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대마도 북쪽 끝지역 와니우라 지역에 있는 한국전망대에 갔을 때 부산이 보여 참으로 기뻤고 서울 아들과 휴대폰 통화도 했다. 그런데 바닷가에는 프라스틱을 포함한 쓰레기가 길게 상당히 많이 쌓여 있었다. 가이드(한국인)에게 문의하니 그 쓰레기는 대부분 한국에서 떠내려온 쓰레기가 대부분이며 중국의 것도 일부 있다고 했다. 얼굴이 붉어지고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먼저 대마도 서북쪽 얘기를 상세하게 나열해보자.
대마도 서북쪽 해안 및 와니우라 일대는 부산과 불과 50km 떨어진 지리적 위치와 해류(대한해협을 따라 북상하는 난류)의 특성 때문에 한반도에서 흘러간 해양 쓰레기가 대량으로 밀려드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부산항과 대마도(쓰시마섬) 사이의 거리, 그리고 부산을 바라볼 수 있는 대마도 북쪽 끝 지점에 대한 정보와 해양쓰레기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부산항과 대마도 사이의 거리
직선거리는 약 49.5km, 대마도는 일본 본토(후쿠오카, 약 132km~135km)보다 한국의 부산과 훨씬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고속선을 이용할 경우 조건에 따라 약 1시간 10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2. 대마도 북쪽 끝 지점의 지역 이름
행정구역명은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가미쓰시마마치(上対馬町, 상대마町),
대표적인 명소 및 명칭은 '한국전망대(韓国展望所)' 및 '와니우라(鰐浦)' 지역이다.
3. 부산이 보이는 풍경 및 관람 포인트
대마도 최북단에 위치한 한국전망대는 서울 탑골공원의 팔각정을 모델로 만들어진 전통 한옥 양식의 건물이다.
날씨가 매우 맑고 시야가 좋은 낮 시간에는 부산 원도심, 해운대, 광안대교 및 빌딩 숲의 윤곽이 육안으로 보인다. 특히 밤 시간대에는 부산의 야경(도시 불빛)이 수평선 너머로 아련하고 또렷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4. 대마도 해양 쓰레기 관련 주요 언론 보도 내용
해양 쓰레기의 국적 비율 보도 (한·일 환경당국 자료)일본 환경성과 쓰시마(대마도)시가 집계한 해안 표착 쓰레기 조사에 따르면, 대마도 해안에 쌓이는 인공 플라스틱 및 어구 쓰레기 중 약 40%~50% 이상이 한국에서 흘러 들어간 쓰레기(한글이 인쇄된 페트병, 어망, 부표, 세제 용기 등)로 확인되어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다.
남아시아 및 중국발 쓰레기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한국발 쓰레기의 비중이 단연 높아 한일 양국 간의 환경 문제로 자주 다루어졌다.
양국 시민단체 및 청년들의 공동 정화 활동이란 사실이 알려진 후, 한국의 대학생 봉사단, 환경운동단체, 양국 지자체(부산광역시-쓰시마시)가 힘을 모아 대마도 해안 쓰레기를 함께 줍는 '한·일 해양 쓰레기 공동 정화 활동'에 대한 기사들도 지속적으로 보도되었다.
해양쓰레기의 문제점은 많은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해마다 국내 연안에 버려지는 해양쓰레기의 양은 18만 톤에 이른다. 이로 인해 생태계 훼손과 수산자원 감소 등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예술로 표현한 사진, 영상, 조각, 설치, 퍼포먼스 작가들이 전시를 <2018, 플라스틱 생물전>이린 제목으로 제주도에서 열기도 했다.
7. 해양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해양쓰레기는 주로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받는다. 쿠로시오 해류는 필리핀 동쪽에서 시작해 대만, 한국, 일본을 거쳐 태평양으로 빠져나간다. 미술작가 '양쿠라'는 이 해류의 길목에 있는 한국의 제주도와 일본의 대마도에 주목했다. 두 섬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지만 해안선의 형태와 크기는 크게 다르다. 제주도의 해안선이 완만한 타원형인 반면, 대마도는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다. 또한 제주도는 동서로 길게 뻗어 있고, 대마도는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형태다. 두 섬의 이러한 형태는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동해로 올라오는 해양쓰레기를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 만약 이 두 섬이 없었다면 동해는 막대한 양의 해양쓰레기가 밀려드는 상륙지가 되었을 것이다.
8.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철저 이행
가정에서 버리는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배출하지 않으면 강과 바다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생태계 교란을 일으켜 지구 전체에 큰 재앙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