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맞은 조릿대를 헤치며 시루봉을 넘다.
<중앙산악회 2015년 제30차 진안 덕태산>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5년 08 월 20 일 (목) 흐리고 비
♣ 산 행 지 : 덕태산(德泰山 1,118m) 선각산(仙覺山 1,142m)
♣ 산행 위치 : 전북 진안군 백운면
♣ 참여 인원 : 25 명
♣ 산행 회비 : 32,000원/인
♣ 산행 코스
▶ A 팀 : 백운관광농원 → 점전폭포 → 덕태산 → 시루봉 → 홍두깨재 → 삿갓봉 → 선각산 → 한밭재 → 투구봉 → 등산안내판 → 주차장 ⇒ 약 14 km 6시간
▶ B 팀 : 백운관광농원 → 점전폭포 → 덕태산 → 시루봉 → 홍두께재 → 계곡길 → 등산안내판 → 주차장
⇒ 약 10 km
♣ 산행 시간 : 5 시간 (10 : 30 ~ 15 : 30)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 버스 좌석이 태반이 비어 썰렁한 남도 길은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동행과 차중이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간간이 뿌리는 비가 더위를 억누르며 B팀 산행코스의 후미로 김 철영 고문과 함께 쉬엄쉬엄 능선 자락을 넘고 북쪽 산 너머로 두 귀를 뾰족하게 내미는 마이산을 비롯하여 높고 낮은 산들이진을 치고 늘어선 전망 시원한 덕태산 정상에 올랐다.
산행 중간 중간에 비가 개이고 빗물과 땀에 흥건히 젖은 셔츠 사이로 한줄기 미풍이 스며들어 소름 끼치게 피부를 자극하는 시원함이 소정이 준비해 온 호빵과 바나나가 맛으로 더하여 오감을 만족하게 한다. 헬기장을 지나 등산로 가장자리를 꽉 메우고 허리춤 위로 가지런하게 진을 치며 빗물에 젖은 산죽 밭을 기분 좋게 헤쳐 나가 시루봉을 넘고 왼쪽으로 능선을 멀리 돌아서 찾은 홍두깨재에서 계곡길을 따라 임도를 거쳐 내려왔다.
백운면소재지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삼산옥에서 입에 맞는 소찬에 어린 시절 고향 어머니 손맛을 느껴 보며 밥그릇을 추가로 비우고 돌아왔다.
◆ 산행 안내
▣ 덕태산(德泰山1,113m) 선각산(仙角山 1,100m)
덕태산은 금남호남정맥 시루봉에서 서쪽 진안군 백운면으로 가지를 친 능선에 솟아 있는 산으로 정상부근의 넓게 자리한 모양새가 덕스럽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덕태산의 물줄기는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며, 북쪽은 천천을 통하여 금강, 서쪽은 백운동계곡과 오원천을 통하여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오계치에서 삿갓봉사이의 능선봉에서 좌측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은 선각산에서 백운면 홍두깨재를 지나 시루봉에서 좌측 능선은 덕태산으로 이어진다. 옛 부터 아름답고 기암괴석과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백운동계곡 남쪽 기슭은 빨치산의 소굴이라는 이유로 사찰들은 모두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조그만 암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정상에서 남으로는 지리산의 연봉이 운해에 감싸여 있고, 동으로는 남덕유산, 북으로는 마이산의 쫑긋 세운 두 귀가 다가오고, 서남쪽으로 내동산과 고덕산 등 사방이 조망되어 가슴이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다.
지금도 덕태산과 선각산의 조화를 이룬 백운동계곡과 통시골, 장자골은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백운동계곡 일대의 수많은 폭포와 암반으로 넘쳐흐르는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탁족을 하면 저절로 속세를 잊게 된다. 또 5-6월의 철쭉 향연은 점진폭포와 함께 덕태산 산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선각산 북사면에는 독진암(獨陣巖)이라는 바위 하나가 우뚝 서 있어 진을 치고 있는 것 같다. 그 동쪽에 있는 망바위(望巖)는 이 산을 보호하기 위해 망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하여 망바위라 부른다.
◯ 진안 8경 : 마이산, 용담호, 운일암 반일암, 운장산, 구봉산, 마이산석탑군, 백운동계곡, 운장산자연휴양림
◆ 산행 사진
※ 산행안내 및 사진은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저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