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개미를 통한 교훈
찬송 : ‘어둔 밤 쉬 되리니’ 330장(통 370장)
본문 : 잠언 6:6~11
말씀 : 솔로몬은 개미를 통해 교훈을 얻을 정도로 삶 전체에서 지혜를 배운 사람입니다. 개미는 약 75만종이 있는데 크게는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일의 주경(註經) 신학자인 델리취는 “하나님은 게으른 사람들을 개미학교로 보내신다”고 했습니다.
원래 개미는 흙을 섞어 놓아 흙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유익한 곤충입니다. 그런데 그런 개미가 살 곳을 잃고 아파트 등에 나타났기 때문에 해충처럼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곤충이나 인간이나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으면 남에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면 개미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첫째는 협력정신입니다(7절). 개미는 2만∼50만 마리가 떼로 몰려다니면서 군집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개미를 ‘사회적 곤충(social insects)’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혹시 자기 집에 침입자가 나타나면 제일먼저 발견한 개미가 다른 개미들에게 알려주고 서로를 지켜줍니다. 비가 와서 땅이 꺼지면 동료 개미들은 지하에 묻힌 동료들을 파내어 구출해줍니다. 개미들은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프면 동료 개미의 아랫입술을 건드려 구토반사를 일으켜 친구의 배 속에 있는 것을 얻어먹습니다. 개미 중에 농땡이 부리는 놈은 없습니다. 한 공동체가 잘 되려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가족 중의 한 사람이 힘들어할 때 서로 위로하고 협력하여 도우려는 정신으로 지탱해 줄 때 아름다운 가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는 개미는 부지런히 내일을 준비합니다(8절). 초등학교 때 읽은 ‘개미와 베짱이’ 얘기가 있습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날 개미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하고 있을 때, 베짱이는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한가롭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곧 추운 겨울이 닥치면서 개미들은 난롯가에 모여 맛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울 때, 굶주린 베짱이가 덜덜 떨면서 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지런하게 준비하는 미덕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이 얘기를 바꾸어서 개미가 열심히 일할 때 베짱이는 노래 연습하여 대중가요 작곡가에게 발탁되어 음반을 내고 큰 부자가 되어 겨울에도 뜨끈하게 잘 지내는데, 개미는 여름 내내 일만 하다가 디스크 걸려 힘들게 겨울을 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시대적 가치가 변해도 부지런하고, 근면한 정신을 비웃으면 안 됩니다. 오늘을 충실히 살다보면 보람된 내일이 우리 앞에 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무언가 배우려고 하는 사람은 하잘 것 없는 개미에게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배우려고 하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배우려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5∼16)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날을 성실하게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이 주시는 내일을 내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도와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장경덕 목사(분당 가나안교회)
♣ 이초석: 게으른 자는 부리는 자에게 이빨에 식초요 눈에다 연기를 뿜는 자다 (잠10:26, 잠26:13, 잠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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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신문 > 제 277호 잠언 에세이. 부지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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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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