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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2-10 오후 7:27:00 | 최종수정 2015-02-10 19:27 | |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U리그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광운대 ⓒ K스포츠티비 캠퍼스의 축구 향연이 올 시즌에도 뜨겁게 달아오른다. 올해로 출범 8년째를 맞이하는 U리그가 오는 3월 1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2015 카페베네 U리그' 권역 리그 추첨을 실시했다. 올 시즌 서울디지털대가 첫 선을 보이면서 사상 최다인 78개팀이 출전하는 U리그는 3월 13일부터 10월 2일까지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권역 리그를 치른다. 올 시즌 U리그의 '죽음의 권역'은 4권역과 5권역이다. 4권역은 숭실대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기존 강팀들에 다크호스인 제주국제대와 예원예술대까지 속하면서 피 튀기는 접전이 예상된다. U리그 유일의 2회 우승(2010, 2012)을 기록하고 있는 '신촌독수리' 연세대의 명예회복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죽음의 권역'인 4권역에서 6위에 머무르며 체면을 구긴 연세대는 올 시즌 기존 선수들과 우수 신입생들의 조화를 통해 대학축구의 강자로서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최치원(전북 현대)과 정승현(울산 현대), 김현수(대구FC) 등이 빠졌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지난해보다 낫다는 평가다. 191cm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김기수(2학년)와 U-23 대표인 '거미손' 김동준, 리베로 최준기(이상 3학년) 등이 한층 농익은 기량으로 팀 전력에 무게감을 높인다. 지난해 고교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맹위를 떨친 이근호(언남고 졸업)와 멀티플레이어 황기욱(오산고 졸업), 지난해 수원공고의 왕중왕전 우승 주역인 센터백 김민재 등이 '무서운 새내기'의 진면목을 과시한다. 2005년부터 연세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재흠 감독의 용병술과 지략도 결코 만만치 않다. 선수단 모두 지난 시즌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 여러모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용갑 감독 체재로 출범한 동국대와 지난해 2권역과 3권역 우승팀인 숭실대, 성균관대 등도 강팀의 면모를 보여줄 기세다. 5권역도 4권역 못지 않은 혼전이 불가피하다. 하석주 감독이 약 3년만에 돌아온 아주대와 지난 시즌 나란히 챔피언십 3위에 오른 경희대, 중앙대, 정재권 감독의 한양대, 지난해 전국 1.2학년 대회 우승팀인 용인대 등 강팀들이 즐비하다. 어느 하나 쉬어갈 틈이 없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하석주 감독 체재로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아주대는 올 시즌 대학축구의 강력한 '태풍의 눈'이다. 지난 시즌 4권역 4위로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한 아주대는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패스웍의 강점을 앞세워 챔피언십 진출을 타진한다. 중앙 미드필더인 곽성욱과 센터백 안세현(이상 4학년) 등 고학년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팀 전력에 혜성같이 등장한 사이드 어택커 송기웅과 '특급 윙어' 김한길(이상 2학년) 등도 올 시즌 무르익은 플레이가 기대된다. ▲2008년 원년 이후 7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경희대 ⓒ K스포츠티비 저학년 선수들 위주로 혹독한 리빌딩을 거친 경희대는 올 시즌이 리빌딩의 결실을 이룰 최적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박인혁과 이건철, 중앙 미드필더 유진석, '거미손' 지승학(이상 2학년) 등이 1년 동안 성인 무대에 대한 면역력을 확실하게 키웠다. 멀티플레이어인 고승범과 U-23 대표인 센터백 박정수(이상 3학년) 등도 변함없는 활약이 기대된다. 한양대도 올 시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정재권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은 한양대는 김영욱(경남FC)과 이남규(포항 스틸러스) 등이 빠졌지만, '에너자이저' 김현욱과 왼쪽 풀백 서영재(이상 2학년) 등 기존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이어 우수 신입생들의 수혈로 올 시즌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U-18 대표인 센터백 김석진(영등포공고 졸업), U-16 대표 출신의 수문장 문광석(보인고 졸업), 윤용호(매탄고 졸업) 등이 선배들의 야성을 강력하게 넘본다. '디펜딩 챔피언'인 광운대는 비교적 무난한 권역 편성을 받아들였다.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명지대, 인천대 정도를 제외하면 약팀들과 한 권역에 속해 큰 이변이 없는 한 챔피언십 진출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혁(FC서울)과 한성규(수원 블루윙즈) 등 주축 선수들이 무더기로 프로에 빠졌지만, 유인수(3학년)와 문경건(2학년) 등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도 졸업생들 못지 않다. ▲2009년에 이어 또 한 번 U리그 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단국대 ⓒ K스포츠티비 2009년 이후 5년만에 U리그 정상 탈환을 목전에 두고 고개를 떨군 단국대는 홍익대, 선문대 등과 6권역에서 또 한 번 '리벤치 매치'를 치르게 됐다. 지난해 5권역에서 홍익대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한 단국대는 최호주와 오창현(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준호(전북 현대) 등이 빠졌음에도 나상호와 채현기(이상 금호고 졸업), 이유현(광양제철고 졸업) 등 알짜 신입생들을 데려오며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유비'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도 올 시즌 눈여겨볼 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전국체전과 추계 1.2학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인 울산대는 빠른 패스웍과 강한 압박의 강점을 극대화해 정상 정복을 꿈꾼다. 유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을 선수들이 빠르게 흡수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조민국 감독이 새로 부임한 청주대 역시 올 시즌 대학축구의 뜨거운 '블루칩'이다. 2008년 고려대 감독 이후 약 7년만에 학원축구로 돌아온 조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청주대의 가장 큰 무기다. 지난 시즌 빈약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던 청주대였기에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조 감독이 팀 공격력을 어떻게 강화시킬지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된다. 각 권역 상위 3개팀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는 가운데 8개 팀으로 구성된 권역의 4위 팀 중 상위 2팀이 막차로 출전권을 손에 쥔다. 지난해까지 조별리그를 거쳐 진행됐던 챔피언십은 올 시즌부터는 32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이는 대학 선수들의 수업권을 좀 더 보장하기 위한 방침이다. 이에 따라 챔피언십 역시 10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펼쳐진다. ◇다음은 2015 카페베네 U리그 권역 리그 편성 현황. ▲1권역=순복음총회신학교, 송호대, 상지영서대, 가톨릭관동대, 한라대, 상지대, 한중대 ▲2권역=배재대, 충북대, 영동대, 한남대, 청주대, 건국대, 중원대 ▲3권역=고려대, 광운대, 세종대, 인천대, 서울대, 국제사이버대, 명지대, 열린사이버대 ▲4권역=성균관대, 숭실대, 동국대, 경기대, 연세대, 원광디지털대, 제주국제대, 예원예술대 ▲5권역=중앙대, 경희대, 용인대, 한양대, 아주대, 수원대, 서울디지털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6권역=전주대, 홍익대, 단국대, 군장대, 호서대, 선문대, 원광대, 글로벌사이버대 ▲7권역=조선대, 호원대, 조선이공대, 전주기전대, 호남대, 우석대, 동강대, 서남대 ▲8권역=광주대, 전남과학대, 남부대, 동신대, 초당대, 한려대, 목포과학대, 세한대 ▲9권역=안동과학대, 울산대, 경주대, 대구대, 영남대, 대구예술대, 문경대, 수성대 ▲10권역=한국국제대, 동의대, 부경대, 동아대, 인제대, 동원과학기술대, 창원문성대, 부산외국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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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kspo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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