사에서 나온 겁니다. 하나의 동사에서 여러개의 명사가 파생되므로 간혹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
거지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대개 근래에 들어서 임의로 명명한 고유명사나 문화어입니다.
오래된 토박이말 중에는 명사에서 단어가 파생되는 경우는 없어요.
그러니 돌멩이>dolmen이 연관될 가능성은 0이지요. 그러나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혹 모르니까요.
일단 텍스트를 찾아봅시다.
tomb - 원래는 '더미'라는 뜻인데 지금은 무덤입니다.
dome - '더미', 곧 무더기라는 뜻인데 변해서 둥근 지붕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dam - 댐인데 원래는 '더미'를 의미합니다. 돌더미로 연못의 담(潭)을 쌓으므로 연못이 담(潭)
timber - 통나무라는 뜻인데 원래는 나무가 아니라 dome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이런 단어들이 dolmen와 관련될 지도 모르지요. 확실한건 위 예시한 단어들이 전부 무더기>더미, 뭔가를 쌓아올린
것을 의미한다는 점입니다.
#1 돌 #2 石# 3[명], '돌'의 原形은 계림유사의 '石曰突'의 기록으로 보거나 'h > k'의 결향으로 보거나 '돌'임. #4
< 돌 #5 독, 둑 #7 디새와 [돌 ] 토아 자바(競執瓦石) #% 永嘉 下 80 #8 남광우(1957) "명사곡용에 있어서의
ㄱ의 고찰", $ 일석 이희승선생 송수 기념논총 & 242-243
1 돌 #2 石# 3[명], 중세어에서는 't l-h(돓)'로 나타나며, 이는 '*t l-k(돍)'에서 변화한 것임. 't l-k'에서 각각 현대어의
't l'과 't k'으로 변화함. 삼국사기 지리지에 '石'을 의미하는 명칭이 '珍惡'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珍'을 '突'과 같은 음
으로 읽었음.
일본서기에서도 '珍'을 'tol'로 읽었음. 신라의 관직명에서도 '바다(海)'를 '波珍(pa-tol)'이라고 했음. '惡'은 '-ak'으로
읽음으로 '珍惡'을 'tol-ak'으로 읽게 되는데 이것은 '*t l-k'에 일치하는 것으로서, 'tol-ak'은 한국어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최고형임. 또한 't l-ak'의 본디 뜻은 '小石', 즉 작은 돌 혹은 조약돌을 의미하다가, '-ak'의 '지소'적 기능이 소실
되면서 그 의미가 점차 확대되어 '石' 일반을 의미하게 됨. 그러나 '-ak'이 붙기전의 't l-' 그 자체는 보다 넓은 뜻의
'石' 일반을 의미함. #4 < t l-h(돓) < *t l-k(돍) #8 김방한(1980) "한국어 어원 연구를 위하여", $ [말](연세대) 5 &
12-17
■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돌'은 '독'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독'>도+ㅎ>돌로 되었다고 봅니다.
독은 원래 둑이라고 봅니다. ㄷ> ㅈ으로 구개음화 해서 둑>독>조약>자갈로 변했다고 봅니다.
이와 의미가 유사한 단어들은
dock - 둑을 뜻함
dome - 원래는 더미를 뜻함.
dam - 더미 또는 둑을 뜻함
tower - 둑이나 더미와 같은 의미로 한자어로는 대(臺) 또는 돈대(墩臺)에 해당함.
#1 -맹이 #2 작은 덩어리, 球形의 물체 #4 < ← {-망 + 이(명사형성 접미사)} #5 -마귀, 알맹이, 돌맹이 #8 이남덕
(1977), "韓日語比較方法에 있어서의 同根派生語硏究에 대하여" $ 이숭녕선생 고희기념 국어국문학논총 &202-203
#1 -맹이 #3 '작은 덩어리, 球形의 물체'를 뜻한다. 이와 비슷한 어형으로 粒子나 덩어리를 의미하는 것을 찾으면
사마귀 〈 '살(肌) + -마귀'가 있다. 語形面에서 /ma -i/와 /makwi/는 有關하다. /ma /과 /mak/은 완전히 동일한 자
이니 語根末音의 - 과 -k는 같은 연구개음으로 우리 말에서 발바당∼ 발바닥으 예에서 보듯이 교체 가능한 음이다.
