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정동희의 20년 전 에피소드 코드 : '은밀하게')
2001년 911 발생 이후, 저를 포함하여 남자 3사람이 역삼동 커피숍에 앉아 했던 이야기입니다.
저는 토종 애널리스트이고
한 사람은 미국에서 공학박사 따서 공대 조교수로 막 부임한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미국 하버드 MBA 따고 좋은 곳에 임원으로 막 취직한 사람이고요···
(정동희 왈) 로마제국도 최고 피크가 있었듯이, 미국도 아무래도 지금 막 최고 피크를 지난 거 같음
(다른 두 사람의 눈빛)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거지···
그래서 분위기 바로 제가 눈치 채고 이 이야기는 더 이상 안하고 주제 급선회했습니다.
이제 20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 연방정부 빚은 400% 증가했습니다.
제가 20년 전 쯤에 커피숍 에피소드가 있었던 때를 형광색으로 동그라미를 쳐놓았습니다.
그 때 저의 말이 황당한 거 같습니까, 아니면 일리가 있었던 거 같습니까?
형광색 기준점 전의 부채 증가 각도와 후의 부채 증가 각도가 판이하게 다르죠.
트럼프 퇴임 당시에는 27조8천억 달러 기록하면서 취임 당시 19조9천억에 비해 7조9천억 달러나 증가시켰고요.
지금 미국 대통령도 트럼프 정도는 아니지만 역대에 비하면 베스트3에 꼽힐 정도로 증가세에 공헌하며 31조4천억 달러 빚 수준입니다.
오늘 우연찮게 저의 페북 친구분 중에 한 분이 ‘달러 없는 세상’ 책을 낸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MIT Sloan School of Management 나오셨군요. 2019년 10월에 내셨던데, 제목만 봐서는 제가 2019년 3월 ‘3시 코리아’라는 제목만큼이나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첨부된 미국 역대급 부채 증가는 누구 책임일까요?
언젠가 ‘미국 부채 증가 없는 세상’을 준비해야 할 것이고, 아마도 이 재미에 지독하게 빠진 미국인과 그 세계 추종자들 때문에 ‘그들 스스로의 조절은 어렵지 않나’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미국 채권 보유자부터 시작한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들은 어떻게 은밀하게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출구전략을 구사할까요?
그 움직임은 은밀하게 진행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두 번째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채권 상위 보유국 순위에 4번째 벨지움/5번째 룩셈부르그/6번째 스위쯔런드/7번째 케이먼 제도 등으로 이제 그 족보가 로스차일드 가문 가계도까지 펼쳐가며 생각해 봐야 되기 때문입니다.
은밀한 코드를 추적해야 되는 작업이군요
20여년 전에 제가 나름 추적했듯이 말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정동희, #정동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