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달 아내와 추억여행은 주로 부산과 경상도 지방을 여행하고 왔다.
** 첫날은 언양의 작천정 벚꽃 구경과 부산 대저생태공원의 벚꽃과 유채꽃등을 둘러보았고, 둘쨋날은 부산영도의 절영해안 산책로걷기와 흰여울 문화마을 둘러보기를 마친 후 경주로 이동해서 보문호수 벚꽃구경과 포항 호미곶의 유채밭 관광을 했고, 마지막 날은 경북 수목원을 둘러본 후 제천으로 올라와서 정지준 형님댁을 방문해고 돌아왔다.
** 첫날의 시간상 일정표 : 5시 30분, 회사 근무 끝, 퇴근 ~ 5시 50분, 집에 도착 ~ 아침식사 등 ~ 7시 40분, 집에서 출발 ~ 영동고속도로와 양지 17번 국도로 청주 행 ~ 10시, 청주 "첼로병원" 도착 ~ 누님 병문안 ~ 10시 20분, 병원출발 ~ 무심천 변의 벚꽃 드라이브 ~ 12시, 추풍령휴게소에서 중식 ~ 12시 50분, 휴게소 출발 ~ 오후 2시, 경주시 건천휴게소 휴게및 주유 ~ 2시 30분, 언양 도착 ~ 작천정 벚꽃 관광 ~ 3시 50분, 언양 출발 ~ 4시 30분, 부산 대저생태공원 주차장 도착 ~ 벚꽃 및 유채꽃 관광 및 낙동강 하구 생태 탐방로 관광 ~ 5시 40분, 강건너로 이동 ~ 5시 50분부터 삼락생태공원 관광 및 걷기 ~ 저녁 7시, 이동 ~ 7시 40분, 동래 온천장 도착 ~ 식사 및 숙박, 첫날 일정 완료.
** 새벽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7시가 지나간다.
아내에게 7시 30분 출발이라고 미리 말했지만 여자들은 외출할려면 꼭 예정된 시각보다 늦는다.
* 오늘 부산지방으로 내려가면서 청주 첼로병원에 계신 누님을 찾아본 후 내려갈 예정이라 직접 부산으로 향하지 않고 청주로 먼저 내려가야 한다.
* 누님 면회시간이 10시 이전이므로 그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하고, 그러니 아내를 독촉해서 늑장부리는(?) 아내와 함께 겨우 7시 40분이 지나서야 집을 출발한다.
* 이 시간대의 수도권 도로는 출근시간대와 맞물려서 엄청 혼잡하고 정체되는 것은 당연하다.
집을 출발해 북수원i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들어가서 신갈을 지나고 양지ic에서 고속도로를 이탈해 17번 국도를 따라서 청주로 향하는데 네비게이션은 계속 고속도로로 들어가라고 안내를 하지만 17번 국도는 내 고향 진천을 다닐 때 자주 다니는 길이고 잘 알기에 더 빠르다는 것을 안다.
* 겨우겨우 청주 첼로병원에 도착하니 시간은 10시
매형과 조카 미애가 먼저와서 누님과 함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살집이 바짝 말라 예전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누님이 우리를 알아보고 "바쁜데 왜 왔느냐? 어서 가거라" 하는 시늉을 하는데 반갑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어서 더욱 호전되어 대화도 원할하게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 누님과 불과 10여분 정도 상봉을 한후 병원을 나온다.
누님이 10시가 지나면 재활치료에 들어가는 시간이므로 오랜시간 함께 할 수없다, 또 함께 있는다 해도 딱히 할 말도 없고 다만 얼굴보고 현재 상태를 확인해 보는 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 1시 20분, 병원을 나서서 부산으로 향하는 길을 잡아 돌다가 청주 무심천변의 만개한 벚꽃을 보고 조금전의 근심은 사라지고 꽃구경에 환호하면서 무심천변을 한바퀴 돌아다니다 서청주ic를 통해서 고속도로를 들어선다.
* 12시, 고속도로를 달리다 추풍령휴게소에 들려서 점심식사라고 이름을 짓고...
다시 경주 건천휴게소(2시)에 들려서 휴식및 주유를 하고서 언양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2시 30분 경.
**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작천정은 언양시내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인데 여기도 벚꽃이 만개.