#4 망 + -이〈 맹이(i모음 역행동화) #5 돌맹이. 알맹이 #8 이남덕 (1985-6) [한국어 어원연구 I - IV] $ 이화여대
출판부>
■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맹이는 작은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mass - 뭉치다, 모이다
mound - 무더기의 뜻
mountain - 마운드와 같은 의미로 뫼. 무더기를 의미함
massive - 뭉친 덩어리를 의미함,
menace - 돌출한 돌멩이를 의미함
metal - 광물인데 원래는 캐낸 원광석의 돌멩이를 의미
결론적으로 dolmen의 원래의미는 알 수 없지만, 명사는 어근이 잘 안되므로 dol이 우리말의 돌과 직접 관련있다고는
볼수 없고, 대신 우리말 돌멩이는 돌+맹이인데 돌은 원래 둑>독에서 왔고 그 의미는 더미, 담을 의미하며, 맹이는
뭉쳐진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참! 전라도 지방에서는 지금도 '돌'을 '독'이라고 하더군요. 글고 '돔>도미'의 경우에서 보듯이 원래는 독이 '도악'이었
거나 독과 도악이 같이 쓰였을 겁니다. 아마도.
도악>조악>조약>자갈
도악>독>돌
참 크기가 작은 것은 J로 변하는 패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말씀 드린 바 있지요. 자갈은 크기가 작으니까 '작다',
'조금'의 J가 영향을 미쳐서, 도악>조약>자갈로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구개음화와 달리 의도적으로 발음을
비트는 건데 구개음화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 틈>짬>참 ..짬과 참은 작다, 조금의 J가 영향을 미쳐서 더 작은 틈을 의미합니다.
친구
親舊는 한자인데 친은 친하다는 뜻이고 구는 옛구자이니 말 그대로 옛날부터 친하다는 뜻입니다.
친의 어원은 genius, genus인데 종 혹은 갈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kind, gentle가 나왔구요.
친과 가장 가까운 단어는 kin인데 같은 갈래에 속한다. 즉 혈통이 가깝다는 뜻입니다.
빌다 . 빌리다
.. 빌다 - 능동
빌리다 - 수동
걸다 - 능동
걸리다 - 수동
달다 - 능동
달리다 - 수동
보셨듯이 ~리다는 능동과 수동으로 구분됩니다. ~다가 기본형이고 ~리다는 ~다를 당하다는 뜻이지요.
근데 뭐가 표준말이고 사투리고 떠나서 사람들이 빌다의 의미로 빌리다를 사용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건 잘못된 언어사용이니까 그렇게 하지마라고 강제하면 간단하지요.
그렇지만 언어는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지, 누가 법으로 정해서 언어가 만들어졌겠습니까? 자연한 진화법칙을 추구해
보자는 것이 이 토론의 목적이 아닙니까?
즉 인위를 개입시키지 말고 가만 놔두었을 때, 저절로 발전하는 방향을 알아보자는 것입니다.
어쨌든 사람들은 빌다의 의미로 빌리다를 사용합니다. 이때 ~리다는 걸리다, 달리다와 다른 의미입니다.
때리다의 경우를 보세요. 이 경우 능동이지요. 빌리다borrow의 경우 빌다bead, 빌다beg, 빌다pray의 다양한 형태
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borrow인데 뒷부분의 ~row는 law 혹은 let와 연결되는 개념으로 이해됩니다.
이 말을 우리말에서는 해라, 먹어라, 가라, 와라의 명령형 ~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빌리는 것이 자신이 약자일 때는
'물리다'. <- 뱀에 물리다가 아니고 가게에서 산 물건을 도로 물리다. 피해본 것을 도로 물어내라는 거죠.
명령의 의미가 있습니다.
'말리다' <- 계략에 말리다가 아니라 싸움을 말린다는 거지요. 역시 명령의 의미가 있습니다.
'골리다' <- 골탕을 먹인다는 뜻입니다. 역시 명령과 강제의 의미가 있지요.
'놀리다' <- 마찬가지입니다. 명령과 힘의 행사입니다.
'살리다' <- 역시 적극적인 행동입니다. 명령과 힘의 행사에 속하지요.
'데리다' <- 아기를 데리고 간다는 뜻입니다. 역시 권력의 행사지요.
보셨듯이 빌다는 약자가 강자에게 애원하다이고 빌리다는 명령하다, 힘을 행사한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원래부터 다른 의미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표준말이 잘못 정해진 것 아닌가요?
'~리다'는 능동에 대해 수동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강한 능동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빌다는 애원하여 빌다는 뜻이고 빌리다는 명령하여 받아간다는 뜻입니다.
즉 완전히 다르 의미의 두 개의 빌다가 있는 것입니다. ~리다의 '리'는 명령을 내리다, 명령하다는 뜻으로 let에 해당
합니다.
