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가운데 손가락 둘째 마디에 생기는 좁쌀만 한 피부 돌 못
좁쌀만 한 피부 돌을 발견한 것은 수년전에 목이 아파서 가운데 손가락에서 목 부분을 딸 때 딱딱한 것이 있어서 알게 되었다. 처음 발견당시 따주기로 없애고 그 다음에는 생기지 않겠지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생기곤 하였다.
피부 못처럼 피부에 딱 박혀서 딱딱하다. 크기가 너무 작아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만져보면 딱딱한 것이 잡힌다. 손가락 경락 상으로는 담 경락이 흐르는 지점이다.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면 딱딱한 것이 감지되는데 손톱으로 긁어 파면 떨어져 나간다. 그런데 모래알처럼 딱딱한 것이 파내면 없어지고 또 한 두 달쯤 지나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만져보면 또 잡힌다. 벌써 몇 년째 반복되고 있다.
내 몸을 내가 관찰하면서 똑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 없애면 생긴고 또 없애면 생기는 일을 반복하며 참으로 끈질긴 싸움임을 느낀다.
만약 이게 암이라면 없어졌다 생기고 또 없애면 생기고 하는 일이 반복되리라 생각되어 꾸준한 치료만이 해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해법을 알고 있다면 그 해법대로 없애고 또 생기면 또 없애는 방법 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감히 말한다.
따주기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확실하다.
그러나 치료했다고 해서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끈질긴 치료로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밖에 없다.
왜냐하면 재발할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재발하기 전에 방지하는 일을 반복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생각날 때 마다 만져보면 또 생겨져 있다. 전번에 만져보고 파낸지 두 달도 안 된 것 같은데 오늘도 만져보니 생겼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만져보면 딱딱한 것이 잡힌다. 그러면 손톱으로 파면 떨어져 나간다.
나는 이 일을 몇 년째 반복하고 있다. 나의 성격과 먹는 음식 생활습관이 만들어내는 것이리라 믿는다. 그만큼 성격과 생활습관을 바꾸기가 힘든가 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 담 경락이 지나는 길이라 성격을 고쳐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따지고 흑백을 가리지 말고 두리둥실, 일상을 수용하는 넓은 아랑을 가질 것을 내 자신에게 주문하며 다음에는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나 살펴서 없애는 일을 개을리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