그런데 관객들도 많았지만 이렇게 화사한 꽃을 보게 되었다는 것도 영광이었다.
너무 화사하고 벚나무 자체가 아주 오래묵은(약 100년 안팎의 수령) 나무로 지금까지 내가 알고있는 상식으로는 구례 하동 쌍계사계곡의 벚꽃나무를 최고로 알고있었는데 이곳에 와서보고 여기의 벚나무가 더 오래묵은 나무같다는 생각과 더욱 아름답고 화사하게 피었구나 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 물론 최적기에 찾아왔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무식재 간격이나 수목간 거리, 수령등에서 매우 만족하고 훌륭한 곳이라는 것과 왜 지금껏 여행과 꽃을 좋아하는 내가 이런 곳을 모르고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마져 들었을 정도였다.
아울러 정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었고, 옆의 아내도 연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도 너무 좋다는 소리를 연발하는 모습에서 우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많은 추천코스로 삼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 약 1시간 20분(2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을 작천정에서 머물면서 벚꽃구경을 한 후 다음코스로 이동하기까지 매우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다음코스인 부산 대저생태공원으로 출발한다.
** 부산의 "대저생태공원"에 도착하니 시간은 저녁무렵인 4시 30분 경, 언양에서 약 40여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부산의 구포다리 강 건너편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강서낙동강변 30리 벚꽃길이라고 제방 주변에 많은 벚나무들이 있다.
*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주변을 둘러보니 주차장 주변에는 이제 막 피어나는 유채꽃 밭이 있는데 아직 덜 핀 것인지 아니면 유채밭 자체가 초라한 것인지... 그러나 나중에 토박이 아저씨 부부와 대화를 할 기회가 생겨서 물어보니 요즘 가뭄이 들어서 유채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한다.
* 그러나 제방위로 피어있는 벚꽃은 구경하기 좋게 피어오른 모습에서 유채밭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랜다.
제방 위를 오고가면서 구경하는 많은 사람들의 표정도 흐믓하게 벚꽃구경을 하는 모습에서 제때를 맞춘 벚꽃구경이라는 생각과 봄맞이를 하는 관객으로서의 행복감이 잔뜩 묻어나는 표정들이 매우 보기가 좋았다.
* 제방길을 걸어서 구포대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대나무 숲 사이로 오면서 대 바람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면서 우리부부도 즐거운 봄날의 하모니를 합창으로, 또 만면의 미소로 자연에 대한 보은을 하고있다.
** "강서낙동강변 30리 벚꽃길"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오늘 모두 돌아보기엔 무리라는 생각과 직전의 언양 작천정 벚꽃구경에서 너무 황홀한 관광을 해서 그런지 이곳 벚꽃에 대한 관광이 시들해진 탓으로 이쯤에서 멈추고 조금 전에 토박이 아저씨에게서 들은 강 반대편을 구경하기 위해 자리를 옮긴다(5시 40분 경)
* 승용차로 10분 거리의 강 건너에는 "삼락생태공원" 봄맞이도 있지만 일반시민들이 즐기는 운동시설과 운동장등이 많이 있었다.
* 승용차를 주차한 후 해질녁의 생태공원을 둘러보면서 그리 큰 관광이나 느낌은 별로였으나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지는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낙동강변의 노을은 나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맛이 있어서 여러방의 사진을 찍어본다.
** 석양을 내보이고 해는 서쪽방향으로 꼴깍 넘어가니 시간은 저녁 6시 30분 경.
우리는 어둑해지는 강변을 벗어나 시내를 통과해 우리들의 단골 보금자리인 동래온천장을 향한다.
* 오늘 너무좋은 봄날을 느꼈기에 오는 4월 12일과 13일 이루어지는 청용회 봄철 야유회도 이곳으로 생각하고 머릿속에 스케쥴도 구상하면서 동래온천장의 "킹호텔"에 도착하니 시간은 7시 반 경.
* 오기 전에 미리 예약전화를 했으나 오늘이 월요일이고 부부가 사용할 방이라고 하니 오시는대로 그냥 들어와도 된다는 말에 도착한 후 카운터에 들어서니 친절한 여 사장님이 반긴다.