오다와 오렸다는 다릅니다. 오다는 기본형이고 오렸다는 명령형이지요. 가렸다, 하렸다, 있으렸다의 ~렸다let에 주목
하세요. 빌리다 역시 때리다 골리다 놀리다 데리다와 같은 형태입니다.
잘못된 표준말은 매우 많습니다.
서울. 대구
.. 서울과 대구의 비밀을 찾아서
서울의 옛이름은 서라벌이고, 대구의 옛이름은 달구벌이다. 서라벌은 '동쪽의 벌판', 달구벌은 '닭의 벌판'이라고
풀이한다. 그렇다면 서울은 과연 동쪽 변방에 있는가? 또 서울은 텅 빈 허허벌판인가?
서울은 벌판이 아니라 도시다. 서울은 동쪽에 치우친 변방이 아니라 한 나라의 중심지다.
서울의 의미가 고려시대부터 수도(首都)였음은 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인정하고 있다.
고려의 수도 개경도 서울로 불리었고, 신라의 수도 경주도 서울 곧 서라벌로 불리었다. 신라의 서울이었던 경주가
동쪽에 치우쳐 있다는 생각은 고려시대 이후의 생각이다. 어느나라나 다 서울은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인은 중국이 천하의 중심이라 하고 한국인은 한국이 천하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신라사람은 신라가 세상의 중심
이라고 생각한다. 신라 사람이 서울을 동쪽 변방에 치우친 도시라고 생각할리는 없다. 더욱 경주는 인구 100만이 넘게
살았던 대도시였지 벌판이 아니다.
달구벌은 닭의 벌판이라는 뜻이다. 대구는 벌판이 아니라 도시다. 또 대구가 닭의 벌판이라면 소의 벌판, 말의 벌판,
개의 벌판은 어디인가? 닭은 도시 이름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백제의 서울이었던 부여는 원래 이름이 소부리(所夫里)였다. 소부리와 서라벌은 이름이 닮았다. 백제의 도시이름은
대개 부리(夫里)라는 지명이 붙는다. 소부리(부여), 반나부리(반남), 모량부(고창) 등 무수히 있다.
백제의 부리가 신라에서는 비사벌(창녕), 달구벌(대구), 서라벌(경주) 등 벌(伐)이 되고, 고구려에서는 매홀(수원),
술이홀(봉성), 미추홀(인천) 등 홀(忽)이 된다.
백제의 부리와 신라의 벌과 고구려의 홀은 모두 성곽이 있는 도시를 나타낸다. 그 중 백제의 소부리는 어원이 비교적
확실히 밝혀져 있는데 '수리+부리'라는 뜻이다. 여기서 수리는 수리부엉이 독수리 등에서 쓰이는 수리다.
'수리'는 으뜸, 수컷, 중심되는 것을 뜻한다. '수리'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로는 '속super'이 있다. 슈퍼맨을 연상시키는
super는 주로 접두어로 쓰이는데 우리말 수, 수리와 의미가 같다. 재미있는 것은 이 단어가 언뜻보면 '위'를 뜻하는
단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떤 중심지, 속을 뜻한다는 점이다.
subway는 지하철인데 여기서 접두어 sub-가 곧 super다. subway는 '속sub+길way'로서 땅속으로 가는 길을 의미
한다. 여기서 super는 위가 아니라 중심, 곧 속이다.
속으로+갈source, 속에서 솟구쳐 일어난, 만물의 시원, 소스.
이 단어에 주목해 보자. 역시 super와 어원이 같다. 그런데 솟구쳐 일어난다는 뜻이다. 속에서 솟아오른다.
솟음+머리summit, 가장 높이 솟은 머리가 최고점, 꼭대기, 정상
솟음+머리summer, 계절의 최고는 초목이 무성한 여름
솟음+머리summary, 솟은 머리를 셈한, 중요한 핵심을 요약
위 단어들은 하나같이 '솟다super+머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여름이 되기도 하고 산꼭대기가 되기도
하고 핵심요약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신라 서라벌(경주)의 서, 백제 소부리(부여)의 '소'는 높이 솟다, 또는 속(중심)이라는 뜻이 분명하다.
산은 중심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그러므로 솟다와 속(중심)은 의미가 같을 수 있다.
서울은 나라의 중심으로 우뚝 솟아있다. 그러므로 서울의 이름에 super-가 붙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왜 서울은 높이 솟아오르는가? 서울의 반대는 지방이다. 지방은 내려갈local이다. local은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이다.
