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간의 일정으로 광주 8개 고등학교 15명의 남여 학생들이 2012 한일청소년 평화 교류 참가차 12일 광주를 출발, 인천공항을 통해 나고야로 떠납니다.
이들은 3박4일 동안 ▲미쓰비시로 동원된 근로정신대 지진 희생자들의 추도비 ▲일제 강제 징용자들의 한이 서린 기후현 지하 군수시설 등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현장을 돌아보는 한편 ▲아이치현 전쟁과 평화전 전시회 관람 ▲평화 토론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청소년들과 갈등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회’는 미래 세대의 주역들을 통해 한일 간 갈등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가치를 넓히기 위한 일환으로 ‘한일 청소년 평화교류’를 추진하게 됐으며, 2010년 8월 ‘나고야 소송 지원회’의 초청으로 광주지역 청소년들이 나고야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에는 광주시교육청 후원으로 나고야 지역 청소년들이 광주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류행사 참가단은 그동안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 운동에 적극 참여해 온 학교와 청소년 역사 동아리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일본 방문에 앞서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방문, 한일 역사 다큐멘터리 시청 등을 통해 한일 근현대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왔습니다.
이번 한일 청소년 평화교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과 일본 사이에 미래 반전 평화 공동체의 싹을 키워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2 한일청소년 교류단 참여 명단
▲인솔교사
윤영덕 인솔교사(시민모임 운영위원) / 이동언 인솔교사(동신여고 교사) / 서진영 인솔교사(시민모임 사무차장)
▲참가 학생
강성훈 진흥고 2학년 / 박중혁 진흥고 2학년 / 한예진 빛고을고 2학년
김세은 장덕고 2학년 / 모지현 장덕고 2학년 / 박소연 장덕고 1학년
한경화 동신여고 2학년 / 도유정 동신여고 2학년 / 안제희 동신여고 1학년
김선명 첨단고 2학년 / 황대하 첨단고 2학년 / 김희주 첨단고 2학년
권민성 동아여고 1학년 / 안인숙 수피아여고 1학년 / 선진희 풍암고 1학년
아침 7시30분 경 시민모임 사무실이 있는 서구청 앞에서 배웅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