아름다운 추억의 봄날을 만끽하고 도착한 호텔의 여 사장님의 친절에 도취되어 아예 다음달 있을 청용회 야유회시 사용할 방도 미리 예약을 하고 금액도 모두 지불한다.
* 그 후 여 사장님이 추천하는 식당으로(바로옆이다) 저녁식사를 한 후 호텔방으로 돌아온다.
여행 첫날 일정 끝.
** 이미지 사진.
* 누님면회, 지난번보다 더 호전된 느낌으로 다가와 좋았지만 점점 더 살집이 빠진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 누님면회를 마치고 청주시내의 벚꽃명소인 무심천변의 만개한 벚꽃을 보기위해 천변을 드라이브한 다음에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달려 다음 코스인 언양의 작천정으로 향한다.
* 울주군 언양 작천정이라지만 정확한 주소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이곳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30분 경, 이곳에서 벚꽃관광을 마친 후 3시 50분 경에 부산으로...
* 언양시내 작천정 벚꽃구경.
오랜세월 풍상을 겪고 단련된 나무에서 적당히 피어오른 벚꽃과 관광하는 수많은 인파, 그리고 따사한 봄날이 어우러진 작천정의 벚꽃구경에서 강한 인상이 남았다.
* 벚꽃길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봉래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도 있었고, 인내천바위, 작천정계곡 야영장 등등 명소가 많았으나 오늘은 벚꽃관광으로 만족하고 후일을 마음속에 다짐한다.
* 오늘 구경한 작천정 벚꽃길을 지도로 표시해 본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에서 언양읍을 통과해 작천정으로...
아래지도 붉은색 선이 오늘 우리부부가 다닌 행적이고, 벚꽃명소이다.
* 다음 기회에는 작천정계곡과 영남 알프스의 명산인 신불산과 간월산도 등산하고 싶은 마음이다.
** 작천정 벚꽃관광을 마치고 승용차로 약 40분 거리인 부산 대저생태공원에 도착하니 4시 30분.
* 낙동강변에 위치한 대저생태공원은 광할하다.
* 강서낙동 30리 벚꽃길은 강변을 따라서 30리가 벚꽃길이라는데(낙동강 양안 제방길) 우리는 내가 잘 알고있는 지리인 구포교 양쪽의 대저동과 삼락동 제방길에 형성된 벚꽃길을 말하는 것 같다.
* 작천정의 화려한 벚꽃구경을 마친 후 곧바로 다시 벚꽃구경을 하니 약간 시들해진 마음.
그러나 이곳에는 벚꽃뿐만 아니라 유채꽃과 대나무숲길등도 있다.
* 대저생태공원의 관광을 마친 후 강건너로 간다.
승용차로 약 10분 거리의 강 건너에는 삼락습지생태공원이라고...
*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한바퀴 돌아보는데 마침 강변에서 오늘 하루를 마감한 후 서산으로 넘어가는 석양빛이 우리와 함께 하는데...
* 분위기를 좋아하는 내게 이런 멋진모습을 사진에 담아본다.
* 너무 멋있다.
* 대저생태공원과 삼락생태공원의 위치를 지도로 표시해 본다.
위 지도가 대저동 지도로 우리가 오늘 구경한 곳은 그 중 대저생태공원의 벚꽃길과 대나무 숲 정도.
그리고 강건너 쪽의 삼락생태공원(아래지도)을 둘러본 것.
** 저녁 7시까지 삼락생태공원에서의 관광과 일몰구경을 마친 후 숙소인 동래온천장의 "킹호텔"을 찾아든다.
킹호텔에 도착하니 7시 40분.
* 친절한 여 사장님이 추천하는 바로 옆의 양대감대구탕 식당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감.
** 호텔도, 식당도 모두 동래온천의 원천지 부근으로 물도좋고 시설도 만족한다.
* 이곳 동래온천장을 찾는 많은 분들이 명소인 허심청이나 녹천탕등을 찾아드는데 내가 알고있는 상식으로는 킹호텔 부근이 동래온천의 발상지로 알고있고 그 부근에 아래사진과 같이 많은 명소가 있다.
** 이렇게 아내와의 추억여행 첫날 일정으로 모두 마무리한다.
누님 면회와 언양 작천정 벚꽃, 부산의 대저생태공원과 강 건너의 삼락생태공원을 둘러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