경부선은 열차를 탈 때 지방으로 가는 열차가 하(下)행선이다. 왜 지방은 항상 아래이고 서울은 항상 위일까?
놓게이션location, 미리 놓아서 자리잡는 촬영장소
지방으로 영화촬영하러 가는 것을 로케이션이라고 한다.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과 아래에 놓아lay둔다는 뜻이 있다.
즉 옛사람들에게 있어 지방은 항상 낮게 놓는 것, 아래low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 것이다.
law는 법이다. 이 말의 원래 의미는 '놓는다lay'는 뜻이다. 왜 법을 놓을lay까? 임금님이 명령을 올린다고 말하는 사람
은 없다. 임금님의 명령은 항상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임금님이 계신 서울이 위에 솟아있기 때문
이다.
내릴loyal, 임금님이 명령을 내릴, 충성
내리다let, 주인이 명령을 내리다.
내려갈legal, 임금님의 명령이 내려갈 법률
내려진leisure, 일하다가 쉬도록 주인의 허락이 내려진 레저.
보셨듯이 임금님은 윗사람이기 때문에 명령은 항상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임금님의 명령이 내려가는
지방은 아래에 내려가local있고 임금님이 있는 서울은 위에 솟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래에 있는 지방과 반대로
서울은 위로 높이 솟은 도시가 된다.
그렇다면 서울의 울, 서라벌의 벌, 소부리의 부리borough는 무엇일까? borough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혹은
성벽을 의미한다. 원래는 그냥 '벽'을 의미했다. 벽을 뜻하는 순 우리말은 '바람borough'이다.
바람은 하늘에 부는 바람과 혼동되어서 요즘은 잘 안쓰는데 방의 벽을 뜻하는 '바람벽' 등의 형태로 남아있다.
'바람벽'은 바람을 막는 벽이 아니라 벽의 옛말 바람에 벽을 덧붙인 말이다. 또 담벼락이라고 말할 때의 '벼락borough'
도 같은 말이다.
벼락balk, 담벼락(둑)이 적의 침략을 방해하다
벽bank, 사무실에 벽(벤치)을 놓아두고 돈 받는 곳이 은행
뻗음beam, 보>들보>대들보, 대들보같은 일직선이 광선
위에서 보셨듯이 이 벽의 뿌리는 일직선으로 뻗는다는 뜻의 보(保), 보(堡)로서 저수지의 제방을 의미한다.
성벽이 원래는 강가에 있었기 때문에 강둑을 뜻했던 것이다. 까마득한 옛날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인더스강 등
강변에서 문명이 발달했다. 강변에 보(벽)를 쌓았던 것이 변해서 성벽이 되고 도시가 된 것이다.
부리+있어, 성 안에 사는 부르조아bourgeois
벌+굴, 벽+굴, 성벽에 굴을 뚫는 도둑burglar
햄버거는 독일 함부르크식 요리라는 뜻인데 함부르크는 ham+burger로 역시 성벽, 벽, 바람borough을 뜻한다.
이런 식의 지명은 세계 곳곳에 매우 많다. 여기까지에서 서울은 '솟다+벽'으로 으뜸되는 도시, 중심에 있는 도시, 위에
우뚝 솟아있는 도시를 의미함을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대구의 달구벌은 무슨 뜻일까?
달구벌이 닭의 벌판을 뜻한다는건 말이 되지 않는다. 대구는 벌판이 아니라 도시다. 벌판이라도 닭이 없지만 도시에
닭이 관련될리 없다.
데리고duke, 백성을 데리고 가는 사람이 공작
백제의 지방관을 '담로(據魯)'라 한다. 몽고가 우리나라에 설치한 다루가치(達魯花赤)는 일을 맡아 처리하는 관리
혹은 지방관을 뜻한다. 두 말의 음이 비슷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스리다doctor, 학생을 다스리는 사람이 박사
다쳐danger, 주인에게 끌려가는 것이 위험
데림dream, 사람을 데리고 가는 것이 꿈.
이 단어들에는 데리고 가다. 다스리다. 다루다. 딸리어있다는 뜻이 있다. dynasty는 백성을 다스리는 나라 곧 왕조
이고 dictator는 백성을 다스리는 독재자를 뜻한다. 역시 다스린다, 데리고간다는 뜻이 있다.
위 단어들에서 유추해 보건데 대구의 옛이름 달구벌은 '데리고duke+바람borough'으로 서울에 딸려있는 도시, 현대
적인 의미로는 수도 서울의 위성도시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곧 서울이 중심의 으뜸도시이면 대구는 서울에 딸려있는
지방도시를 의미하는 것이다.
(김동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