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18년 7월 13일(금)
[우리의 허물을 통해서도 주님은 선을 이루십니다]
● 성경본문 : 사도행전 15:30~41
30.그들이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31.읽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32.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33.얼마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전송을 형제들에게 받고 자기를 보내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되
34.(없음)
35.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며 수다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36.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37.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39.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40.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안디옥 성도들은 예루살렘 교회의 편지에 기뻐하고, 유다와 실라는 성도들을 권면하고 돌아갑니다. 바울은 바나바와 안디옥에서 말씀을 전한 후 2차 전도 여행 계획을 세우다가 마가의 동행 문제로 다툽니다. 결국 바나바는 마가와 구브로로, 바울은 실라를 택해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갑니다.
● 본문 해설
공문과 위로를 받은 이방 교회 15:30~35
영적 지도자는 아버지가 자녀에게 하듯 성도들을 권면하고 위로하며 경계함으로 그들이 하나님께 합당하게 행하도록 해야 합니다(살전 2:11~12). 예루살렘 교회에서 파송된 유다와 실라는 안디옥 교회에 모인 이방인 신자들에게 공회의 결정이 기록된 편지를 읽어 줍니다. 그리고 선지자로서 주어진 말씀의 은사로 그들을 위로하며 권면합니다. 이에 할례와 율법의 멍에를 지우려는 사람들 때문에 갈등하고 괴로워하던 이방인 신자들은 기뻐하고, 그들의 믿음은 더욱 든든히 섭니다. 구원 교리 문제가 일단락되자, 바울과 바나바는 동역자들과 함께 그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며 복음 전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복음으로 하나 된 교회는 헌신된 복음 전도자들과 교사들로 인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의 통로가 됩니다.
- 이방인 형제들의 신앙을 굳건히 세워 주기 위해 유다와 실라는 어떻게 했나요?
- 오늘 나는 누구를 어떻게 위로하고 권면해 줄 수 있나요?
갈라서는 바울과 바나바 15:36~41
복음의 씨를 뿌린 후에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돌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바나바에게 1차 전도 여행지를 다시 방문하자고 제안합니다. 그곳 성도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그들의 영적 성자와 성숙을 돕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1차 전도 여행 때 중도 하차한, 바나바의 조카 마가를 2차 전도 여행에 데려가는 문제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깁니다. 올곧은 태도를 보이던 바울과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던 바나바는 결국 갈려져, 서로 다른 지역 교회를 돌아보고 세웁니다. 이렇게 다툼으로 생긴 두 개의 전도 팀을 통해서도 복음 전파의 지경을 넓히셨듯, 하나님은 우리의 허물이나 연약함까지도 합력해 선을 이루도록 하시는 분입니다.
- 바울과 바나바는 왜 갈라섰으며, 그 일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나요?
- 공동체 안에 다툼과 나뉨이 있더라도 그것을 선한 결과로 이끌어 주시도록 기도하세요.
● 오늘의 찬송 (새 450 통 376 내 평생소원 이것뿐)
내 평생소원 이것뿐 주의 일 하다가 이 세상 이별하는 날 주 앞에 가리라 / 꿈같이 헛된 세상일 취할 것 무어냐 이 수고 암만 하여도 헛된 것뿐일세 / 볼같은 시험 많으나 겁내지 맙시다 구주의 권능 크시니 이기고 남겠네 / 살같이 빠른 광음을 주 위해 아끼세 온몸과 맘을 바치고 힘써서 일하세 아멘
● 묵상 에세이
‘주님이라는 피아노’의 건반 - 「이것들을 생각하라」 / 정한조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1982년 발표한 <에보니와 아이보리>(Evony and Ivory)라는 곡이 있습니다. 흑단이라 부르는 ‘에보니’는 인도나 아프리카에서 자라는 나무로, 단단하고 무거우며 검은 광택이 뛰어납니다. ‘아이보리’는 코끼리의 상아입니다. 에보니와 아이보리는 각각 피아노의 검은 건반과 흰색 건반을 지칭합니다. 이 노래는 폴 매카트니가 시각 장애를 가진 흑인 가수 스티비 원더와 듀엣으로 불렀습니다. 피아노 건반처럼 세상 사람들이 검거나 흰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두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입니다. “에보니와 아이보리 / 완전한 화음을 이우며 함께 살아가지요 / 내 피아노 건반은 나란히 놓여서 / 오 주님, 우리는 왜 안 되지요? / 모두 압니다 / 어디를 가든 사람들은 똑같고 / 모든 사람에게는 선함과 악함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 우린 사는 법을 배우고 / 서로 나누는 법을 배웁니다 / 우리가 살아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함께 사는 것입니다” 흑인과 백인 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한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들입니다. ‘나라는 건반’과 ‘너라는 건반’이 같은 마음을 품으려면 우리가 ‘주님이라는 피아노’ 안에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자신의 온 인격과 신앙을 다해 바른 소리를 내며 인생을 연주해 가다 보면, 주님은 우리를 통해 교회와 가정을 새롭게 하는 노래가 만들어지게 하실 것입니다.
● 한절 묵상
사도행전 15장 37, 39절
바나바는 바울과 다투면서까지 마가 자신의 신실성을 증명하도록 그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결국 바나바는 바울과 갈라져 마가와 전도 여행을 떠나며, 그가 선교사로서 역량을 키우도록 돕습니다. 훗날 바울이 마가를 인정함으로(골 4:10; 딤후 4:11) 바나바의 행보도 옳았음이 밝혀집니다. 연약한 자를 기다려 주고 세워 주고 믿어 주는 바나바가 오늘날 교회에도 필요합니다.
하워드 마샬 / 「틴데일 신약 주석 시리즈 5 사도행전」
● 오늘의 명언
현재의 불완전은 실격의 표시가 아니다. 성화 중인 우리에게는 완전으로 나아가는 단계의 일부다. - 존 파이퍼
● 오늘의 기도
(카드를 봐주세요.)